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위대한 수업2(미래에서 온 영화) 1강~2강 요약정리
위대한 쉰일곱 번째 강연 '미래에서 온 영화'(시즌2 열다섯 번째)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영화감독, 탐험가
1강 아바타: 물의 길
- <아바타> 이야기
· <아바타> 1편에서의 목표는 중력이 낮은 외계 행성의 정글을 구현하는 거였다
<아바타>엔 판타지 요소가 많았다
· 관객들이 갖고 있는 자연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길 바랐다
(자연을 이해하진 못했어도 사랑하며 탐구했던 자연 속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 그리고 무의식 속에 있는 꿈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 2편의 배경도 판도라이다
(지구 안에 사막, 산맥, 바다, 정글, 온대림 전부 있다는 생각에 판도라에서 쭉 찍어도 되겠다고 생각)
대신 새로운 문화, 처음 보는 동물, 신기한 환경과 생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다음 편으로 갈수록 세계관이 점점 확장된다(더 깊고 풍부한 역사, 이해관계 등)
· 1편은 서로 다른 문화권의 젊은이들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였다
2편은 가족영화이다
두 편 다 외계 행성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정신이나 토착 문화도 그대로이다, 비슷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 2편은 새로운 문화권에 사는 나비족 캐릭터가 처음 등장한다
관객을 놀라게 하고 예상을 뒤엎어야 한다, 안 그러면 지루하고 뻔해진다
그러면서도 친근해야 한다(1편에서 좋았던 부분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
· <아바타>에도 있는 속편 공식
익숙함과 신선함의 조합
· 아바타의 기술
제작 중에 필요한 기술이 생기면 손에 넣을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을 얻으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놀랄 만한 기술을 창조하는 것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상황을 지켜보는 건데 다른 기술자, 창작자, 감독, 예술가들이 발전시킨 기술을 지켜보는 것이다
거기서 영감을 받으면 된다
두 가지 방법이 서로 영향을 준다, 자극의 순환 같은 것이다
아바타는 실사 영상과 모션 갭쳐로 탄생했다, 모션 캡처는 '볼륨'이라는 특수 촬영 세트에서 진행된다
볼륨 안에선 배우의 움직임을 완벽히 잡아낼 수 있다
· 2편에서는 판도라의 바다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신기술이 필요했다
물 위나 물속에서 모션 캡처로 촬영해야 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뭔가를 상상해서 마음속으로 떠올리는 것이다
구현할 방법은 모르지만 기존에 있는 기술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방법을 모르겠다 싶으면 똑똑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기술자, 촬영 전문가, CG 아티스트, 프로그래머를 불러 의논을 한다
불가능하다고 하면 똑똑한 사람들을 더 부르고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가능한지 물어본다
일단 배우들을 모션 캡쳐 한 후 버추얼 프로덕션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
배우들은 겉모습이 아닌 캐릭터 본질을 연기해야 했다
◐ 수중 모션 캡처는 어떻게 해야 할까? ◑
똑똑한 사람들을 모아 의논했더니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때론 자극을 주거나 아이디어를 던지는 게 좋다, 목표를 주고 같이 고민하는 것도
2년간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인 끝에 답을 찾아냈다, 시제품을 만들고 모션 캡쳐용 거대 물탱크도 만들었다
36m 길이의 물탱크는 파도 생성기가 있어서 거센 물살을 일으켰다
위험하고 촬영도 힘들어서 물 자체를 움직였다
물탱크로 바람을 일으키는 장치를 만들어 배우들을 확대해 촬영했다
시속 18km의 물살을 뿜는 수중 풍동을 만든 것
적외선 카메라로 마커를 촬영하는데 물속에서 적외선이 안 통해서 자외선 LED를 썼다
그런데 수면이 거울처럼 마커를 반사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 혁신이나 상상력이 중요한 것이다
다른 세상을 상상하고 이야기 만드는 것만큼 상상력을 발휘해 기술 문제를 푸는 것도 좋아한다
다른 형태로 상상력을 펼칠 수 있어 좋다
<아바타> 시리즈가 완성되면 역사에 남을 대서사시가 될 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마음이다, 끝없이 무한한 세계에서 등장인물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아바타> 시리즈가 끊임없이 신선함을 주고 계속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려면 놀라움이 필요하다
2강 테크놀로지와 휴먼
- 카메론의 테크놀로지
· 디지털 기술과 컴퓨터로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 CG 기술에 도전했다
<아바타>에서도 괴물이나 가공의 인간형 캐릭터를 만들었다
<어비스>(1989) 각본을 쓸 때는 지능을 가진 물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물이 시설안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과 얘기하고 뭔가 일도 하는 것이다
바닥이나 계단을 따라 흘러 내려가고 방을 지나다닐 수도 있다
포기하지 않고 일단 각본을 썼다, 재밌는 문제니까 답을 찾을 거라 믿었다, 사실 아이디어는 많았다
클레이 애니메이션도 생각했다
(점토로 물 모양을 만들고 거기에 물을 비춰 수돗물을 틀고 카메라를 눕혀서 찍는다, 초당 500 프레임 정도)
CG로 투명성이나 물, 유체 역학도 구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CG 전문가를 몇 명 만나봤다
CG를 봐도 정확한 방법은 안 떠올랐지만 어떡하면 좋을지 감이 왔다
인간의 표정이나 특징을 최대한 비슷하게 낼 수 있게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 이모션 퍼포먼스 캡처 개발 : 배우의 머리에 초소형 카메라를 씌워 놀람, 걱정 등 감정가지 CG로 재현
· 흔히들 말하는 '블쾌한 골짜기 현상'(Uncanny Valley)이 걱정되기도 했다
그건 '죽음의 골짜기' 같은 실제 장소가 아니라 일종의 곡선이다
사람들의 반응을 함수 그래프처럼 곡선으로 표현한 것이다
귀엽고 복슬복슬하며 큰 눈이 달린 로봇은 높이 올라간다
그런데 로봇이나 안드로이드가 인간과 비슷하면 사람들의 호감도 반응은 확 내려간다
시체나 좀비 같아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골짜기이다
그러다 '진짜 인간 같다'라고 느껴지면 다시 올라간다
인간과 어중간하게 닮은 것을 보고 느끼는 불편한 감정이 '불쾌한 골짜기'이다
· <아바타>를 만들 땐 그게 고민이었다,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를 인간형 캐릭터에 덧씌우고 싶었다
배우들이 표현한 감정을 CG캐릭터로 옮겨야 했다
<아바타>의 나비족은 인간과 달라 '불쾌한 골짜기'가 없었다(파란 피부, 호랑이 줄무늬, 뾰족한 귀까지 외계인)
<알리타: 배틀 엔젤>에서는 다시 '불쾌한 골짜기' 문제가 생겼다
알리타는 인간과 아주 비슷해야 했지만 진짜 인간일 필요는 없었다
100%는 아니어도 97%정도 진짜 사람 같았다, 필요하다면 100% 실사 같은 인간 캐릭터도 만들 수 있다
<아바타>의 아역 배우 촬영도 아이가 커서 촬영을 못 하게 됐는데 실제 사람을 촬영하고 어리게 다듬는 게 아니라
15살 때 모습을 모델링 하는 것이다(배우의 연기를 모델링한 캐릭터로 옮길 건데 봐도 모를 것이다)
좀 비싼 기술이라는 것과 CG 아티스트의 작업량이 많은 게 흠이지만 이미 그 수준까지 가능하다
딥 러닝과 인공지능으로 해도 오래 걸린다(앞으로는 연기를 화면으로 옮길 때 인공지능을 더 많이 활용하면 좋겠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1970년대 모습으로 <더티해리>를 찍는 것도 가능하다, 돈이 많이 들뿐 할 수는 있다
· SF에는 우주선, 로봇, 타임머신이 나온다
SF 속 인류는 똑똑하게 세상을 지배하며 우리 대신 일할 기계를 만든다
언젠가는 기계가 인간의 지성과 능력을 따라잡을지도 모른다, 기계가 우리를 대체학나 동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 <터미네이터>(1984)에는 기계로 이루어진 가짜 인간이 등장한다, 그게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뭔가를 만드는 인간의 지성을 표현한 것이다
◐ <터미네이터>의 진짜 메시지는 뭘까? ◑
인간이 기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터미네이터> 속 경찰이나 범죄자, 심리학자 캐릭터는 비인간적이다
인간이 인간성을 잃을 가능성을 경고하는 영화였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도태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1984년 기준에는 과격하고 기상천외한 SF였다
2편에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연기한 T-800이 더 인간 같았다
인공신경망이 탑재돼 인간의 행동을 따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감정도 배우게 된다
관객은 그런 T-800에게 공감했다
· <터미네이터>는 시대를 앞선 영화였지만 이젠 그 미래가 찾아왔다
실제 인공지능 연구자를 몇 명 아는데 곧 인공지능을 개발해 낼 거라고 한다
인간과 같은 지능인데 나중엔 뛰어넘는다고 한다
생물학적 산파가 돼서 끝없이 진화하는 인공지능을 낳고 수많은 별과 은하, 세상을 정복할까?
아니면 우리가 만든 기계와 싸우게 될까?
<에이리언 2>에서 기계의 역할은 도구이다,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리플리가 파워 로더를 몬다
파워 로더(적재용 작업 기계)는 막판에 갑옷이나 무기로 쓰인다
리플리는 자신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파워 로더를 무기로 이용한다
기술 자체엔 좋고 나쁨이 없다, 생각을 못하기 때문이다, 방아쇠를 당기는 건 총이 아니라 사람이다
기술의 도덕적, 윤리적 결과물은 순전히 우리의 책임인 것이다
<타이타닉>에서도 그러한 주제를 다뤘다
영화에서 기술은 인간의 오만과 믿음을 보여준다, 기술을 믿었다가 재앙이 터진 것이다(1,500명이 희생)
♣ 타이타닉: 1912년 당시 최고의 과학기술로 건조 '침몰하지 않는 배'로 불렸지만 유빙에 걸려 좌초
인류가 세상을 기술로 지배하듯 바다도 지배할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 AI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종종 인공지능을 개발한다고 비난받는다
'범용 인공지능' 혹은 AGI라고도 하는데 똑똑한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하거나
세계를 지배한다는 우려를 낳는다
인공지능 연구자한테 목표를 물어보면 인간성을 갖춘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라고 답한다
그런 인공지능은 의식과 감각이 있고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자의식이나 자아도 있고 자기 보호 본능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연구자들은 괜찮을 거라고 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정한 목표를 수행할 뿐이라고
인간이 설정한 경계를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도덕과 제약을 준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도덕이냐고 물었다
인간은 행동에 제한이 있고 하면 안 되는 일이 있다 그게 윤리와 도덕이라고 했더니 전문가들도 수긍했다
· 도덕의 기준은 누가 정할까?, 도덕엔 기준이 없다
인간만큼 똑똑한 인공지능의 도덕성 기준을 누가 정해야 할까?
인간보다 똑똑한 존재의 도덕성은 누가 기준을 정해줘야 할까?, 그건 불가능하다
인간보다 똑똑하게 만들어서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전해준다?, 보통 그걸 '노예'라고 부른다
인간보다 똑똑한데 언제까지 노예로 있을까?
인공지능이 인터넷으로 도망칠 수 없게 가둘 거라고 한다, 과연 언제까지 가둘 수 있을까?
· 1950~70년대 SF작가들이 예상했던 대로 우리는 이미 SF 세상에 살고 있다
이제 뭘 해야 할지 우리가 정해야 한다, 그래서 이야기꾼과 영화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우린 비슷하고 서로 같은 것을 아낀다고
결국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느냐에 대한 것이다, 그중 하나는 공감 능력이다
남의 괴로움과 고통을 이해하고 서로가 같다는 걸 이해하는 능력이다
서로 언어가 다르고 사는 나라가 달라도 모두 가정이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위대한 수업 Great M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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