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리뷰

투자의 배신_켄 피셔 / 라라 호프만스

by 상팔자 2022. 7. 22.
반응형

투자의 배신

지은이 켄 피셔 / 라라 호프만스

옮긴이 이진원

펴낸곳 (주)도서출판 길벗

값 19,800원

 

 

 

우리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얘기들, 또는 정설로 믿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저자는 믿지 말라고 말한다. 주식을 하다 보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나? 하고 의심이 들거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 때에 보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로 돈을 벌고 싶다면 자본주의가 단기적으로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완벽에 가깝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투자는 자본이 무한한 미래의 부를 창조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장소로 흐르게 만드는 최선의 길이다_p35

 

투자 관련 서적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주식은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반복하게 되고 적절한 시점에서 이익을 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주가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주가는 상승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즐거운 일보다 고통스러웠던 일을 더 오래 기억하는 존재인 것 같다. 이것은 투자에서도 이어지는데 실제로 투자자들은 손실의 아픔을 수익의 기쁨보다 2.5배나 더 강하게 느낀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또한 하나의 대응이며 최선의 대응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단기적인 위협에서 벗어가기 위해 미래의 수익을 해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결국엔 마인드 컨트롤의 문제인 것이다.

 

특정한 조건에서 무조건 팔거나 사라는 속설은 전부 잘못되었다._p228

 

. 흔히 알려진 연준의 금리 인상이 증시에 악재고, 금리 인하는 증시에 호재라는 말도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 실제로 통화긴축정책이 시행된 이후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예가 있다. 미국 증시와 해외증시는 상관관계를 갖지만 금리 인상 자체만으로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실업률 또한 대개 증시보다 훨씬 더 후행하기 때문에 실업률 때문에 증시가 부진하다는 것은 앞뒤가 맞이 않는 말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CEO의 입장에서는 매출이 개선되는 시점이 지나고 나서도 상황이 나빠졌을 때를 생각해서 바로 고용에 나서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유가 또한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대개 고유가가 증시에 악재라고 믿는다. 그러나 유가가 내려갔을 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가 하락 시 증시가 같이 하락한 경우도 있고 유가가 올랐지만 증시 또한 오른 경우도 있는데도 말이다. 실제로는 아무런 영향도 없다는 것이 데이터의 결과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우연하게 이러한 속설들이 맞았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데이터를 결과로 보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뜻이다. 결국 주식은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정해진 규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다시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공황 상태를 일으킨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주식 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은 이런 그의 의견에 대해서 반감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저자는 스페인 독감이 절정이었던 때에도 증시가 상승했다고 말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조정을 불러오기는 하지만 펀더멘털이 아니라 투자심리에 좌우되는 것이므로 주식을 팔지는 말라고 조언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항간에 떠도는 속설이나 직감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일 것이다. 알면서도 하락장 앞에서는 흔들리는 것이 인간의 심리인지라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반응형

'독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팩트풀니스_한스 로슬링  (0) 2022.07.31
파과_구병모  (0) 2022.07.24
좀비썰록_김성희 전건우 정명섭 조영주 차무진  (0) 2022.07.18
분노의 포도_존 스타인벡  (0) 2022.07.12
장면들_손석희  (0) 2022.05.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