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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지식 사이

EBS 위대한 수업3 (우리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5강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by 상팔자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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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방송)

 

 

EBS 위대한 수업3 (우리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5강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위대한 여든네 번째 강연 '우리는 어떻게 무너졌는가'(시즌3 세 번째)

 

 

 

 

로버트 퍼트넘 하버드 케네디스쿨 명예교수

전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정책자문위원

전 클린턴, 부시, 오바마 행정부 정책자문위원

칼 도이치상(2018)

미국 국가인문학 훈장(2013)

우드로 윌슨상(2011)

쉬태상(2006)

 

 

 

 

5강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 지난 강의 내용 정리 >

정교하게 설계된 이탈리아에서의 연구를 통해

사회 자본이 민주주의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또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사회 자본이 지난 30~40년간 쇠퇴했다는 것도 알게 됐다

 

 

현재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는 역사적인 수준이다

미국 역사상 정치적 분열이 이토록 심각한 시기는 없었다

경제적 불평등 역시 역사적으로 손에 꼽힐 만큼 심각하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인들은 사회적으로 굉장히 고립됐다

역사상 이렇게까지 분열과 개인주의가 심했던 적은 없었다

 

어떤 역사적 흐름이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었을까?

 

 

< 정치적 양극화 >

 

위로 올라갈수록 양극화 반대 현상으로서 

초당적 협력이나 서로 함께하는 정치적 공동체주의를 의미한다

19세기말, 미국 정치는 부족주의 성향이 강했다

정당이 다르면 믿지 않았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정당을 초월해 협력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20세기 전반부를 보면 미국은 해마다

정치적으로 조금씩 협력하게 됐다

점점 다른 정당의 사람들을 믿고 초당적 협력을 하게 됐으며

공통의 국가적 문제를 힘을 모아 해결하게 됐다

1930년대와 40년대를 지나면서 정치적 공동체주의는 꾸준히 올라갔고

1950년대 말, 1960년경에 정점을 찍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로

역사상 당파적 성향이 가장 약한 대통령이었다

워낙 초당적 인물이라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모두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려 했다

갑자기 정치적 협력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1980년경부터 쭉 하락하는데 누가 통치자였던 상관이 없다

선이 끝나는 시점을 보면 125년 전보다 정치 양극화가 더 극심해졌다

 

 

< 경제적 불평등 >

 

이 그래프는 연방 소득세가 도입된 1911년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다른 데이터로 확인했듯 1911년 이전에도 불평등은 심각했다

미국 역사학에서는 그 시기를 '도금 시대'라고 하는데 커다란 격차가 존재했다

록펠러, 포드, 카네기는 미국 산업 혁명 시대의 부유한 '강도 귀족'이었다

그들은 자동차, 석유나 철강 산업을 장악했는데

주로 맨해튼의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살았다

그런데 20세기 초반부터는 빈부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러다 1920년대에는 그 흐름이 후퇴하는데 이 시기는

일명 '광란의 20년대'로 주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부자들의 소득도 증가했다

 

다만 그 흐름은 채 10년도 이어지지 않았고 그 시기를 제외하면

대공황 이전 시점부터 점차 불평등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 덕분이었다

뉴딜 정책 이후로도 오랫동안 불평등은 계속 감소했다

과거의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나라였다

 

사실 그래프는 2015년에서 끊기는데 그 이후로는 더 떨어졌다

팬데믹과 미국 공화당의 감세 정책 등으로 

지금은 첫 번째 도금 시대보다 더 불평등해졌다

그래서 두 번째 도금 시대라고 한다

 

 

< 사회 자본과 사회 통합의 경향 >

 

사람들이 단체에 가입하는 횟수나 결혼 후 자녀를 낳는 사람의 수나

서로에 대한 신뢰도, 지역 단체 참여도까지 담긴 자료

1980년대 당시 미국은 사회적으로 굉장히 고립됐었고

사회 통합과 사회 자본이 크게 부족했다

그런데 20세기 초반에는 점진적으로 결속이 깊어진다

즉, 갈수록 더 많은 사람이 동호회에 가입하고

더 많은 이들이 결혼해서 자녀를 낳고 동호회나 단체에 참여했고

더 많은 사람이 서로를 믿은 것이다

꾸준히 줄어들다가 그래프의 시작 지점과 비슷해진다

현재 미국은 사회 통합과 사회 자본이 너무 부족하다

 

 

< 문화적 경향 >

 

한 마디로 이기심의 경향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가늠하기 까다로운 척도다

각자 자기 앞가림만 생각하고 남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20세기 초반에 그런 경향은 변하기 시작한다

연대 의식을 나누며 서로 함께한다는 인식이 늘기 시작했다

지난 50년 사이에 이기심이 서서히 그리고 거스를 수 없이 늘었다

타인에겐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을 쏟고 있다

 

모든 그래프를 한데 모으면 패턴이 보일 것이다

처음에 미국은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집중했지만

20세기 전반부에는 서서히 함께하는 사회로 접어들었다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며 타인에게 관대했던 사회로 말이다

그러다 그 흐름이 뒤집혀서 하락세를 맞았다

 

명심해야 할 점은 이런 역 U자형 그래프가

사실상 지난 125년에 걸친 미국의 발전사를 낱낱이 보여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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