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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사라진 여자들_메리 쿠비카

by 상팔자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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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여자들
지은이 메리 쿠비카
옮긴이 신솔잎
펴낸곳 (주)해피북스투유
값 15,800원
 

 

 
 
 
(약 스포주의)
표지가 나타내는 상징들이 참 많다
어두운 밤, 비 오는 날,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그리고 잘려서 보이진 않지만 쓰러진 사람의 팔도 있었다
볼 때는 모르고 봤지만 보고 나니
모든 추리의 정답이 표지에 있었다

 

밤하늘의 희미한 빛 아래, 무언가 있다._p.364

 
이 소설은 11년 전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과연 누가 살인 사건의 범인인지를 찾아가는 방식이 흥미롭다
중반 이후까지도 사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져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다
 
11년 전 조시의 아내 메러디스와 딸 딜라일라가 사라졌다
며칠 전에도 이웃에서 실종 사건이 발생한 터라 조시뿐 아니라 온 마을 사람들이 혼란에 빠진다
평소 메러디스와 친분이 있던 케이트와 비아는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먼저 실종되었던 셸비와 메러디스 사이에 접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메러디스는 조시에게 무언가를 감출 사람이 아니에요."_p.76

 
과연 우리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그 사람의 깊은 비밀까지도 공유하고 있을까?
메러디스가 조시에게 조금만 더 솔직했더라면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범인이 누군지 찾아가는 과정도 재밌지만
각 챕터마다 등장인물의 심리와 성격이 잘 드러나서
서로 다른 입장에서 각각의 캐릭터를 따라 가는 것도 재밌다
실종된 딜라일라와 메러디스의 삶,
실종 이웃인 케이트와 비아 커플의 삶,
실종 가족인 레오와 조시의 삶
특히, 실종되기 전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많은 고충이 있었던
메러디스의 삶 등을
현실적으로 묘사해 간접적으로나마 공감할 수 있게 한다
 
 

내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는 아무도 묻지 않았다._p383

 
 

"대단한 생일 파티였나 봐.
비아 생일을 제대로 축하해줬어.
당신 같은 친구를 두다니 비아는 행운아야."_p.39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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