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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16

망내인_찬호께이 망내인지은이 찬호께이옮긴이 강초아펴낸곳 한스미디어값 17,800원     한 소녀의 자살 사건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경찰은 자살로 사건을 종결시켰지만죽은 아이 '샤오원'의 유일한 가족인 언니 '아이'는살인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그 사건의 진상을 알기 위해탐정을 찾아 나선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지금의 홍콩 사회의 모습을 잘 반영한 모습이라고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한국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있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이 소설은 재미있다처음에는 매우 두꺼운 책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았지만익숙지 않은 홍콩 소설임에도 재밌다는 소문이 많아서읽어 보기로 했다자그마치 700 페이지 분량의 장편소설이다그럼에도 그다지 지루하다는 느낌 없이 읽을 수 있었다 홍콩의 영광은 이런 서민 계층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 대기업은.. 2024. 11. 13.
사라진 여자들_메리 쿠비카 사라진 여자들 지은이 메리 쿠비카 옮긴이 신솔잎 펴낸곳 (주)해피북스투유 값 15,800원 (약 스포주의) 표지가 나타내는 상징들이 참 많다 어두운 밤, 비 오는 날,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그리고 잘려서 보이진 않지만 쓰러진 사람의 팔도 있었다 볼 때는 모르고 봤지만 보고 나니 모든 추리의 정답이 표지에 있었다 밤하늘의 희미한 빛 아래, 무언가 있다._p.364 이 소설은 11년 전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과연 누가 살인 사건의 범인인지를 찾아가는 방식이 흥미롭다 중반 이후까지도 사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져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다 11년 전 조시의 아내 메러디스와 딸 딜라일라가 사라졌다 며칠 전에도 이웃에서 .. 2024. 8. 26.
금단의 마술_히가시노 게이고 금단의 마술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옮긴이 김난주펴낸곳 도서출판 재인값 18,800원    아는 사람에겐 지식이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마술이 된다과학이라는 것이 그렇다우리가 알고 있는 당연한 사실들도 과학적 증명이 있기 전에는 신비의 영역에 속했다 소설 금단의 마술에서 말하는 마술은 과학이다그리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과학을 다뤄야 하는지를 말한다 쓸모 있는 인간이란 칼이나 화약과 마찬가지다. 잘못 다루면 이쪽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_p.34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다. 사망한 여성은 고시바 아키호, 고시바 신고의 누나이다데이토 대학의 유가와 미나부는 유명한 물리학자이자 고시바 신고의 고등학교 선배이다고등학교 물리 연구회 동아리의 존폐 위기에서 유가와의 도움을 받았던 신고는그를 선망하.. 2024. 5. 30.
중요한 건 살인_앤서니 호로위츠 중요한 건 살인 지은이 앤서니 호로위츠 옮긴이 이은선 발행처 주식회사 열린책들 값 16,800원 다이애나 쿠퍼는 자신의 장례 절차를 의뢰하기 위해 장의업체를 방문한다. 그리곤 바로 그날 약 여섯 시간 뒤 살해당한다. 소설은 당연히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을 다루고 있지만 다른 소설과는 다른 점이 있다. 소설 속의 작가가 전직 형사인 호손과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작가 본인을 비롯해 유명인의 실명을 사용하거나 실제 지명이나 상호, 작품 등을 언급하여 소설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한 디테일한 설정이 좀 더 사실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아쉬운 점은 앤서니와 호손의 이야기가 좀 과하게 많다는 느낌이다. 정작 살인 사건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 작가가 그리려고 하는 호손의 인물 탐구에.. 2024.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