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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6

므레모사_김초엽 므레모사 지은이 김초엽 펴낸곳 (주)현대문학 값 14,000 서점에서 보고 비하인드 북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호기심이 일었던 게 제일 처음 가졌던 느낌이었다. 비닐로 밀봉되어 있어 살까 말까 망설였던 기억이 난다. [지구 끝의 온실]의 느낌이 나쁘지는 않았던 기억이라 어떤 내용인지 정확히 모른 채로 표지와 작가의 이름만 보고 일단 선택했다. 다른 작가들에 비해 짧은 기간에 많은 작품들이 연이어 출간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재난 여행이라는 테마에서 윤고은 작가의 [밤의 여행자들]이 생각나기도 하는 소설이다. [밤의 여행자들]은 재난 투어에 참가하게 되면서 인간이 갖게 되는 우월감에 대해 다뤘다면 [므레모사]는 재난을 찾을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에 대한 개인적 고통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SF소설이지만.. 2022. 4. 27.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지은이 김초엽펴낸곳 허블값 14,000 SF소설은 처음이다. 김초엽의 소설도 처음이다. 어렴풋이 상상해봤던 미래에 대해 뭔가 더 현실감 있어 보이는 소설의 내용은 가까운 미래에 있을 법한 느낌이 든다. 문명이 아무리 발전하고 인간의 생활이 달라진다고 해도 그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인조인간이나 로봇이 대신할 세상이 온다고 해도 우리는 지금과 똑같이 먹고 자고 일하며 살 것이다. 안나와 같이 경제적 효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부당한 처우를 당하게 되는 일도 여전히 있을 것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비롯한 여러 단편들을 통해 우리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미래의 삶들에 대해 막연하게나마 떠올려 본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 2021.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