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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공부
지은이 조윤제
펴낸곳 흐름출판
값 15,000원
내면의 힘이 말의 힘이 되고 내면의 충실함이 말의 충실함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말을 기술로 배우려 하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것 중 하나라고 흔히 얘기한다. 허세 없이 말을 멋있게 하는 사람을 보면 뭔가 그 사람의 매력이 배가 된다. 나 또한 나이를 먹을수록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 말에 힘이 실리려면 그 내면의 힘을 우선 길러야 한다. 이 책은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고전을 알기 쉽게 풀이하면서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는 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공자가 광나라 땅에서 위험한 일을 당했을때, 가장 아끼던 제자 안연이 사라졌다가 한참 후에야 나타났다. 공자는 혹시 제자에게 무슨 일이 있지 않을까 염려하여 안절부절못하다가 제자를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는 네가 죽은 줄 알았다"
그러자 안연이 대답했다.
"스승님이 계신데 어찌 제가 감히 죽겠습니까?" <논어> 선진편
안연은 아끼던 제자를 걱정하는 스승의 마음을 헤아려 스승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을 한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한마디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호방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말이 자신의 꿈을 닮아 호방해진다. 하지만 눈앞의 일에 집착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사람의 말 역시 그 사람을 닮아 편협해진다.
초나라 공왕은 사냥을 나갔다가 화살을 잃어버리자 신하들이 찾으려 하였지만 '어차피 초나라 사람이 주울 것'이니 굳이 찾으려 애쓸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이 이야기에 공자는 '초나라'를 빼고 사람이 잃어버린 것을 사람이 주울 것이다 라고 했다면 더 훌륭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사람의 크기에 따라 말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한마디 말이라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예측할 수가 있다.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고,
예를 알지 못하면 세상에 당당히 설 수 없고,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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