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선택지가 넘쳐난다,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첫 번째 요소는 취향이다
만약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면 취향과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을 원할 것이다
취향에 맞는 정보를 선별해 주는 플랫폼
· 두 번째 요소는 신뢰이다, 우버 택시를 탄다면 기사가 사이코패스는 아니길 바랄 것이다
결국 플랫폼의 역할은 정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안전한 사람과 거래를 하도록 돕고 주목 경제 문제의 상당수를 해결한다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이베이, 구글) → 주목 경제와 정보에 기반한 플랫폼
2. 기술 기반 플랫폼
· 양측이 맺고 있는 상호작용 수준을 더 좋게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스카이프는 전화 통화를 넘어서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했다
소셜 미디어는 이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지금의 소셜 미디어는 다른 차원의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 양면 시장의 특징 ◑
① 네트워크 외부 효과 활용 · 양면 시장은 네트워크 외부 효과를 활용한다, 네트워크 외부 효과는 사람이 많을수록 효율이 증가하는 것이다 GPS를 이용한 내비게이션을 예로 들어 보자, GPS는 빠른 길로 안내할 것이다 사용자가 많을수록 내비게이션은 많은 정보를 갖게 되고 더 정확하고 빠른 길로 안내할 것이다 · 구글은 빙보다 더 효율적이다, 정보가 더 많기 때문이다 유명 웹사이트를 검색할 땐 문제가 없지만 이용량이 적은 검색 엔진의 경우 덜 유명한 웹사이트를 검색할 때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② 시장 양측이 존재 · 양면 시장은 시장 양측이 존재한다, 플랫폼은 이익을 내기 위해 어느 한쪽에 금액을 부과한다
여기서 굉장히 낮은 금액을 지불하는 쪽이 존재한다, 돈을 내지 않거나 오히려 받기도 한다 구글에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검색 엔진, 유튜브, 메일 등) → 모두 무료 광고를 내고 싶어 하는 광고주들은 돈을 지불한다 에어비앤비 또한 호텔이나 아파트를 빌려줄 사람은 숙박비의 20~30%를 지불해야 한다 한쪽은 돈을 내지 않고 다른 쪽은 많이 내는 것, '캐시백'으로 돈을 돌려받기도 한다
③ 멀티호밍에 의존 · 멀티호밍(Multi-homing) : 플랫폼 사용자나 콘텐츠 제공자가 여러 플랫폼에 참여하는 상황 예를 들어 비자 카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가 있다면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둘 다 사용할 수 있다 플랫폼 하나가 독점하는 걸 막을 수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다 미국엔 두 개의 거대한 택시 플랫폼 기업 우버와 리프트가 있다, 둘 중 하나 / 또는 둘 다 이용할 수도 있다 가격도 비교할 수 있고 운전기사들도 양쪽에서 일할 수 있다 만약 둘 중 한 곳에서만 일할 수 있다면 어떨까? 기사들은 고객이 더 많은 우버에서 일하려고 할 것이다 모두가 우버로 가면 리프트는 쇠락할 것이다, 리프트는 사라지고 우버가 독점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멀티호밍을 유지하는 건 중요하다 → 시장 지배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 양면 시장 플랫폼 모델은 상당히 복잡하다, 재미있는 건 플랫폼이 규제 기능도 한다는 것이다
판매자들 사이에 경쟁 관계가 형성되어 소비자가 잘 선택할 수 있게 돕는다
플랫폼 기업들은 가격에 제한을 둘 수도 있다
지불 카드 플랫폼 기업들은 초과 과금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카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 플랫폼은 품질도 확인할 수 있다
금융 플랫폼의 경우 플랫폼에 들어와서 누군가 돈을 훔쳐가면 안 되므로 이용자의 자질과 정보를 확인하고
분쟁 시 중재 장치도 마련한다 → 플랫폼이 규제자로 행동하는 것
· 플랫폼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이유는 플랫폼 기업이 판매자뿐 아니라 소비자와도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게 플랫폼 기업에도 이득이기 때문이다
2강 독점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 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 개방형 플랫폼 :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빌릴 때 그 숙소는 에어비엔비 소유가 아니라 독립적인 숙소들이다
· 폐쇄형 플랫폼 : 시장의 한쪽을 플랫폼이 소유한 경우
애플은 일부 제품을 스스로 생산했는데 과거엔 매킨토시를 요즘엔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플랫폼에서 제품의 일부를 직접 생산하는 것
· 중간 플랫폼 : 아마존의 '마켓 플레이스'에서는 아마존 베이직스라 불리는 자체 생산 제품을 판다
동시에 아마존에 생산하지 않은 수많은 제품들도 살 수 있다
♣ '코피티션'(coopetition) : cooperation(협력)과 competition(경쟁)을 합친 말
아마존 자체 생산 제품은 아마존 입점 공급자의 제품과 경쟁한다
- 플랫폼 기업에 대한 우려
· 중간 플랫폼은 플랫폼 제공자로서 다른 판매업자와 협력하는 동시에 경쟁해야 한다
여기서 '자사 우대'의 문제가 생긴다, 외부 제품보다 아마존 자사 제품에 특혜를 줄 수 있다
· 플랫폼 기업에 대한 또 다른 우려는 시장 지배력이다, 자연 독점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외부 효과(특정 플랫폼에 이용자가 몰릴수록 플랫폼의 힘이 커지는 현상) 때문에
모두 같은 네트워크에 있길 바란다, 플랫폼이 하나면 더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독점 기업이 된다는 것이다
♨ 오늘날 경쟁법의 가장 큰 숙제는,혁신을 막지 않으면서 규제하는 것이다 ♨
-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는 방법
· 젓 번째는 전통적 규제 방식이다
분야별 규제를 하는 것인데 기업의 특정 서비스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이다
통신, 전기, 철도 등에 적용됐다, 이런 산업은 근본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독점화되기 쉽다
철도 산업을 예로 들자면 경쟁사가 같은 지역에 선로와 역을 또 만들 순 없다
거대 디지털 기업들도 마찬가지이다, 신생 기업이 끼어들기 힘든 부분들이 존재한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검색 엔진과 경쟁하려는 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핵심 사업이 있다
· 두 번째 방법은 힘든 핵심 사업을 보완하는 사업과 분리하는 것이다
디지털 산업에선 보완 사업인 응용 프로그램의 경쟁을 만들어 준다 → 기업 분할
· 세 번째 방법은 경쟁법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전통적 규제 대상이었던 통신이나 철도, 전기 회사는 국내 기업이었다(기업의 수익성 등 모든 정보 쉽게 파악)
"세계적인 기업은 누가 규제해야 할까?" → 규제 기관은 많지만 기관 사이의 의견 조정이 어렵다
또 기업의 변화 속도를 계속 따라갈 수 없다
디지털 기업을 규제할 땐 후발 주자가 받을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신생 기업이 같은 규제를 받는다면 제2의 구글, 아마존이 나오기 어렵다
핵심 사업과 경쟁 영역을 분리하는 기업 분할 방식도 쉽지 않다
1984년, 미국의 통신 독점 기업 AT&T의 사례를 살펴보자
AT&T는 국선을 기준으로 기업을 분할했다, 가정마다 구리선을 설치하는 건 어려운 일이니 국선을 필수 설비로 보고
장거리, 해외 전화처럼 경쟁해도 좋은 나머지 부분은 따로 분리했다
♣ 유럽의 디지털 시장법
: 이 법이 요구하는 것은 다른 법이 요구하는 투명성을 넘어서 기업의 핵심 사업을 부수적인 부분과 철저히 분리하라는 것
: 기업을 여러 개로 조각내라는 의미가 아니라 기업의 핵심 사업에 접근하는 데 차별이 없게 하라는 것
: 무엇이 핵심 사업인지 정해야 한다, 그래야 자사든 타사든 핵심 사업에 같은 접근권을 가진다
그 안에 코피티션(협력+경쟁)이 존재한다 해도
: 여기서 추구하는 첫 번째 요소는 공정함이다, 플랫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공정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
실질적 서비스 제공자가 플랫폼에서 생긴 부가가치의 일부를 가져가야 한다는 것
: 두 번째 요소는 경합성이다, 유능한 플랫폼이 있다면 기존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다는 얘기다
· 독점 대신 멀티호밍(multi-homing, 플랫폼 사용자나 콘텐츠 제공자가 여러 플랫폼에 참여하는 상황)을 촉진해야 한다
새로운 플랫폼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멀티호밍이 가능하려면 효율성, 상호 운용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페이스북과 경쟁사의 인터페이스가 같아야 한다
· 디지털 시장법에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여러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
판매자는 아마존이나 다른 경쟁사 플랫폼뿐 아니라 오프라인, 개인 웹사이트에서도 소비자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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