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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지식 사이

EBS 위대한 수업2(식량 주권 선언) 1강~4강 요약정리

by 상팔자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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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위대한 수업2(식량 주권 선언) 1강~4강 요약정리

 

위대한 예순여섯 번째 강연 '식량 주권 선언'(시즌2 스물 네 번째)

 

 

인도의 농부는 어째서 빚더미에 오르게 된 걸까?

모든 비극은 식량 주권의 상실로부터 시작됐다

식량 주권: 식량에 관해 스스로 결정할 권리

 

 

반다나 시바  환경 운동가

올바른 살림살이상(1993)

존 레논-오노 요코 평화상(2008)

시드니 평화상(2010)

 

 

 

 

 

 

1강  녹색 혁명의 폭력

 

 

- 녹색 혁명과 GMO의 실패

 

  · 식량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우린 영양의 흐름을 통해 토양이나 식물과 연결되어 있다

    이를 '먹이 순환'이라고 한다, 농업이란 땅을 돌보는 것이다

    그래서 농업은 수천 년째 이어져 왔다

    호주 원주민들은 6만 년이나 농사를 지었고 인도의 농업 역사는 1만 년이 넘는다

    아마존 원주민들은 수천 년째 농사를 지었다, 땅은 고갈되지 않고 항상 재생됐다

 

    오늘날 농업은 두 가지 형태이다

    첫째는 고대부터 진화해 온 생태학적 체계이다

    (재배 생태학, 유기 농업, 자연 농업, 영속 농업, 바이오다이내믹 농업 등으로 부른다)

    이러한 농업은 지구와 협력하고 자연의 섭리에 따르며 인간에게 좋은 음식이 제공되게끔 한다

    이러한 농업은 소규모로 실시된다, 사랑과 관심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농업은 땅을 돌보는 일이고 친밀한 관계에서만 관심을 쏟을 수 있다

    둘째는 산업형 농업이다

    이건 농업이라 하기 어렵다, 지구를 돌보지 않기 때문이다

    산업형 농업은 여러 종을 멸종으로 내몰았고 기후 변화를 일으켰다

 

    생태학적 농업과 지구를 돌보는 농업만이 진정한 농업이라고 본다

    산업형 농업은 전쟁과도 같다

    고작 7년 사이에 지구의 생물 다양성을 사라지게 했다

    식량과 삶의 그물이 파괴되었다, 그리고 전 세계적인 굶주림을 낳았다

 

    산업형 농업의 근원지는 산업화된 서방 국가들이다

    전쟁에 쓰이던 화학 물질을 농약으로 쓰기 시작했다

    전쟁이 끝나자 그들은 제3세계로 화학 물질을 내보내려 한다

    

    '녹색 혁명'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말이다

    녹색 혁명: 개발도상국의 식량 생산력 급증을 위한 농업상의 개혁

                     화학 비료, 살충제, 제초제 등의 과학 기술이 적극 활용되었다

 

    녹색 혁명은 명백히 화학 물질을 판매하기 위한 계획이었지만 녹색 혁명을 설계한

    노먼 볼로그(1914~2009, 미국의 농학자) 같은 사람들만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정부는 이를 생산량을 늘리는 새로운 기술로 여겼다

    정치인들은 녹색 혁명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했고 생태계나 기아 및 농부에게 끼칠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 그저 시장에 공급되는 밀과 쌀의 양에만 주목했다

 

    전시에 폭발물을 생산하던 것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서 화학 비료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 만들어진다, '하버-보슈법'이라고 한다

    산업형 농업에 쓰이는 2급 화학 물질엔 농약과 살충제가 있는데

    그건 히틀러의 연구소에서 탄생한 것이다

    강제 수용소에서 사람을 죽였던 화학 물질이 오늘날 농업에 쓰이고 있다

    화학 물질의 사용량은 늘었지만 본래의 목적은 이루지 못했다

    해충을 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해충을 늘렸다

    마지막으로 제초제가 있다, 식량의 바탕이 되는 식물을 죽이는 물질이다

    'O운드업'이나 '에이전트O' 같은 제초제는 지구의 생물 다양성에 엄청난 파괴를 유발한다

    더 중요한 사실은 우리 건강에 엄청난 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녹색 혁명은 친환경도 혁명도 아니다

    혁명은 아래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이건 농부들의 선택이 아닌 강요된 정책이다   

   

    펀자브의 강과 토양은 망가졌고 농부들은 빚더미에 앉았다

    1984년에 펀자브주 농부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같은 해 보팔시에서도 재앙이 일어났다

    보팔시 농약 공장에서는 유출 사건이 벌어졌다

 

    ※ 보팔 참사: 1984년 12월 2일, 농약의 원료로 사용되는 유독가스(메틸이소시안)가 누출되며 발생한 사고

    20세기 최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펀자브주에서만 3만 명이 사망했다

    지금도 보팔시에서는 수천 명이 죽어 가고 있다

 

    현재 녹색 혁명은 아프리카로 건너갔다, 아프리카 농부들도 녹색 혁명을 거부하고 있다

    아프리카 녹색 혁명 동맹(AGRA, Growing Africa's Agriculture)

    비용도 더 들고 노력도 더 들고 더 많은 자원이 파괴되며 더 많은 땅과 물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토양으로 돌아가는 양분이 없어 사막화가 이뤄질 것이다

    

    녹색 혁명이 실패한 이후 새롭게 나타난 시도는 유전자를 조작한 종자를 도입하는 거였다

    GMO: 유전자 조작 또는 재조합 통해 새로운 특성의 품종을 개발하는 유전공학적 기술

 

    유전자를 조작한 종자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특정 제초제에 내성이 있는 종자이다, 'O운드업 레디' 콩이나 옥수수가 그 예이다

    둘째, 식물에 독소를 주입하는 것이다, 일명 'BT 독소 식물'이다

    유전자 공학으로 독소를 식물에 주입한다, 사실 식물은 나름의 방식으로 해충을 퇴치한다

    화학 물질(예: 피톤치드)을 내뿜는다

    그런데 식물에 외부 독소를 주입하면 해충에 저항하는 타고난 능력이 망가진다

    더 많은 해충이 식물을 공격한다, 오랜 해충인 목화다래벌레는 내성을 갖게 됐다

    그래서 농부들은 살충제를 더 써야만 했다

 

    처음 GMO를 도입할 땐 다들 이런 말을 했다

    "달과 사막, 유독성 쓰레기장에서도 식량을 재배할 수 있어요", "식량 부족은 없을 겁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GMO가 실패한 건 확실하다

    잡초를 막겠다던 '라운드업 레디' 작물은 오히려 슈퍼 잡초를 만들었다

    해충을 막겠다던 BT 독소 작물은 슈퍼 해충을 낳았다

 

    1990년대, 몬산토는 BT 목화를 인도에 불법으로 들여왔다

    관계 부처에서 목화 수입을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BT 목화에는 해충을 막는 독소가 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식물 본연의 해충 억제 능력이 사라졌다

    진딧물, 노린재 등 온갖 새로운 해충이 등장했다

    BT 독소로 억제하겠다던 목화다래벌레는 오히려 그 독소에 내성을 갖게 됐다

    그 결과 농부들은 더 많은 돈을 썼다, 살충제와 종자를 사느라 결국 빚더미에 앉았다

    그저 빚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이 아니었다

    농약을 더 많이 뿌리게 되면서 농약 중독으로 죽어 갔다

    해마다 20만 명이 농약 중독으로 사망하는데 2017년, 인도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중독됐다

    사실 BT 목화의 생산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생태계가 파괴됐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토양 생물체의 60%가 죽었다, BT 목화의 뿌리가 내뿜는 독소가 토양 생물체를 죽이고 있었다

 

    어떤 기술의 성공여부는 최초의 목적을 달성했는지에 달렸다

    녹색 혁명과 GMO는 농업 기술로서 성공하지 못했다

    식물과 인간의 건강을 개선하지 못했다

    산업화 및 세계화된 농업은 폭력 체제를 바탕으로 한다

    산업형 농업은 폭력적인 방법과 전쟁용 화학 물질을 활용한다

    세계화의 배경은 경제를 둘러싼 전쟁이다, 대지와 농부, 국가를 둘러싼 전쟁이다

    오늘날 이러한 구조적 폭력은 지구에 대한 폭력으로 나타난다

    농업의 세계적인 산업화는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토양과 물을 재생하는 대신 비옥한 토양을 없애고 사막화와 물 부족 수질 오염을 일으켰다

    또한 산업형 농업으로 인해 생물 다양성이 사라졌다

    산업형 농업의 모든 수단은 생명을 죽이려고 고안된 것이다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려면 모든 생명체가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

    산업적 농업은 생산자에 대한 폭력이기도 하다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농부인데 산업형 농업의 전제는 농부의 수를 줄이는 것이다

    

    요즘 세상은 '농부 없는 농업'을 꿈꾼다

 

 

    거대한 기계, 운전사가 없는 트랙터, 자동으로 비행하는 드론과 인공 지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구조적 폭력은우리에게 건강한 식량을 얻지 못하게 하고 식량을 둘러싼 인권마저 침해하고 있다

    산업형 농업은 자연의 진정한 가치를 잊게 한다, 또한 우리 신체와 지구가 매일 전쟁을 치르게 한다

    문제를 겉으로만 본다면 선동하는 말을 믿게 된다, 하지만 진정한 과학은 깊이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 영향과 시스템 전반을 살펴봐야 한다, 시스템을 알면 녹색 혁명이 놓친 게 뭔지 알 수 있다

 

    단종 재배 대신 식물 다양성을 추구해야 하고 화학 물질을 사용할 게 아니라

    이를 퇴출해야 하며 식량을 의존해선 안 되며 식량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2강  종자의 덫

 

 

- 종자 독점과 소규모 농업

 

  · 모든 생명은 작은 존재에서 시작한다

    겨자씨는 아주 작지만 수많은 종자를 낳는다(기름도 주고 겨잣잎도 준다)

    만물은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 종자는 재생할 수 있는 생명의 근원이다

    인도어로 종자는 '비자'인데 '스스로 영원히 일어난다'라는 뜻이다

    종자를 심어 작물을 수확하고 그 작물에서 종자를 모아 다시 심으면 영원히 식량을 얻을 수 있다

 

  · 식량 위기의 근원인 '종자 위기'는 지난 30년 사이에 발생했다

    그전에는 농부들이 자기 종자를 갖고 있었다

    종자는 특허 대상이 아니었고 GMO 종자도 없었으며 종자 공급 체계에 '몬산토' 같은 기업도 없었다   

    오늘날 종자 체계를 좌우하는 네 개의 기업은 농부들이 자기 종자를 소유하는 걸 독점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여긴다

 

    독점권은 특허와 지식 재산권에 기반하는데 지식 재산권이란 무언가를 창조했을 때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종자는 기계가 아니다, 종자는 끝없이 진화하며 재생 가능하고 증식도 한다

    종자 하나가 천 개가 될 수도 수십, 수백만 개가 될 수도 있다

    재생 불가능한 종자를 만들고 화학 물질 사용을 상정한 종자를 만들면 생물 다양성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인류는 과거에 1만 종의 작물을 섭취했다

    인도는 인디카 쌀 품종의 고향인데 다른 품종으로는 자포니카 쌀도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도 다양한 쌀이 존재했다, 쌀 다양성을 키운 주역은 원주민 소작농이었다

    원주민 소작농은 야생의 벼로 20만 종의 쌀 품종을 낳았다

    검은색, 보라색, 붉은색까지 색깔도 다양해졌고 다양한 향도 난다

    덕분에 회복 탄력성도 생겼다, 수해와 소금에 탄력적이라 기후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

    종자가 독점되면 생물 다양성이 사라진다

    독점적 전매자가 특허가 있는 소수의 작물만 팔기 때문이다

    그렇게 특정 GMO 콩과 옥수수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GMO가 농업에 도입됐을 때 발견한 사실인데 유전자를 조작한 작물은 근처에 있는 작물과 수분한다

    이를 '유전자 공해'라고 한다

    몬산토 BT 목화는 정부의 허가 없이 인도에 들어왔다 

    BT 목화 불법 반입 혐의(1998~1999년)로 몬산토와 정부를 고소했다

    지금도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몬산토의 BT 목화 종자 판매를 2002년까지는 막을 수 있었다

    그런데 몬산토가 인도에 진출하며 세 가지 전략을 펼친다(종자 대체)

    지역의 공공 기관은 종자 배포를 중단했고

    모든 기업은 라이선스 계약에 묶여 BT 목화만 팔 수 있었다

    몬산토가 인도에 들어오기 전에는 농부들이 종자의 80%를 소유했다

    나머지 20%는 인도의 민관 부문에서 관리했다

    지금은 목화 종자의 99%를 몬산토가 독점하고 있다

    기업이 독점하기 전에는 목화 종자가 1kg당 5루피였는데 현재는 1kg당 4,000루피

    80,000%나 가격이 올랐다

    그런데 그 종자는 지역 기후에 적합하지 않고 다시 심지도 못한다

    강우량이 적어 가뭄이 들면 종자는 죽는다, 목화다래벌레까지 종자를 죽인다

    농부들은 자꾸만 돈을 빌려야 한다, 인도에서는 농부 40만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자살의 85%는 목화 재배 지역에서 발생했다(전체 자살 기준)

    즉, 종자 독점은 가장 심각한 구조적 폭력이다

    다양성이 사라지고 농부들은 자살로 내몰린다,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하느라 부채 부담도 생긴다

    인도에 기업 종자 특허를 금지하는 법이 있는데도 그렇다

 

    인도가 식민지였던 시절 땅을 빼앗으려는 시도가 있었다

    땅의 주인인 농부에게 세금을 걷으려 했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종자의 주인이었던 농부들이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결국 종자 문제는 식량 체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다

    우리가 심는 종자가 우리의 음식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건 지구를 향한 구조적 폭력이다

    기후 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의 50%는 산업 식품 체계 농업과 식품 가공에서 비롯된다

    또한 토양 및 수질 오염의 75%가 폭력적인 산업 체계 때문이다

    우리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생물 다양성의 90%가 사라졌다

    곤충, 식물, 조류가 사라지고 토양 미생물까지 사라졌다

    해법은 화학 물질 대신 생물 다양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미래 농업을 위한 다음 요소는 생산량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극대화하는 것이다

    영양은 우리가 재배해서 먹는 식량의 질을 나타낸다

    생물 다양성을 강화할수록 영양도 강화된다

    생태학적 작용으로 해충과 잡초를 억제하고 식량 체계에서 기후 탄력성은 물론 영양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

 

    미래 농업을 위한 마지막 요소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인데

    바로 독점을 막는 것이다

    오늘의 식량 시장은 WTO 규약의 비호 아래 단 네 개의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식량은 모든 것을 연결한다

    지구를 돌보고 식량을 생산하는 농부, 그 식량을 먹는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까지

 

    토양이 망가지면 우리 건강도 망가진다, 농부들이 무너지면 우리 건강도 무너진다

    소규모 농부들은 다양성을 통해 식량을 생산한다

    오늘날 식량의 80%를 생산하고 있다, 소규모 농장을 늘리고 사라지는 걸 막아야 한다

    농부를 지구의 관리자이자 좋은 식량을 주는 의사로 봐야 한다

    농부는 단순한 상품 생산자가 아니라 지구와 우리를 잇는 연결 고리

 

    소규모 농작이 어렵게 느껴지는 건 잘못된 경제 정책 때문이다

    노동에는 세금을 부과하지만 자원은 공짜로 사용하게 한다

    즉 10배나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도 나쁜 음식을 만드는 농업 형태가 오히려 보상받는다

    화석 연료, 화학 물질, 물과 토지를 사용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다

    산업적 농업은 생태학적 농업보다 물을 10배나 많이 쓰고 버는 것보다 쓰는 게 10배는 많아서

    농부들은 빚을 질 수밖에 없다

    소규모 생태학적 농업의 경우는 단위 면적당 더 많은 영양분을 생산한다

    소규모 농업은 북반구든 남반구든 가능하다, 하지만 북반구에서는 노동세부터 없애야 한다

    세금 때문에 인건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자원 및 에너지 사용에 대한 제대로 된 비용을 치르지 않고 있다

    어디에도 적절한 환경세가 부과되고 있지 않다

    

    현재 유럽에서는 농장 집중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일명 '농장에서 식탁으로' 정책인데 분산화를 통해 소규모 농장을 만들어서

    생물 다양성을 늘리고 생물 구역을 조성하며 식량이 더 밀접하게 순환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운동을 시작하려면 자연의 흐름과 사회와 공동체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

 

    포기할 때나 실패하는 것이다

   

   

    올해 실패하면 내년에 다시 할 거야 라는 각오가 필요하다

    (10년이 걸리더라도 평생을 바쳐서라도 해야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일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3강  세계화와 식량 위기

 

 

- 식량 부족 현상의 원인과 그 해결법

 

  · 유엔 식량 농업 기구에 따르면 식량이 부족한 건 아니라고 한다

    세계 인구의 1.5배를 감당할 수 있는 식량이 있다

    그런데 왜 10억 명이 굶주릴까? 왜 30억 명이 음식 때문에 만성 질환에 시달릴까?

    식량 문제에는 다양한 측면이 존재한다

 

    첫째, 지금의 식량 재배 방식은 지구나 인간의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

    우린 상품을 재배할 뿐이다, 거래를 통해 소수의 기업이 이윤을 취할 수 있는 상품을 말이다

    단 네 개의 기업이 세계의 식량 거래를 통제한다, 단 네 개의 기업이 종자를 독점하고 있다

    지금의 종자들은 개량된 것이다, 매년 새 종자를 팔기 위해 다시 심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종자 독점은 지식 재산권과 특허권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세계적인 식량 및 종자 부족 현상의 원인이다

    이러한 독점은 풍요 속의 결핍을 낳는다

 

    둘째, 식량의 유용이다

    굶주린 사람들이 먹을 음식을 바이오 연료로 만들어 차를 움직인다

    또 공장식 축사에 동물을 가두고 유전자 조작 옥수수나 콩을 먹인다(가축을 안전하게 기르려고)

    GMO 옥수수와 콩의 80%가 바이오 연료와 사료로 유용된다

    20%만 인간의 식량인 것이다, 건강한 식량도 아니다

 

    셋째, 재배하는 식량의 영양분을 측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측정하는 건 수확량이다, 무게로만 측정한다

    이런 방식은 농장의 건전성이나 농부들의 복지를 고려하지 않는다

    전 세계의 농부들이 생계유지를 못 해 죽어간다

    식량에서 중요한 사항은 도외시하고 생산량의 무게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런 수량화나 상업화가 식량 위기의 근원이다

 

    오늘날 식량 부족의 원인은 세계화된 상업과 상품 중심의 식품 체계를 만든 탓이다

 

    우리는 수 세기에 걸쳐 무역을 해 왔다

    인도는 향신료와 의복을 로마·그리스 시대부터 거래해 왔다

    그건 국제 무역이지 세계화가 아니었다

 

    지금의 세계화는 소수의 거대 기업이 경제와 무역의 법칙을 결정한다

    몬산토는 무역과 관련해 지식재산권 협정을 만들었다

    가장 큰 곡물 회사인 카길은 농업에 관한 협정을 만들었다

    펩시코는 위생 및 식물 검역과 관련된 협정을 만들었다

    이러한 규정은 수입 규제 및 관세를 철폐하라고 각국에 요구한다

    그 결과, 산업화된 국가에서 생산된 식량이 덤핑으로 들어온다

    이런 규정이 지역 식량 체계를 무너뜨리면 식량 주권을 잃게 된다

    소수 기업에서 수입하는 식량과 식품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GMO 옥수수, 콩, 쌀, 밀 같은 것들)

 

    이러한 의존 현상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심각하다

    아프리카는 가장 풍요로운 땅이자 인류와 수많은 작물의 근원이다

    그렇지만 기아는 가장 많다, 식량 생산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국제 식량 체계의 보조금(약 4천 억 달러)으로 인해 식량 생산 체계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값싼 식량을 대량으로 팔아 각국의 생산 체계를 파하고 있다

    세계화는 기업적 현상이다, 국제 무역 기구의 규정이 추구하는 바라고 할 수 있다

 

 

    < WTO가 정한 세계화 규정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 >

 

    첫째, 지구의 법칙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지구의 한계를 넘는 행위라서 생태학적 위기가 벌어졌다

    둘째, 세계화는 우리의 주권을 짓밟는다

    현지화야말로 식량 문제의 미래이다

    세계 곳곳에서 가꾸고 있는 생태적 지역은 좋은 식량의 재배자와 소비자가 친밀한 관계를 맺는 곳이다

    세계화 체계는 농부들을 빚더미로 떠밀고 작물 가격을 떨어뜨려 돈을 벌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시장에서 비싼 값에 식량을 산다

    이미 식량 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식량은 새로운 투기 상품이 됐다

    다시 말해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시골 가정은 더 가난해지며

    가난한 사람들은 식비를 더 지출하는 것이다

 

 

    식량은 말 그대로 음식이고 주권은 그에 대한 자주성을 뜻한다

    ※ 식량 주권: 국민, 지역, 사회, 국가가 식량 정책과 국토 정책을 결정할 권리

    식량 주권은 두 가지 의미에서 중요하다

    식량은 그 자체로 창의적이며 능동적이기 때문이다

    인도에선 식량을 '브라흐마'(건강을 선사하는 창조자)라고 한다

    식량 주권이란 식량을 창조적인 주체로서 존중하는 것이다

    식량은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살아 있는 존재다

    식량 주권은 직접 종자를 관리하는 것이다, 독점과 특허 때문에 네 개의 기업에 의존해선 안 된다

    식량 주권은 친환경적으로 식량을 재배하며 생산 수단을 직접 소유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생태학과 지식을 활용해서 잡초와 해충을 억제하면 기업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

 

   식량 주권이란 건강한 음식을 섭취할 능력과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소비자가 식량 주권을 갖게 되면 지구와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식량 주권을 잃는다는 건 이런 것이다   

    따라서 식량 주권을 되찾으려면 종자 주권부터 되찾아야 한다

    다시 말해 자기 종자를 갖는 것이다

    식량 주권의 두 번째 요소는 바로 지식이다

    식량과 그 재배 방식에 관한 지식을 잃는다면 주권도 잃는 것이다

    식량 주권의 마지막 요소는 식량 민주주의를 되찾는 것이다

    거대 기업만을 위한 체제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나쁜 음식을 강요하고 지구와 우리의 건강을 해친다

 

    식량 주권이란 식량 재배 방식을 다시 배울 뿐만 아니라 식량 체계를 직접 결정할 힘까지 되찾는 것이다

    독점 기업들이 통제하는 국제적인 체계는 오늘날 겪는 모든 문제를 초래했다

    반면 생태학적 체계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식량 주권이란 지구와 우리 자신을 치유하고 지구와 함께 창조자가 되는 것이다

 

    나브다냐 운동은 종자 보존으로 시작됐다

    지역 사회에 종자 은행을 만들었다, 종자 은행은 농부들에게 종자를 배분한다

    우리는 농부들이 개량한 모든 종자를 보관한다

    그중 하나인 뱅골만 쌀은 소금기에 강한데 농부들이 기후 변화 재해를 극복하도록 도왔다

    지역 사회의 종자 은행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1991년이래 종자 은행 150곳이 인도에 설립됐다

    농부는 씨앗을 주고받으며 전파할 수 있었다

    식량을 화학 물질 없이 생태적으로 재배하는 법도 가르친다

    농부들은 나브다냐 지구 대학에 찾아와 강좌를 듣는다

    말로만 종자 보존과 유기농을 추구하지 않는다, 농부들이 경제를 형성하려면 도움이 필요하다

    공평하고 공정하며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위해 나브다냐는 살아 있는 식량 경제를 돕는다

    마을과 지역 단위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 도움을 준다

    농부들이 생산한 작물을 판매할 가게를 만들고 인도에서 사라져 가던 작물을 판매한다

    지금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기후 변화 시대에 중요한 작물이라고 인정받고 있다

    화학 산업은 농부들을 궁지로 내몰고 다른 재배법이 없다고 생각하게 한다

    나브다냐에 온 농부들은 기존의 지식을 기억하는 법을 배운다

 

    식량 체계의 현지화란 굶주린 이들이 직접 식량을 재배하는 걸 말한다

    아프리카 기근이 심각한 이유는 식량 체계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값싼 음식이 대량으로 판매되면서 건강한 음식과 생계를 빼앗겼다

    잉여에 관한 문제는 세계가 아니라 농장 수준에서 판단해야 한다

    모든 농장에는 잉여 농산물이 있다

    두 종류만 재배한다면 많은 양을 생산하게 된다, 당연히 콩이나 옥수수가 남아돈다

    그런데 이런 콩과 옥수수의 80%는 생물 연료로 쓰인다

    가축의 먹이로 쓰이지 사람이 먹지는 않는다, 이건 가짜 잉여이다

    생물 다양성이 구축된 곳에서 진짜 과잉이 발생하면 잉여분이 마을에서 더 넓은 지역으로 흘러갈 것이다

    인도처럼 생물 다양성이 보전된 국가는 그렇게 자급자족을 이뤘다

    중앙화된 단종 재배 체계가 아닌 다양화된 체계를 통해 서로 교류했다

    남부의 향신료, 히말라야의 수수나 아마란스도 구할 수 있었다

    진정한 공정 거래로 이 모든 식량이 유통되는 것이다, 이게 진짜 잉여이다

 

    농부들이 배를 곯고 빈민이 굶주리는 대신 정의와 식량 주권을 통해 경제 체제 안의 모두가 배를 채울 것이다

 

 

 

 

4강  에코 페미니즘

 

 

- 희망의 씨앗

 

  · '칩코 운동'

    '칩코'란 포옹을 의미한다, 이 운동은 1970년대에 히말라야에서 시작됐다

    히말라야의 숲은 강의 수호자이다

    숲이 있어야만 빗물을 흡수할 수 있고 서서히 샘을 채우며 홍수와 가뭄을 막을 수 있다

    칩코 운동은 삼림이 파괴되며 시작됐다, 산사태와 홍수로 마을이 망가졌다

    인도의 환경 운동가 가우라 데비(1925~1991)라는 여성이 나섰다

    그렇게 운동이 확대됐고 자연스레 '칩코'라는 말이 생겼다   

    생물 다양성에 대해 칩코의 여성에게 배웠다, 그들은 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

    하지만 생태학에 관해서는 스승님이다, 숲과 물의 관계, 숲 속의 모든 약초에 대해 알려줬다

    그들에게 쓸모없는 건 없다, 어떤 나무나 식물이든 활용한다

    나무에 목숨을 바치겠노라며 껴안아 줄 용기도 배웠다

    간디는 이를 '사티아그라하'(진실의 힘)라고 했다, 생태학과 용기 나눔과 집단의 힘을 배웠다

    70년대 초 칩코 운동부터 시작해 수많은 운동을 그 힘으로 견뎌왔다

    1993년 인도 농민 운동 주도 / 2002년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 농업 정상화 시위

    2016년 세계민중의회 몬산토 재판 다국적 종자 기업 몬산토의 BT 목화 판매 금지 및 퇴출 요구

    2018년 유엔사회개발연구소 콘퍼런스 생물 다양성 위기에 대한 경고

 

    여기서(히말라야) 골짜기 세 개 너머에 '나그니'라는 곳이 있다, 그 건너에 '아드와니' 마을이 있다

    칩코 운동에 자원해 그 산길을 걸었다, 정부는 여성들이 벌목에 항의한다는 걸 알아차리고 나름 머리를 굴렸다

    벌목 계약권을 촌장에게 넘긴 것이다, 그러면 마을이 계약을 맺은 셈이니 여성들이 항의하지 않을 거라 여겼다

    촌장의 아내인 바치니 데비는 시위를 이어 나갔다

    샘물은 말랐고, 사료와 연료를 구하러 멀리 걷느라 고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을의 여인들과 손잡고 자기 남편을 상대로 시위했다

    그 운동은 꽤 강력했다

    이 숲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의 근원이고 물의 근원이며 우리의 토양을 붙들어요

    이 숲은 생명의 근원이니 나무를 베도록 둘 수 없어요

 

    그 이후로 인도 정부는 벌목을 금지하게 됐다

    1981년, 고산 지대의 벌목이 금지된 건 칩코 운동의 결실이다

    물, 종자, 댐 문제를 위한 칩코 운동도 있다, 칩코는 자연을 향한 존경과 사랑의 표현이다

    어떻게든 자연을 지키겠다는 헌신이다

    그게 칩코 운동의 철학이며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칩코 전사가 되어야 한다

 

    칩코 운동은 파괴적인 세력에 맞서던 다른 모든 운동처럼 항상 연대해서 움직인다

    수많은 여인이 숲을 지키러 들어간다, 쌀을 한 줌씩 들고 와선 이야기할 것이다

    함께 요리할 거예요, 아이와 가축을 돌아가며 돌봐줄 거예요

    그렇게 숲이 안전해질 때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전면에 나선 건 여성이었지만 간디주의 지도자들도 동참했다

    그들은 더 넓은 세계에 문제를 알렸다, 비폭력의 힘에 관한 이야기가 퍼져 나갔다

    그 결과, 숲을 벌목장으로만 보던 임업계의 탐욕이 지탄을 받게 됐다

    새로운 차원의 환경적 관심을 형성했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경제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만들었다

    자연에서 짜내기만 하는 건 소수를 위한 단기 경제이다

 

    통상적인 세계관에 따르면 자연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며 여성은 비주류 성이자 

    꼭두각시이며 소유물이다, 이런 관점의 역사는 몇 백 년밖에 되지 않는다

    근대 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랜시스 베이컨 같은 철학자들의 산물이다

    베이컨은 영국의 대법관이었는데 마녀사냥을 담당했다

    대체 누가 마녀라는 건지 유럽에서만 900만 명이 살해됐다, 피해자들은 당대의 지식인들이다

    자연이 살아 있다는 걸 인식하고 지식을 쌓았다

    자연과 협력할 때는 식물과 동물 유기체의 생명을 고려해야 한다

    베이컨은 남성 제국을 세우려면 자연을 파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명 '남성적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건데 이는 자연과 여성을 지배하는 것이다

    베이컨은 '자연이 살아 있다'는 개념이 여성적 사고를 낳는다고 여겼다

    이는 자연에 대한 폭력이자 기존에 있던 거대한 지식 체계를 파괴하는 행위였다

    여성의 지식을 부인한 건 말할 것도 없다

 

    반면에 간디는 비폭력 철학을 주장했다

    간디는 인간이나 자연의 종속 개념을 믿지 않았다

    간디에게 비폭력이란 '이성'과 '감성', '실천'이 하나 되어 만들어지는 것이다

    간디가 볼 때 여성은 도덕성과 배려가 가장 뛰어난 존재였다

    생명을 돌보는 책임을 떠안아 왔기 때문이다, 아이를 돌봐야 했고 세계 농부 대부분이 여성이다

    그러니 오늘날, 배려를 배우려면 여성을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간디는 매일 여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여성의 연민과 배려심을 닮고 싶다는 거였다

 

 

타인을 돌보는 자가 바로 신이다

 

 

    에코 페미니즘은 지구와 여성의 생명력, 창조력, 생산력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 반대인 자본주의적 가부장제는 지구를 생명력이 없는 착취 대상으로 본다

    에코 페미니즘은 삶의 진정한 가치가 지구와 여성 및 비폭력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능력에 있다고 본다

    철학이자 실천인 에코 페미니즘은 성별을 바탕으로 하는 게 아니다

    '자연이 죽었다'는 생각이 허구라는 걸 인지하는 것이다

    여성은 제2의 성이 아니라 동등한 동반자다, 남성 입장에서도 성 평등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에코 페미니즘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여성과 평등하게 사는 방법임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지구에 대한 극심한 폭력으로 생태 위기가 발생했다

    인간에 대한 극도의 폭력으로 불평등 위기가 발생했다

    미래 세대에 가하는 폭력은 삶의 가능성을 박탈했다

    아름답고 자유롭고 건강하게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는 삶을 말이다

    우리는 배려의 비폭력 철학과 배려의 경제에 기대야 한다

    그것이 지구 민주주의다, 이 모든 생명체의 민주주의로 생명을 찬양하는 것이다

    식물, 나무, 동물, 곤충, 조류와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힘을 모으면, 모든 인간과 생명체를 위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여러분이 계신 곳에 희망의 정원을 만들어 보자

    중요한 건 규모가 아닌 자연과의 관계이다, 이렇게 헌신하는 것이다 

    "내 생명을 등한시하지 않고 다른 생명체와 미래의 생명에도 관심을 기울일 거야"

 

    하나의 씨앗과 작은 화분으로도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모든 학교와 공동체에서 정원을 가꾸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스스로 식량을 기를 수 없다는 생각이 우리를 멸종과 절망으로 몰아넣지 않을 것이다

    하나의 정원, 하나의 씨앗, 하나의 공동체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 아름다운 세상이 우리 마음과 머릿속에 있다

    그런 세상을 만들지 못하면 우린 종말을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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