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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지식 사이

EBS 위대한 수업2(사랑의 사회학) 6강~7강 요약정리

by 상팔자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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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위대한 수업2(사랑의 사회학) 6강~7강 요약정리   


위대한 마흔아홉 번째 강연 '사랑의 사회학'(시즌2 일곱 번째)     

 


사랑은 사회·문화적 현상입니다 
사랑은 매우 정치적이죠

 

 


 
에바 일루즈 문화 사회학자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학장 
사랑은 왜 끝나나(2020), 사랑은 왜 불안한가(2014), 사랑은 왜 아픈가(2013), 감정 자본주의(2010) 

내일의 사유를 바꿀 12인의 사상가_독일 디 자이트(Die Zeit) 

감정을 사회학으로 다룬 선구자_프랑스 르 몽드(Le Monde)

 

 

 

 

6강 사랑은 왜 끝나나

 

 

♣ 섹슈얼리티의 변동 

1. 신체 인식 변화
      우리의 신체는 인터넷 기술과 소비 시장에 의해 탈바꿈했다
      성적으로 바라본 신체를 소비의 도구로 이용하는 건 매우 쉽다
  2. 성적 경험의 증가
      과거보다 많은 파트너를 만나는 성적 경험의 증가이다
  3. 만남의 파편화
      낭만적 만남이 다양한 가능성에 의해 파편화됐다는 점이다
      감정적, 성적, 결혼의 가능성 →만남은 더 이상 단일 개념이 아니다
      성관계만을 위한 만남일 수도 있고 깊은 감정의 관계일 수도 있다
      혹은 결혼을 위한 관계일 수도 있다
  4. 절차적 윤리로의 전환
      오늘날 좋은 관계란 당사자 모두가 동의할 때 가능하다 

     ▶▶ 섹슈얼리티는 시장의 가치, 용어와 문법에 깊숙이 자리하게 됐다

 

- 캐주얼 섹스

  · 역사적으로 캐주얼 섹스는 새로울 건 없다(원나잇 스탠드는 항상 존재해 왔다)

  · 현대의 캐주얼 섹스는 정치적, 도덕적 요구로 등장했다

  · 금기와 결혼으로부터 섹슈얼리티를 해방시키기 위함

  · 캐주얼 섹스는 원칙적으로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다(성평등을 위한 수단으로 등장한 것)

  · 폭넓은 쾌락, 자아 확인, 진정성, 자율성과 결합됐다, 도시, 캠퍼스 등 현대적인 공간에서 이뤄졌다

  · 위치, 민족, 사회·경제적 배경이 다양한 남녀를 상호작용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속한 사회 집단의 공식적, 비공식적 통제에서 벗어났다

 

    "캐주얼 섹스 =  파격적인 현대성의 표현"

 

  · 집단을 분리하던 사회·인종·종교적 제약을 민주적으로 철폐하자는 것

  · 캐주얼 섹스는 새로운 도덕 기준을 가졌다, 상업화된 여가 영역을 마음껏 활용하기도 했다

  · 성 역사학자 베리 레이에 따르면 

    "캐주얼 섹스는 덧없고 일시적이며 장기적인 성적 관계의 맥락에서 벗어나 보충 역할을 할 뿐이다"

  · 섹슈얼리티의 해방이 만든 가장 큰 사회적 영향은 불확실성이다

확실성

    상호작용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불확실성은 불안감이나 걱적을 초래한다

  

 - 불확실성과 불확실성

  · 확실성이란, 규범과 규칙 그리고 역할을 명확히 아는 것이다, 특정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다

  · 불확실성은 단순한 모호함을 뜻하는 게 아니다

    상황이나 언어가 여러 의미를 가진다는 뜻이기보단 상대방의 의도가 투명하지 않고 명확하지 않을 때를 말한다

    우리가 스스로의 의도를 모르는 것도 포함한다

    특정 상황이나 관계가 파악되지 않고 알 수 없을 때도 포함한다

    상호작용의 행동 규범이 명확하지 않을 때와도 관계가 있다

  · 불확실성은 낭만적, 성적 관계를 맺는 방식에 큰 충격을 줬다

 

  ·  "섹슈얼리티가 자율화됐기 때문이다"

    섹슈얼리티가 원하기만 하면 작동할 수 있는 행동 영역이 된 것이다

    이성애든 동성애든 관계가 다양한 경로를 취할 수 있게 됐다 → 목적이 불명확해졌다

 

  · 만남은 세 종류로 파편화되었다, 감정적 만남, 성적인 만남, 결혼

    파편화는 상호작용의 틀과 정의를 불확실하게 만들었다

  ·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상호작용은 명백하다, 상대방이 누구든 간에 우리는 관계의 목적을 안다

    목적과 정의가 알려지지 않은 관계는 매우 드물다

 

  · 불확실성은 성적, 낭만적 관계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 → 부정적 관계

    '부정적'이란 말은 비난받을 만한 관계라거나 유해하거나 유독한 관계라는 뜻이 절대 아니다

    부정적 관계 = 불확실성에서 오는 관계 내 의도가 무엇인지 나도 모르는 그런 관계

    존재하지도 않는 무언가를 갈망하는 관계를 말한다, 규정이 모호한 관계

  · 모호함은 규칙이 없기에 잘못에 대한 처벌도 명확하지 않음을 뜻한다

    예) 성관계를 가졌어도 연인 관계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앞으로 계속 유지될 관계인지도 알 수 없다

          상대의 감정도 알 수 없고 이를 물어봐도 될지조차 모른다, 상대가 나처럼 이 관계에 전념하는지 알 수 없다

          내가 궁금한 걸 어떻게 말할지도 모르겠는 그런 감정이다, 더 진지한 관계를 원해도 어떻게 말을 꺼낼지 알 수 없다

          내가 질투를 해도 되는지 자문도 한다,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의 경계도 불확실해진다

          상대의 자율성이 내가 느끼는 안정감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 작고 사소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사실 매우 근본적인 질문들이다, 관계가 불확실성에 빠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 관계의 내용, 목적, 규칙, 언제 어떻게 말할지가 모두 불분명하다

 

  · 심리학자와 사회학자에 따르면 우리는 확실성을 중심으로 관계를 맺어야 한다

    불확실성은 심리적 불안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 부정적 관계에는 심리학적은 물론 사회학적 효과도 있다, 사람들이 남들과 어울리는 것을 점점 더 꺼리기 때문이다

  · 많은 나라에서 출생률 저하로 인구 유지가 어렵다

    일본에서는 청년들이 짝을 만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이는 출생률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날 일본 여성의 기대 자녀 수는 1.4명이다(2.1명이었던 1970년도보다 많이 하락했다)

  · 마이너스 인구 성장률은 유럽 많은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인구학적이나 경제적으로도 문제다

    인구 감소는 정치·경제적으로 강력한 파급 효과를 일으킨다

    (이민자의 대량 유입, 연금 기금 고갈, 노령 인구 부양문제 등)

 

  · 과거 자본주의 확대인구 증가와 가족에 바탕을 두었다, 가족경제와 사회의 중재 역할을 하는 구조이다

    그 결합은 파괴되고 있다

    낭만적 관계를 해체하고 붕괴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에 의해서다

  · 자본주의는 재화를 생산하는 데에 막강한 체계이지만 중요한 사회적 재생산 능력은 잃은 듯 보인다

    철학자 낸시 프레이저가 말한 '자본주의의 돌봄 위기'

  · 부정적 관계는 많은 남녀가 안정적인 관계를 갖거나 아이 낳기를 꺼리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1인 가구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 성혁명의 역설, 젊은이들이 베이비 붐 세대보다 오히려 성관계를 적게 갖는다는 것

    이는 성관계가 주로 안정적인 관계에서 규범적으로 이뤄짐을 암시한다

    현대성은 우리 삶을 선택할 권리

    특히 짝을 선택할 권리로 규정되는데 우리는 오히려 많은 이들이 선택을 포기하는 걸 보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관계를 빠르게 끊으려 한다

  · 자본주의가 재화 생산에는 대단한 장치지만 인류와 공동체의 재생산에 있어선 꽤 무력하다

 

 

 

 

7강 해피엔딩을 위한 조언

 

 

- 페미니스트의 생각

  · 남성과 여성 간 권력관계가 사랑을 형성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 사회학자들은 영화의 어떤 작품이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두면 작품에 사회의 주요 가치나 구조가

    반영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중에게 인기있는 영화를 분석하는 걸 좋아한다

  · <미녀와 야수> 의 초기 버전은 1740년 여성 작가 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뇌브가 썼다

    현재까지 이 이야기는 11차례나 영화의 주제로 쓰였다

    세 딸의 아버지가 먼 길을 떠나 돌아오는 길에 세 딸에게 선물을 주려한다, 막내딸은 장미를 부탁했다

    아버지가 장미를 꺾으려는 순간!

미녀와 야수

    그녀의 두려움은 차츰 호감으로 바뀌고 아버지를 만나러 간 날 야수가 죽어간다는 마법 거울의 말을 듣고 궁전으로

    돌아간다. 벨은 울면서 야수에게 사랑이 담긴 입맞춤을 하고 그녀의 진심이 야수에게 걸린 오랜 저주를 풀고 

    잘생긴 왕자가 되었다

 

◐ 이 이야기는 왜 우리를 매료 시킬까? ◑

 

    <미녀와 야수>가 이성애 관계의 특징을 심층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페미니스트가 본 이성애 관계의 특징 = 남성의 권력에 좌우된다

    이러한 권력은 주로 세 가지 형태 중 하나이다

 

    남성 권력의 형태 1 남성은 물질적, 정치적 자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부와 정치권력의 상당 부분을 남성이 소유하고 있다

    남성 권력의 형태 2 남성은 사람에 대한 가장 중요한 권한을 가진다

                                   조직화된 군대의 살상 권한은 대개 남성에게 있다

    남성 권력의 형태 3 남성은 모든 영역에서 여성보다 더 많은 자유를 누린다

                                   성적 자유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성애 관계에서 남성과 여성의 권력 차이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미녀와 야수>는 여성 작가의 로맨스 소설 법칙을 따르고 있다

 

    로맨스 소설의 법칙 1 남성은 차가우면서 무섭게 추하면서 잔인하게 그려라

                                       야수는 이 법칙을 따르는 캐릭터이다

                                       처음엔 냉담하고 무섭지만 결국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변한다

                                       이 점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도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세계적으로 수백만 권이 팔리고 여러 언어로 번역된 책인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두 이야기와 일반적인 여성 로맨스 소설에서 여자 주인공은 남성 권력에 굴복하며 처음에는 남성을 무서워한다

    그러나 사랑은 남성의 추함과 잔인함을 극복하게 한다

                                   

    로맨스 소설의 법칙 2 사랑의 힘으로 야수를 다정한 왕자로 바꿔라(여성 판타지의 핵심)

                                      <미녀와 야수>는 많은 여성 로맨스 소설이 그렇듯 여성에게 마땅한 역할과 정체성을 가르친다

                                      여성에게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고 가르친다(벨이 아버지를 위해 희생한 것처럼)

                                      이런 이야기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그린다, 그런 사랑만이 잔인함과 냉정함을 녹일 수 있다

                                      여성의 미덕은 남성의 잔인함과 추악함을 견디는 것

                                      또, 감금과 야수의 손길에 항복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다시 말해, 감금이나 사디스트가 가하는 고통을 받아들였던 것

                                      야수는 크리스찬 그레이처럼 부자이다, 부유한 남성으로서 벨에게 많은 걸 제공한다

                                      (보석, 아름다운 옷, 맛있는 음식 등 권력에서 배제된 탓에 가질 수 없는 것들)

이성간의 거래

       여성은 사랑을 통해 품위와 자율성, 평등을 누리길 원했다, 사랑이 아니라면 허용되지 않는 것들

    여성에게 사랑은 언제나 일종의 판타지였다

    

  · 사랑에 대해 고찰한 최초의 페미니스트는 시몬 드 보부아르이다

제2의 성

    그녀의 주장 중 일부는 아직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투표권이나 시민권으로 여성의 자율성이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 그러하다

  · 드 보부아르에게 남녀관계는 일종의 주종관계이다, 남성에게 허용된 많은 것이 여자에게는 금지되기 때문이다

    여성은 사랑과 자기애와 종교의 영역에서 위안을 찾는다

  · 사랑을 할 때도 남녀는 사랑을 다른 의미로 해석한다(드 보부아르가 언급한 내용)

    여성 "사랑은 이타적이며 자기희생적인 헌신이다"

    남성 "사랑 관계에서도 독립성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여성에게 사랑이란 주인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는 것이다, 여성의 사랑은 남성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것

    반면, 남자는 사랑을 삶의 일부로만 여긴다, 따라서 그녀는 복종과 예속을 갈망하도록 길들여진다

    여성이 사랑을 통해 능동적으로 복종한다는 것

 

    "소녀는 자라면서 남성이 우월함을 깨닫고 자신도 남성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남성 세계에 들어갈 유일한 길은 사랑뿐임을 깨닫는다"

    "따라서 사랑은 일종의 패배이다"

 

      이런 이유로 보부아르는 여성에게 사랑이란 구원이 아닌 곤경이라고 한다

 

  · 사랑에 빠진 남녀는 사디즘과 마조히즘을 끊임없이 경험한다

    남녀 관계는 본질적으로 불평등하기 때문이다

 

  · 또 다른 페미니스트 사상가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사랑은 여성 억압의 중심축이다

    그녀는 남성을 사랑하는 게 양육보다 여성을 더 억압한다고 보았다

    사랑과 여성을 정치와 사회 구조의 기반이라고 보았다

 

    "남성이 사고하고, 집필하고, 창조하고 주요 군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여성이 자신의 에너지(=사랑)를 남성에 쏟아붓기 때문이다"

    즉, 사랑이 사회적 자원이자 에너지라는 것, 사회적 에너지가 드러나지 않았음이 그녀의 주된 주장이다

 

  · 사랑은 사적 영역으로 격하됐다, 그러나 사실 사랑은 정치적이다

    남성 권력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 서로 동등함을 깨닫는 남녀 간의 사랑이 가능할까? ◑

 

    페미니즘에 의미가 있다면 그러한 사랑을 가능케 하는 것일 것이다

    사랑은 가장 위대한 윤리적·정치적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장소이다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게 아니라 모든 인간을 위한 운동이다

    모든 인간은 잘 살기 위해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에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사랑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적절하게 거듭난 사랑은 핵심 자원이 될 수 있다

    좋은 시민과 정치 제도를 만드는 자원

    시몬 드 보부아르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과 동등해지기 위해선 여성이 남성의 세계에 출입할 수 있어야 한다

    (남성이 여성의 세계에 출입하는 것처럼)

    서로 동등함을 느낄 때 사디즘과 마조히즘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승리와 패배라는 사고방식을 버릴 때 사랑은 상호 취약성을 인정하고 요구하며 마침내 자아가 교환될 수 있다

    이때 사랑은 더 완전한 인간의 전제 조건이 될 것이다, 그러면 사랑은 심오한 사회·경제·정치적 의미를 담게 된다

    "즉, 사랑은 우리 존재와 우리 사회의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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