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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지식 사이

EBS 위대한 수업2(자유론) 1~2강 요약정리

by 상팔자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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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위대한 수업2(자유론) 1~2강 요약정리

 

위대한 마흔 네 번째 강연 '자유론' (시즌2 두 번째)

 

슬라보예 지젝 철학자

2012년<포린폴리시>, 세계 100대 사상가

2013년 <프로스펙트>, 세계 사상가

주요 저서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1989), <삐딱하게 보기>(1992), <향락의 전이>(1994)

 

 

 

1강 어떻게 자유로울 것인가

 

 

- 자유란 무엇인가(자유의 복잡성)

  · 자유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명백한 개념이다

    원하는 대로 생각할 수 있고, 사회에서는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때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 자유라는 개념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분석하려는 순간 즉시 역설모순을 알아차릴 수 있다

    "자유는 종종 상처를 주고 뼈아픈 포기를 하게 한다", 특히 본인의 의무를 다할 때 그렇다

  · 진정한 자유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를 위한 투쟁을 하는 것, 그런 상황에서는 선택지가 동등하지 않다

    "자유를 위한 투쟁이란 사랑이나 인생을 희생해야 하는 것이다", 두렵더라도 뭔가를 하는 것

 

  · 정치에서 자유는 현행 관습과 법적 규정 내에서의 자유이다

    그런데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를 어겨야 할 때도 있다

자유를 위한 투쟁

  · 자유롭게 소통하는 인터넷 세상이 불투명하고 조작하기 쉬운 세상을 낳은 것은 아닐까

    자유로운만큼 통제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 자유의 의미

  · 자유가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

    자유를 향한 투쟁으로 온 나라가 하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개개인의 머릿속에서 자유의 개념은 서로 다르다

    자유를 한마음으로 외치는 강렬한 순간은 효과가 있다, 이런 자유는 단순한 환상이 아니다

    1991년 유고슬라비아 군대의 공격을 받았던 슬로베니아

    모두가 자유를 원했지만 독립을 쟁취한 직후 집단마다 자유의 의미가 달랐던 건 분명한 사실이다

 

  · 교회에게 자유란 우리의 모든 재산을 되찾고 사회 중심 세력을 조직할 수 있는 자유였다

    새로운 자본가에게 자유란 자본을 키울 수 있는 자유였다

    좌파에게 자유란 앞서 말한 것과는 또 다른 의미였다

    "시대마다 또 같은 시대라도 계층마다 자유의 의미는 각각 다르다"

 

  · 전근대 사람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았다

    그때 자유란 단순히 살던 대로 사는 자유를 의미했다, 방해받지 않고 전통을 고수할 자유

  · 현대에서 자유는 상업적, 관념적, 법적 자유를 의미하게 되었다

  · 사회주의자에게 자유란 특정한 사회적 권리가 보장될 자유를 말한다

    자유가 가능하려면 의료 서비스와 최소한의 생활 수준, 무상 교육 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 선택의 자유

  · 일반적으로는 거짓 자유에 불과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굉장히 제한적이다

제한적 자유

     완전히 다른 것을 원할 수도 있는데 말이다

 

  · 선택의 자유가 자유의 근원적 요소일 수 있다

    추상적 자유와 구체적 자유의 차이를 발생시킨다

    구체적 자유가 보편적이지 않다는 걸 경험에 보는 편이 좋다

    구체적 자유의 내용과 의미가 제한적이라는 걸 알게 되면 자유가 의미하는 틀을 바꿀 수 있는 자유를 얻는 것이다

    "진정한 자유란 여러분을 자유롭게 하는 규칙을 바꿀 자유다", 그리고 이 자유는 인간 언어 자체에 내재한다

 

  · 2022년 3월 중순에 영상 하나가 SNS에 퍼졌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전쟁에 대한 언급이 금지됐다

    그런데 러시아인 대부분은 '두 단어'라는 말을 보면 전쟁 반대를 떠올린다

러시아에서 두 단어의 의미

    어떤 규칙도 위반하지 않았지만 메시지를 제대로 전했고 그 이유로 체포된 것

     → 자유가 인간의 언어에 있는 자유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우리가 원하는대로 얼마든지 말의 의미를 만들어 내는 자유

 

  · 1980년대 중반 영국 영화 <브레스드 오프>에 나오는 장면

언어의 창조적 자유

    이 여성은 커피는 잠자리를 위한 핑계일 뿐이란 걸 명확히 드러냈다

    이 예가 바로 언어의 놀라운 창조적 자유를 보여준 것

 

- 두 가지 역설

  · 역설1 최고의 자유란 '자유와 필연성'이 일치할 때 드러난다

    예술가는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선택권이 없다

    예술가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아는 창조적인 영혼의 말을 따를 뿐이다

    완전히 자유롭다고 느끼지만 필연성을 따른 것뿐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선택이지만 사랑에 빠진 이유를 결코 말할 수 없다

    어떤 여성에게 다리와 눈 때문에 사랑한다고 말하면 사랑이 아니라는 게 이미 명백하다

    그건 자유가 아니라 비교 절차를 거친 것이다

    사랑에 빠질 땐 이유가 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후에야 그 이유가 명확해진다

    일단 사랑에 빠졌다면 이미 운명이고 필연이다

    사랑은 완전히 자유롭다, 이와 동시에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급격한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자유로운 변화이다

 

  · 자유의 개념이 모순적이지는 않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자유로워지고 싶은지 물어본다면 거의 모두가 그렇다는 대답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매번 급진적인 선택을 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역설 2 사람들은 자유로운 것처럼 보이고 싶어 하지만 내심 어떤 선택을 할지 누군가 정해 주길 바란다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 게 옳은지 언론, 전문가와 지도자들에게 듣길 원한다

    겉으로만 자유로운 척하며 선택하길 원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자유의 역설이다

 

 

 

 

2강 과거를 바꾸는 방법

 

-  과거를 바꾼다는 게 어떤 의미인가

  ·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자유는 인지 과학 용어인 '사용자 착각'과 동일하다

    원하는 대로, 의도한 대로 자유롭게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이미 사회나 신경 돌기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 약 50년 전 벤자민 리벳(1916~2007, 미국의 신경과학자)이 진행했던 실험
    리벳은 어떤 사람에게는 자유가 없다는 걸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리벳은 피험자에게 자발적으로 행동하기를 요구했다
   

    자유로운 결정이란 이미 내려진 결정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자유는 존재하지 않을까?
    리벳의 대답은 흥미롭다
    결정은 신경 작용으로 이미 정해진 것이 맞지만 이행을 거부해 결정을 망가뜨릴 수 있다
    그게 자유다 

자유의 원초적 형태

  · 상징적인 세계에 상징적 언어의 상호작용에 의한 인간의 정신세계에 자유가 존재한다

ts엘리엇의 시

  ·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예로 들어보자
    <햄릿>을 단순한 명작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그 안에 엄청난 깊이가 있고 여러 형태로 변형도 가능하다
    훌륭한 고전은 미완성의 예술로 해석하는 게 훨씬 생산적이다
    지금 우리는 셰익스피어보다 그의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위대한 작품은 끊임없이 재창조된다

햄릿의 새로운 버젼

  · <햄릿>에서처럼 회사 간부였던 아버지가 살해당한다
    여기서 과거를 바꾼다는 말의 의미가 드러난다, 일본식 각색을 본 후, 우리는 <햄릿>을 다른 맥락으로 바꾼다
    어떤 면에서는 원작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다, 이런 문학적 행위는 정말 중요하다

  ·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예이긴 한데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제시했을 때

    보수 신학자였던 다윈의 친구는 그 말이 진실인 걸 알았다
    우주는 수백만 년 전부터 존재했고 인류가 있기 전에도 지구에는 생명체가 있었음을 화석이 증명한다
    그런데도 그는 성경이 진실이라고 믿었다, 성경대로 계산하면 우주는 약 4천 년 전에 생성됐어야 한다
    신이 영화의 한 장면을 만들 듯 화석을 창조한 것
    이건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논리다, 하지만 이데올로기론으로 보면 사실이다
    이데올로기론은 역사적 시대마다 과거를 다르게 인지한다

  · 1954년 제네바 회담에서는 한국 전쟁을 어떻게 끝낼지 협의했다
    중국 대표인 저우언라이 총리에게 프랑스 기자가 물었다
    "프랑스혁명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뭐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우린 아직 프랑스혁명이 무엇이었는지 모릅니다"
    프랑스 혁명 후 200년이 지났을 때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했다
    1789년 프랑스혁명은 한 시대를 열었다, 진보의 혁명기는 1990년에 막을 내린다
    오늘날 우리가 자유를 위해 투쟁할 때 우린 여전히 지금의 또는 과거의 프랑스혁명을 위해 투쟁한다
    "현실은 똑같지만 상징적 무게가 변한 것이다"

 

  · 독일 출신의 할리우드 감독 에른스트 루비치의 <니노치카>에 나오는 아주 멋진 농담
    주인공은 카페에 가서 커피를 주문한다

상징적 의미의 커피

      어떤 경우라도 손님은 블랙커피를 받는다

  · 페미니즘의 첫 단계는 항상 이렇다
    "내 커피는 우유 없는 커피야"
    가부장 사회의 여성은 전통적 위치를 지키도록 훈련받고 그 위치를 순순히 받아들인다
    페미니즘은 이런 말을 할 때 시작된다
    "난 커피가 되기 싫어 우유 없는 커피가 되는 건 이미 경험했어"
    이 말은 갖고 싶은 게 있지만 그걸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 페미니즘은 무엇이 결여됐는지 정의하며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지배적인 미국의 미투 페미니즘은 안타깝게도 중상류층 여성에게 무엇이 결여됐는 지로 규정됐다
    미국 여성들의 요구 : 관리자급의 더 높은 위치, 여성 권리의 침해 감소 등
    한국에서 여성들의 요구 사항은 일상 속에 깊이 자리한다
    한국 여성들의 요구 : 남성들의 여러 성적 학대에 여성들은 항의했다
    이것이 오늘날 페미니즘이 겪는 갈등이다 - 현재 여성들이 갖지 못한 게 뭐냐는 것

    "페미니스트로서 박탈감을 느낀다면 뭘 박탈당한 것 같나?"

    과거는 그대로이다 여성은 착취당했다

    하지만 여성이 무엇을 박탈당했는지현재 뭘 요구하는지에 대한 해석은 열려 있다

  · 과학적 결정론의 한계는 철학의 '실용적 모순'과 관련 있다
    과학자로서 분석하는 연구 수준에서 "우리에게 자유 의지는 없다, 전부 자연법칙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 논쟁 중이다, 과학적 논쟁에서 자유가 있는 듯 행동한다
    자유가 없는 사람을 상대한다면 애초에 논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다
    논쟁이라는 것은 결정할 자유가 있을 때 상대의 논리를 듣고 설득하려는 행위이다
    이는 자연적 결정론에 반대하는 훌륭한 철학적 근거이다
    가장 엄격한 과학조차 어떻게 자유가 진행되는지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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