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식과 지식 사이

EBS 위대한 수업3 (종이의 건축가) 3강 건축가의 생각

by 상팔자 2023. 9. 22.
반응형

(2023.09.21 방송)

 

 

EBS 위대한 수업3 (종이의 건축가) 3강 건축가의 생각

위대한 여든다섯 번째 강연 '종이의 건축가'(시즌3 네 번째)

 

 

 

 

반 시게루 건축가

1997 일본 올해의 젊은 건축가상

2001 세계건축대상(미국)

2004 프랑스 건축아카데미상

2014 프리츠커상

 

 

 

 

3강  건축가의 생각

 

 

 

 

 

미술관이나 공공건축을 만들 때

지역성을 살려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는다

일반적으로 검은 상자나 흰 육면체처럼 

닫힌 듯한 형태의 미술관이 많지만

마을이나 시민들에게 열려있는 미술관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미술관 앞쪽에 수평으로 접히는 문을 달았다

길이가 5m이고 도로를 향해 활짝 열린다

선적 컨테이너를 사용한 미술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안과 밖을 연결하는 열린 건축에 매우 관심이 많다

 

 

음악 공연 단지인 파리 라 센 뮈지칼

1,2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갖추고 있고

4,000석 규모의 다목적 강당과 음악 학교도 있다

콘서트홀의 실내는 무지개색으로 되어 있다

정확히는 빛에 따라 붉은색에서 녹색까지 색이 변한다

예전에 일본에서는 비단벌레 날개로 전통 가구를 장식했는데

이 건물 로비에도 비단벌레 날개처럼 색이 바뀌는 타일을 사용했다

베네치아 근처 비첸차에 있는 타일 제조공이 만든 것이다

파리의 서쪽에서 오는 고속도로가

센 강을 따라 파리 중심부로 향한다

이 섬이 파리 시내의 관문에 위치하는 셈이다

그래서 지역 정부는 상징적인 건물을 원했다

 

달걀형 목조 건축물을 설계해

그 안에 1,200석 콘서트홀을 배치하고

밖에는 돛 형태의 상징을 추가했다

배에서 돛은 바람을 받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배의 돛이 바람을 받아 움직이는 것처럼

라 센 뮈지칼의 돛도 태양을 따라서 계속 움직인다

태양열 발전의 효율을 높이려는 의도다

이 돛이 늘 태양을 향하기 때문에 뒤쪽 유리판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냉방 효율도 더욱 높일 수 있다

두 가지 다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설계인 셈이다

이 돛은 햇볕을 막아 냉방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시간에 따라 건물의 겉모습을 바꿔놓기도 한다

친환경 기술을 사용해 건물의 모습을 바꿈으로써

상징성을 만들어 냈고 그 결과 공모전에서 우승하게 됐다

 

이동을 하거나 큰 문을 열어 안과 밖을 연결하기도 하고

건물의 모습이 바뀌는 것 등은 마치 건물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일본 긴자에 스와치의 일본 지사도 설계했다

보통 건물 안에선 1년 내내 냉난방을 해야 한다

봄이나 가을에는 자연 환기만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세 층으로 이루어진 아트리움에 대형 셔터를 두고

그걸 열면 자연 환기만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1층에서 4층까지 건물의 모든 셔터를 양쪽으로 열 수 있다

건물 안에 식물로 덮인 벽을 만들어서

누구나 거닐 수 있는 기분 좋은 산책로도 만들었다

 

스와치에 속한 7개 브랜드의 부티크 매장도 만들었는데

그중 한 매장만 긴자 거리를 향하게 했다면

나머지 매장은 긴자 거리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졌을 것이다

상업적으로 긴자 거리를 향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크다

하지만 통로를 따라 만든 유리 진열실은 규모가 작아

한 번에 모든 걸 보여줄 수 없었는데

더 많이 보고 싶다면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진열실이 손님을 지하나 2, 3층에 있는

매장으로 데려간다

손님을 안에 태운 채 진열실 자체가 움직이는 방식

 

스와치 그룹은 다채롭고 유쾌한 느낌의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그 안에서 오메가만은 전통을 중시하고 격식을 갖춘 디자인 브랜드이다

그래서 스와치 건물은 유쾌하고 다채롭게 설계하고

오메가 건물은 딱딱한 구조로 설계했다

스와치의 경우 건물 터가 'ㄱ' 지형이었기 때문에

땅의 모습에 맞춰 유기적인 곡면으로 된

큰 건물을 만들었다

어쩌면 현대적인 목조 건축 중에서 가장 큰 지붕을 가진 건물일 것이다

이때도 오랫동안 협력한 독일과 스위스의 

목공 회사 및 엔지니어와 함께 작업했다

목공 회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 덕분에거대한 목조 지붕을 건설할 수 있었고이 작업이 획기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가벼운 구조로 만들어 목구조의

두께를 줄이고 싶었다

그래서 ETFE라는 공기막을 사용했다

ETFE는 안에 공기가 들어간 쿠션과 같다

이 재료를 사용해 가벼운 지붕을 만들었다

아주 정확하게 가공되어 망치만 가지고도

간단히 조립할 수 있을 정도

독특한 점이 있다면 지붕이 길 건너

오메가 건물까지 닿는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대중에게 개방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위대한 수업 (ebs.co.kr)

 

위대한 수업 Great Mind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전세계 최고의 지성을 한 자리에!

home.ebs.co.kr

 

EBS 1TV 월~금 23:40 ~ 24:00 (본방)

EBS 1TV 토 24:45 ~ 26:15 (종합)  /  EBS 2TV 금 24:00 ~ 26:00 (종합)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