추리소설16 곰탕_김영탁 곰탕1, 2 지은이 김영탁 펴낸곳 아르테 값 13,000원 아니, 이거 너무 재밌는데? 왜 별로 안 유명한 거지(나만 몰랐나?) 2권짜리지만 이야기의 전개도 빠르고 흥미로운 내용이라 술술 읽힌다. 영화감독도 같이 하는 작가라 그런가 읽는 내내 눈앞에 상황이 그려지는 듯한 느낌도 있고 영화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돌아가신 작가의 아버지가 곰탕을 참 좋아하셨고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곰탕을 드시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소설이 탄생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소설은 비록 잔인한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부자지간에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간여행이 가능한 미래의 시대에 자신이 일하는 식당 사장의 요청으로 과거의 곰탕 맛을 찾으러 가는 주인공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한다. 미.. 2022. 12. 28. 백조와 박쥐_히가시노 게이고 백조와 박쥐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 양윤옥 펴낸곳 (주)현대문학 값 18,000원 추리소설을 읽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걸로 하나 골랐는데 생각보단 아쉬운 점이 더 많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의 대가 중 한명으로 손꼽히며 그의 역작이라고 평가 받는다길래 좀 기대를 했는데 용의자 X의 헌신의 구성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지겹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술술 읽히는 소설이기는 했다. 사건에 대한 긴장감이나 몰입도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구성하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한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사건 자체보다는 도대체 왜? 어떤 이유로? 살인사건을 저지르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더 촛점이 맞춰진 소설이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 2022. 5. 15. 너는 모른다_카린 지에벨 너는 모른다 지은이 카린 지에벨 옮긴이 이승재 펴낸곳 도서출판 밝은세상 값 13,800 추리소설이 읽고 싶어서 아무거나 골랐는데 진짜 너무 아무거나 골랐나 봄. 추리소설 치고는 긴장이나 스릴감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일단 혹시나 반전이 있나 해서 끝까지 보기는 했는데 나름의 반전이 있기는 했음. 소설은 주인공 브누아 경감이 낯선 곳에서 눈을 뜨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브누아는 나름 능력을 인정받는 형사이지만 유부남이면서도 종종 욕망에 따라 여자를 만났다가 싫증 나면 헤어지는 바람둥이이다. 그를 가둔 사람은 리디아라는 여성으로 과거 쌍둥이였던 오렐리아의 범죄 사건에 브누아가 연관되었다고 생각한다. 과연 브누아는 그녀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고 브누아의 경찰 동료들은 브누아를 찾아낼 수 있.. 2021. 10. 9. 용의자X의 헌신_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X의 헌신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 양억관 펴낸 곳 (주)현대문학 값 10,000원 에도가와 강변에서 살인 사건 발생 시체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고 지문 또한 지워져있다 피해자의 신원은 도미가시(생선가시 같이 거슬리는 XX)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는 야스코의 전 남편 사건의 전말은 이미 소설 초반에 다 밝혀져 있으나 후반 반전을 향해 정교한 수학 공식처럼 잘 짜여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에게는 살인이 더 쉬울 게 뻔해" 야스코의 그저 옆집에 살며 매일 그녀가 일하는 도시락 가게에서 도시락을 사가는 이시가미 천재이며 수학선생인 그는 거의 타인과 다름 없는 그녀를 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 주고 사건의 수습을 위해 애쓴다 "자신처럼 못생긴 남자가 그녀처럼 아름다운 여자에게 눈길을 주.. 2021. 8. 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