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6 내가 행복한 이유_그렉 이건 내가 행복한 이유지은이 그렉 이건옮긴이 김상훈펴낸곳 허블값 18,500원 이 책 읽기 어려웠다총 11편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소재는 매우 신선하고 내용도 구체적이어서가까운 미래, 아니면 다른 평행 세계의 또 다른지구에서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이야기들이다다만 아쉬웠던 점은 과학에 대한 이해도가 있지 않으면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주제들이었고 사용하는 단어 자체들도 쉽지가 않은 용어들이 많다'복제 몸 수술', '수천 명의 뇌 데이터 이식', '시간 역행''양자역학', '수학', '팬데믹', '두뇌개조', '유전공학' 등분야마저 다양하다 아무것도 도움이 안 되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_p.91 악성 뇌종양의 원인이 된 돌연변이성 전사인자가 루엔케팔린을 만들었고 이는 지속적으로 행복한 상태.. 2024. 12. 19. 종의 기원담_김보영 종의 기원담 지은이 김보영 펴낸곳 (주)아작 값 16,800원 이 소설의 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표지가 주는 장벽이 꽤 컸었다 그냥 저 정체불명의 존재를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불쾌한 느낌이 들어서 손이 가지 않았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주인공은 로봇이었고 로봇 세상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인간인 나로서는 본능적인 불쾌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반, 난 수세기를 이어져 내려온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을 재탕하자는 게 아니야. 내가 관심을 두는 점은 '왜 로봇이 자신이 창조되었다고 믿게 되었는가'야"_p.13 로봇은 공장에서 태어나 죽고 나면 분해하고 정화해 재생산한다 이것을 창조라고 할 수 있을까? 케이는 로봇이면서 신을 믿는 행위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그.. 2024. 9. 18. 파견자들_김초엽 파견자들 지은이 김초엽 발행처 파블리온 값 19,800원 파견자들은 지상에 끊임없이 창궐하는 범람체를 처리하는 일을 한다. 인간의 공간이었던 지상을 범람체가 차지한 후 인간은 지하에서 살아간다. 태린은 자신을 돌봐준 이제프를 동경하며 그와 같은 파견자가 되어 그와 함께 지상을 가는 것만이 삶의 유일한 목표이다. 나는 너의 일부가 될 거야. 어떤 기억은 뇌가 아니라 몸에 새겨질 거야. 너는 나를 기억하는 대신 감각할 거야. 사랑해. 그리고 이제 모든 걸 함께 잊어버리자._p.12 언젠가부터 태린에게는 알 수 없는 환청이 들려온다. 파견자 자격 시험을 접하면서부터는 그 증상이 점점 심해짐을 느낀다. 태린과 함께 자란 선오는 의문의 목소리에 이름을 붙여주라는 조언을 한다. 이상한 조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름을.. 2024. 4. 17. 얼마나 닮았는가_김보영 얼마나 닮았는가 지은이 김보영 발행처 (주)아작 값 14,800원 많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SF 소설을 몇 권 봤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은 SF 소설에서 한 발자국 더 멀어진 느낌이다. 개인적인 상황이나 기분 탓일 수도 있겠지만 집중이 조금 어려웠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초반에 읽는 동안에는 중단편인지 모르고 읽을 만큼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다고 착각했다. 이야기가 주는 배경이나 분위기가 좀 비슷하게 느껴져서 인 듯도 하다. 내게는 초능력이 있어. 나는 원자의 움직임을 봐. 분자와 이온의 흐름을 봐. 그게 내가 가진 능력이야._p.13 우리가 핏줄로도 그 무엇으로도 이어지지 않았는데도, 네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이미 네 아버지의 몸을 구성하는 분자의 대부분은 내게서 온 것이었어. 그때 나는 나 자신의 .. 2023. 10. 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