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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다산의 마지막 공부_조윤제

by 상팔자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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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마지막 공부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

지은이 조윤제

펴낸곳 청림출판(주)

값 15,000원

 

 

다산의 마지막 공부 표지
내 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독, 마음

 

 

우리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지만
시대가 나를 휘감고 내가 시대에 살고 있는 한
삶에서 비겁해 질 수밖에 없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생의 비겁함을 인정하고 화해하는 것이다.  정약용의 고해中

 

  저자는 다산 정약용이 마주했던 삶의 주제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다산은 유배를 갔던 고난의 시기에 오히려 마음을 다스리는 일에 힘썼다. <심경> 즉, 마음의 경전을 공부의 마지막으로 매듭지려고 하였다. 저자는 동양 고전을 통해 마음 공부를 우리의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설명해 주고 있다. 이야기 중간 중간 그림과 글이 함께 들어가 있어 가독성을 높였고 이야기 마무리에 내용을 한마디로 정리하여 이해를 도왔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차만 보더라도 그 깊이를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언들이 쏟아진다. 

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약동섭천(당당함도 삼가고 반추하는 데에서 온다)

    : 사람과의 관계에서 타합할 줄 알아야하며 나 스스로를 솔직하게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한다.

 

 - 거피취차(이상에 취하지 말고 일상에 몰두하라)

   : 매일 매일 성실함을 채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담을 쌓지 말고 안을 채워야 한다

 

 - 전미개오(껍질에 갇히지 말고 스스로의 중심을 세워라)

   : 세속적인 가치보다는 마음의 평안과 안정이 중요하다. 사는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기 위해 마음을 잃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사람에 따라 내용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고 너무 뻔한 얘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곁에 두고 힘들때 한번 씩 펼쳐보면 분명 도움이 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가 다스릴 수 있는 것 또한 내 마음이며 그것이 모든 시작과 끝이다. 이미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던 것도 일상에 치이다 보면 잊고 살기 마련이다. 그런 스스로에게 한번 씩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정말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들때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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