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위대한 수업2(역사를 바꾼 무기들) 1강~2강 요약정리
위대한 쉰 번째 강연 '역사를 바꾼 무기들'(시즌2 여덟 번째)
맥스 부트 역사학자
미국 외교협회 석학회원
미 국방성 자문위원
미 외교관계위원회 국가안보 선임연구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외교 담당 칼럼니스트
<새로운 전쟁 : 무기, 전사 그리고 현대 세계 형성> 저자
3강 산업혁명(상) 소총의 발달
● 1차 산업혁명
· 1750년부터 1914년 사이 일어난 산업혁명은 수천 년 전에 일어난 농업혁명 이후 가장 큰 변화였다
· 18세기 후반까지 노동, 바람, 물이 동력이었다, 그런데 증기 기관에서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제임스 와트의 위대한 발명 덕에 기차, 증기선, 공장이 생겼고 철과 석탄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도시화가 진행됐다
인구도 증가
· 변화가 거의 없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기술 혁신과 경제성장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대에 살게 된 것
·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을 살펴보면 혁신과 성장이 꼬리를 물며 이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의 혁신이 또 다른 혁신으로 하나의 성장은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진다
· 19세기에는 대량 생산과 함께 병력도 대규모로 동원됐고 산업이 뒷받침된 총력전이 일어났다
예전과는 다르게 사회 전체를 휘어잡는 치명적인 전쟁이었다
- 1차 산업혁명이 전쟁에 미친 영향
· 소총의 발달
총열 내부에 나선형 홈이 생겨 목표를 정확히 맞추는 게 가능해졌다
첫 수백 년 동안은 여전히 전장식 머스킷을 사용했지만 이전의 총보다 훨씬 강력했고 포탄도 발전했다
· 철도와 전신을 사용해서 대규모 군을 동원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대규모 병력을 먹이고 지원할 만한 산업 생산량도 갖추게 됐다
·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은 여러 면에서 재앙적인 전쟁이었다
신형 무기로 구식 전술을 구사했다, 18세기 전투 방식을 고수했다
하지만 더 효율적이고 파괴력 있는 전장식 총을 사용했다, 6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이 시기에 전장식 소총은 사라지고 후미 장전식 소총 볼트 액션 소총이 발달했다
병사들이 총을 장전하기 위해 멈춰 서 있지 않아도 됐다, 엎드려서 총 후미에 탄약을 장전하면 되기 때문
후미 장전식 소총이 더 빠르고 파괴적이었다
후미 장전식 소총을 든 1만 병력은 전장식 소총을 든 3만 병력과 대등했다
· 프로이센은 산업혁명의 이득을 본 세계적인 강대국이었다(독일의 다른 주들을 장악하고 독일 제국을 이룩한 나라)
독일 안에서도 지배력이 약했다(가장 강한 건 합스부르크 제국)
오스트리아는 19세기 초 독일어권 국가 중 가장 강했는데 프로이센에는 오스트리아에 없는 게 있었다
바로 효율적인 군사 관료제였다
헬무트 폰 몰트케(근데 참모본부 제도의 창시자) 장군은 19세기 중반 프로이센을 이끈 유명한 지휘관이다
프로이센 참모본부는 몇 세기를 통틀어 가장 혁신적인 군 기관이었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국방부의 표준이 되는 많은 제도를 정립했다
전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기동 훈련도 실시했고 장교들이 이전 전투지에 방문하는 전적지 답사 제도도 고안했다
전쟁이 어떻게 진행됐고 미래에는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했다
지도 그리기, 첩보 활동, 철도, 병력 배치를 담당하는 전문 부서를 만들고
전신이나 철도 같은 산업 기술로 예비군을 동원하는 방법도 구축했다
사관학교인 프로이센 전쟁대학을 설립해 장교들에게 전쟁에 대해 가르쳤다
프로이센 참모본부의 강점은 집단적 운영이었다
천재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개개인의 군 지식인이 함께 조직을 이루는 효유럭인 군 관료제를 설계했다
능력 있고 학식 높은 참모진일지라도 전쟁터에서 일어나는 작은 것에 일일이 명령하지 않았다
폰 몰트케 참모총장 "모든 계획은 적의 주요 병력과 부딪히는 첫 순간까지만 유효하다"
마이크 타이슨 "얼굴에 주먹이 꽂히기 전까지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
19세기 프로이센 참모 본부는 분권화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상부는 개괄적인 임무 명령만 내리고 각 지휘관이 세부 결정을 내리게 해야 한다, 결합된 명령체계를 구축했다
프로이센 참모본부는 한동안 비밀 무기도 개발했다
프로이센은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와 다르게 산업혁명을 잘 활용했다
· 1866년 쾨니히그레츠 전투
독일 지배권을 놓고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이 벌인 전쟁으로 독일 통일 전쟁 중 하나였다
프로이센은 오스트리아보다 뛰어난 군사 관료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21일 동안 20만 병력과 말 5만 5천 마리를 철도로 수송했다
또 후미 장전식 볼트 액션 소총인 니들건이 핵심 무기가 될 거라는 걸 알았다(병사들에게 끊임없는 소총 훈련을 시켰다)
오스트리아는 총검이 장착된 구식 소형 소총을 사용했다
프로이센은 소총 사격으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프로이센 중대 하나가 오스트리아 2개 대대를 전멸시켰다, 오스트리아는 병력의 22%를 프로이센은 4%를 잃었다
이 전투를 계기로 독일은 유럽의 강대국으로 부상했다
→ 강대국 독일을 이끈 건 프로이센이고 그런 프로이센을 이끈 건 군대와 참모본부였다
·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으로 독일 통일 전쟁이 막을 내린 후
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가 프로이센 모델을 따라 했다
· 모두 프로이센이 만든 무기나 그보다 더 좋은 무기들을 구비했다
기관총, 연발 소총, 유자 철선 장애물이 볼트 액션 소총과 함께 모든 유럽 국가의 무기고에 추가됐다
· 1차 세계대전 때 유럽 국가들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유럽 국가들은 20세기 초까지 군을 정비하며 군사적 균형을 이뤘다
· 산업혁명으로 유럽의 군사·정치 제도가 변할 때 유럽 밖에선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 1898년 옴두르만 전투
옴두르만에는 영국 병력보다 수단 병력이 훨씬 많았지만
영국은 수단이 갖지 못한 맥심 기관총 44대를 가지고 있었다
맥심 기관총은 하이럼 맥심(영국 발명가)이 개발한 최초의 효과적인 기관총이다
재장전 없이 10발을 쏠 수 있는 총이었다, 4초에 한 번 조준 사격을 할 수 있는 무기
2.5km 거리에 있는 수단 진지를 공격할 수 있는 야전포도 있고 나일강에는 포를 단 군함도 10척이나 있었다
영국은 육로로 병력 수송이 가능하도록 수단 군사 철도도 만들었다
1890년대 수단을 침공한 건 거대한 산업 집단이었다
옴두르만 전투에서 수단군 1만 명이 죽었다, 영국-이집트 연합군 사망자는 겨우 48명이었다
영국의 화력에 초토화 되는 장면은 19세기 후반 아프리카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4강 산업혁명(하) 군의 근대화
· 1893년 영국 제국주의자 세실 로즈(영국 정치인)는 마타벨레족의 반란을 진압했는데
마타벨레족은 이렇게 말했다
영국은 총뿐만 아니라 증기선과 철도, 말라리아 치료제 퀴닌 같은 의료 기술도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아프리카에서 식민지 분쟁을 일으켰다
· 19세기 말 영국은 중국 같은 고대 제국도 위협했다
중국은 19세기에 군사 기술 면에서 유럽에 큰 격차로 뒤처져 있었다
중국은 제1차, 2차 아편전쟁에서 패배했다, 그렇게 유럽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했다
♣ 아편전쟁 : 청나라의 아편 단속에 반발하여 영국이 일으킨 전쟁
하지만 아프리카에서의 제국주의적 통치와는 달랐다
· 대영제국은 세계적으로 2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자였다
영국은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세계 곳곳을 지배했다
국방비는 GDP 2.5% 밖에 안 됐고 병력은 11만 명에 불과했지만 영국은 인구 3억이 넘는 제국을 지배할 수 있었다
그중 인도는 대영제국에게 보석 같은 나라였다
· 비유럽 국가 중 유럽과 비슷하게 산업화를 이룬 나라는 단 한 곳 일본이었다
돛이 달린 배가 사라지고 증기선의 시대가 도래했다
20세기에 들어서자 증기는 가스터빈으로 대체됐다, 자재도 나무에서 철과 강철로 변경됐다
전장식 대포의 포격은 고성능 폭탄으로 대체됐다
1914년, 함포는 380kg짜리 포탄을 13km 거리까지 날릴 수 있었다
완전히 새로운 수주의 함선인 순양함, 구축함, 어뢰정이 등장하고 잠수함, 기뢰 부설함, 소해정
그리고 바다의 여왕인 전함도 생겼다, 전함은 20세기 초 해군의 주력 군함이었다
1900년의 전함은 1800년에 비해 6배 크고 2배 빨랐다, 3.5배 무거운 금속을 6배 멀리 발사할 수 있었다
→ 해군 기술의 혁명
20세기 영국이 주도한 이 기술을 일본은 빠르게 습득했다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서방의 식민 지배를 피하려면 군사력 강화가 필수라는 걸 알았다
♣ 메이지유신 : 사무라이가 지배하는 막번 체제를 해체하고 왕정복고로 중앙 권력을 확립한 시기
일본 육군은 독일군 모델을 모방했다, 해군은 영국 모델을 모방했다
해군사관학교를 세우고 참모 대학과 해군 공과 대학도 만들었다
일본은 영국 해군 체제를 똑같이 구축했고 그 결실을 빠르게 봤다
일본이 영국 같은 나라와 달랐던 것은 일본의 경제 성장이 메이지유신 주도의 하향식 성장이었다는 것
강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정치 계급이 주도한 것
영국처럼 분산적 자유방임적 성장이 아닌 위에서 내려온 명령에 따른 것이다
19세기 후반 일본의 위상은 아주 낮았다, 바닥에서부터 산업화를 시작한 것
하지만 영리한 중앙 정부 덕에 빠르게 산업화할 수 있었고 산업화의 결실도 얻어 해군과 육군에 적용할 수 있었다
유럽이 장기간에 걸쳐한 것을 일본은 빠르게 끝낸 것
1894~1895년 일본은 중국과 싸워 이겼고 군사 강국의 가도에 올라서기 시작했다
♣ 청일전쟁 : 조선을 둘러싼 일본과 청나라의 패권 전쟁
1896년 일본은 10년 해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전함 6척, 순양함 24척, 구축함 20척, 어뢰정 58척을 구매 및 건조했다
20세기 초까지 강력한 해군력을 키워나갔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했다
♣ 러일전쟁 : 조선을 둘러싼 일본과 러시아의 패권 전쟁
인구도 약 3배, 철강 생산량은 60배, 국방비도 3배 정도 차이 났다, 일본 병력의 6배로 무장 군인이 110만 명 넘게 있었다
누구나 러시아와 일본이 싸우면 러시아가 이긴다고 생각했지만 일본이 러시아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군을 개편하고 산업화했기 때문에 그 환상은 깨졌다
· 쓰시마 해전
도고 헤이하치로(일본 제국 연합함대 사령관) 일본군 제독은 러시아 해군 제독 로제스트벤스키(러시아 제국 해군 제독)
보다 자신이 뛰어나다는 걸 증명했다
쓰시마 해전에서 러시아군은 전함 8척과 함선 42척이 있었다
일본은 수적으로 열세였지만 대신 함포를 더 많이 갖고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보다 훨씬 빠른 함선을 보유했다
훨씬 안정적이고 폭발적인 포탄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일본 수병이 훨씬 잘 훈련돼 있었다
러시아 수병보다 2배 빠른 속도로 포를 발사했다, 일본 해군의 훈련과 지도력이 더 뛰어났던 것
러시아군은 전투가 시작됐을 때 이미 지쳐있었다
쓰시마 해전의 결과는 옴두르만 전투만큼이나 일방적 압승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유럽인들이 산업화된 학살의 피해자가 됐다
러시아 군함 38척 중 31척이 파괴되거나 항복했다, 일본군이 잃은 건 어뢰정 3척뿐
러시아군은 5천 명 가까이, 일본군 100명 정도가 사망했다
스페인과의 무적함대 전투에서 영국이 신흥세력으로 부상한 것과 비등하게
쓰시마 해전은 한쪽이 압승한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해전 중 하나이다
일본은 쓰시마 해전과 러일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
· 1899년, 헤이그 회담에서 일본 외교관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과학적인 학살로 당신들과 동급이라는 걸 보여줬고 문명인으로서 이 회담에 합류했다"
· 유럽은 일본을 식민지화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일본이 군대를 근대화하고 산업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계적 힘의 균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
· 산업혁명이 전쟁에 미친 거시적인 영향은 시상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예전엔 불가능했을 만큼의 많은 병력을 동원하고, 무장시키고, 죽이는 게 가능했다
· 제1차 세계대전 때 6,300만 병력이 동원됐고 800만 명이 사망했으며 2,200만 명이 중상을 입었다
세계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전쟁이었다
동원 인력 대비 사망자 비율이 높았던 건 아니나, 전쟁에 동원된 병력 자체가 과거에 비해 아주 많았던 것
독일과 프랑스는 인구의 20%를 전쟁에 동원했다(1세기 전 나폴레옹의 프랑스 제국은 인구의 7%를 동원)
기관총, 볼트 액션 소총, 연발 소총, 대포 같은 산업화 시대 학살 도구로 무장하여 개개인의 공격도 치명적이었다
1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다시 한번 세계 힘의 균형이 변한다, 특히 유럽 안에서
오스만의 군주, 합스부르크 왕가, 독일 군주인 호엔촐레른 가문,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까지 모두 사라졌다
→ 이 군주들 중 누구도 산업화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그리고 소련과 미국 같은 새로운 강대국이 부상했다(산업 기술을 생산과 전쟁에 잘 활용했던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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