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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_최인아

by 상팔자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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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지은이 최인아

펴낸곳 (주)해냄출판사

값 17,500원

 

 

축적된 삶의 저력

 

 

 

40대에 읽기 좋은 책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카피라이터이자 크레이브 디렉터로 일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반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인 사람들에게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삶은 다양하고 정답이 있을 수는 없지만

또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말처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사는 삶이 아닌

생각하는 대로 사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

 

 

(중략) 일의 반대말은 뭘까요?
많은 사람들이 여가,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하지만 자신이 원해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일의 반대말은 여가나 놀이가 아닌 ‘나태’ 예요._p.39

 

일은 돈 벌기 위한 수단 정도로만 생각하며 살다 보면

문득 현. 타(현실 자각 타임)이 올 때가 있다

이대로 괜찮은가? 진짜 이게 맞나?

하찮은 인생, 하찮은 일이라 여기고 단 한 번도

진심으로 열심히 해 본 적이 없었던 내게 일의 반대말은

그저 쉼이었다

(심할 때는 12시간을 잠으로만 때운 적도 있을 정도였다)

 

 

회사나 상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귀하디 귀한 세월을
그들의 수준에 맞춰 흘려보내는 건 바보 같은 일입니다.
그러니 꼭,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네요._p.76

 

회사에서 원치 않는 일을 하는 시간은

그저 버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내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면 

조금은 더 버티기 수월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피치 못할 일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법을 자꾸자꾸 배우고 싶다.
그럼 나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을 테니까"_p.145~146

 

니체가 말한 아모르파티(Amor fati), 운명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고 한다

우리는 각자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것을 어떻게 발현하는 가는

결국 스스로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좋든 싫든 언젠가는 스스로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되는 때가 온다

인생의 제2막을 설계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그냥 대충 적당히 살다 가고 싶은 나 같은 사람도

아니 어쩌면 그렇기 때문어 더더욱

삶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삶은 고난이고 웬만해선 노동 없이 살 수 없다면

적어도 주체적으로 스스로를 컨트롤하면서 사는 것이

그나마 가장 안온한 삶일지도 모르겠다

도망친 길에 낙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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