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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지식 사이

EBS 위대한 수업3 (종이의 건축가) 2강 이동하는 건축

by 상팔자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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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 방송)

 

 

EBS 위대한 수업3 (종이의 건축가) 2강 이동하는 건축

위대한 여든다섯 번째 강연 '종이의 건축가'(시즌3 네 번째)

 

 

 

 

반 시게루 건축가

1997 일본 올해의 젊은 건축가상

2001 세계건축대상(미국)

2004 프랑스 건축아카데미상

2014 프리츠커상

 

 

 

 

2강  이동하는 건축

 

 

 

 

프라이 오토(독일 건축가)는 최초로 격자형의 목조 그리드셸 구조

개발한 인물이었고 하노버에서 만든

종이 그리드셸 구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프라이 오토의 그리드셸 구조에서 목조 건축을

대형 구조물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걸 배웠다

 

그런 깨달음은 2010년에 완성된 

퐁피두 메츠 센터로 이어졌다

2003년에 퐁피두 센터에서는 국제 공모전을 개최했다

프랑스 동부에 지어질 퐁피두 메츠 센터의 

설계안을 받는 공모전이었다

파리에 임시 사무실을 냈는데

월세가 너무 비싸서 퐁피두 센터 옥상 공간을 빌렸다

종이와 나무를 이용해 사무실을 지었다

35m 길이의 사무실을 6층 테라스에 지었다

도쿄와 파리를 매주 왕복하며 퐁피드 메츠 센터를 설계했다

총 6년이 걸렸다

 

대나무 모자의 다양한 무늬를 연구했는데

예를 들어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무늬는 단순해 보이지만

바람과 같은 측면에서 가해지는 힘에 약해 

대각선 보강재를 대야 한다

그런데 대나무 모자나 바구니를 보면 

그래서 대나무 모자나 바구니를 이런 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무늬를 응용해 위쪽과 아래쪽의 목재를 엮었다

정확히 말하면 서로 겹쳐 놓은 것이다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는 

같은 평면에서 목재가 맞닿으면 반드시 철골조의 

접합부가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철골 접합부가 들어가면 철골 구조의 건물과 다를 바 없다

목조의 독자적인 지붕을 만둘  수 없기에

철골조 접합부를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목재를 서로 겹치고 중간에 목재 버팀대를 끼웠다

 

 

그래서 지붕 아래에 3개의 튜브형 갤러리를 만들었다

맨 위 창문에는 도시 중심의 성당이 들어온다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때문에 유명해진 곳이다

두 번째 튜브는 메츠 중앙역을 향하고 있다

메츠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독일과 맞닿은 국경이 나온다

독일인들은 전쟁 때마다 메츠를 점령해

독일식 고전 건축물이 많이 있는데

메츠 중앙역도 그중 하나이다

도시 풍경을 틀에 넣어 미술관을 도시와 연결했다

1층에는 유리 셔터가 설치되어 있다

날씨가 좋으면 셔터를 열어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미술관이 도시에 유동적인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 작업을 하는 동안 한국 기업에서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 하우스를

설계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퐁피두 목조 건축물을 흥미롭게 여겼고

그와 비슷하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퐁피두 메츠 센터의 경우 목재를 3차원으로 가공했다

그 기술은 독일과 스위스에만 있었는데

한국 기업에선 같은 방식의 목조 건축물을 원했다

그래서 모든 부품을 스위스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했다

 

퐁피두 메츠 센터는 육각형, 삼각형으로 구성된 단순한

그리드셸인데 아래로 늘어지는 현수 방식이다

반면 클럽하우스는 압축식 아치 건축물이다

같은 기하학적 패턴을 사용했지만

현수 방식과 압축 방식으로 구조가 서로 다르다

 

유사한 기하학적 구조를

3차원 가공 기술로 구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두 곳은 대표적인 대형 작품이 됐다

 

파리에서 그레고리 콜버트라는 캐나다인 예술가는

자신만의 미술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미술관 자체를 도시에서 도시로

국가에서 국가로 옮길 수 있는

엄청난 계획을 제시하며 설계를 부탁했다

 

건물을 옮기려면 쉽게 짓고

해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역사상 그런 건축물은 없었다

그러한 것을 도전하는 계기였다

게다가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다

 

그래서 생각한 게 중고 컨테이너를 이용해

건축 구조를 만드는 것이었다

컨테이너는 세계 표준 규격이라 균일하다

노매딕 미술관은 뉴욕에서 처음 지어졌고

그 후 로스앤젤레스의 샌타모니카 비치로 이동했다

뉴욕의 컨테이너를 보낸 게 아니라

로스엔젤리스에서 비슷한 컨테이너를 다시 빌렸다

6m짜리 컨테이너를 빌려 다시 미술관을 세운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도쿄 오다이비에 갈 때도

현지에서 빌렸다

 

아무것도 옮기지 않고 이동식 미술관을 만든 것이다

 

게다가 종이 관처럼 일반적으로 건축에 쓰지 않는 재료를

건축물에 사용한다는 것에 굉장한 흥미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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