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9 백광_렌조 미키히코 백광 지은이 렌조 미키히코 옮긴이 양윤옥 펴낸곳 (주)바이포엠 스튜디오 값 14,500원 명배우는 아무도 믿지 못할 그런 거짓말을 너무도 태연히 줄줄 늘어놓은 유키코 쪽이었을까요. 아니면 그게 거짓말인 줄 뻔히 알면서도 나 스스로를 속이며 그걸 믿으려고 했던 나였을까요...... p.71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화자가 바뀌면서 범인이 바뀐다는 것이다. 각 챕터마다 등장인물들이 사건이 발생한 날의 사실들을 고백하는데 모두 스스로가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낮에 가정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그것도 불과 네 살 난 여자아이의 죽음에는 공교롭게도 소녀의 가족이 연관되어 있다. 너무나도 조용하고 한적한 그래서 은밀하기도 한 집안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이며 소녀의 죽음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꽤 흥미진진해 보이.. 2023. 6. 18. 가면 산장 살인 사건_히가시노 게이고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 김난주 펴낸곳 도서출판 재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중에도 특히나 반전의 묘미가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너무 기대를 해서일 수도 있고 범인을 진즉에 예측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추리소설 작가로서 명성이 자자한 만큼 확실한 몰입도는 있는 소설이다. 결혼을 준비하던 도모미는 결혼식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그녀의 사망 후 도모미의 아버지 노부히코는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을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한다. 별장에 초대된 사람은 노부히코의 아내 아쓰코, 아들 도시아키, 노부히코의 비서 레이코, 도모미의 사촌 여동생 유키에, 도모미의 육촌 기도, 도모미의 친구이자 소설가인 게이코, 도모미의 약혼자였던 다카유키.. 2023. 5. 2. 내가 죽인 소녀_하라 료 내가 죽인 소녀 지은이 하라 료 옮긴이 권일영 발행처 김영사 이 소설은 불행하게도 한 소녀의 납치 사건에 사립탐정 사와자키가 휘말리며 시작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탐정의 시선으로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편으로는 경찰의 역할이 다소 적거나 무능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누가 소녀를 납치했으며 왜 납치했는가를 밝혀내기 위한 과정의 장치로 탐정을 쓴 것이겠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지루하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다. 탐정이 사건의 중요한 실마리를 잡고 거의 혼자서 해 나아가는 느낌이어서 다른 캐릭터들과의 조화가 아쉽다. 그리고 기왕 사건에 발을 들였으면 경찰과 좀 더 긴밀히 공조하면 좋았을 텐데 혼자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사건에 대한 해결이 더 더딘 느낌이다. 내가 죽인 소녀라는 제목만 봤.. 2023. 3. 27. 요리코를 위해_노리즈키 린타로 요리코를 위해 지은이 노리즈키 린타로 옮긴이 이기웅 펴낸곳 (주)문학동네 값 12,000원 작가의 이름은 익숙지 않지만 왠지 소설의 제목만은 익숙하다. 하도 익숙해서 예전에 읽었었나 싶을 정도였다. 그만큼 굉장히 오래된 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저 제목만 봐도 화가 난다. 이 소설은 살인을 고백하는 니시무라 유지의 수기로 시작한다. 사랑하는 딸이 살해를 당하고 그에 대한 복수를 위해 범인을 추적하고 자신이 저지른 살인에 대해 고백하는 내용의 수기이다. 소설은 이 수기가 과연 사실인지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필명이기도 한 탐정 노리즈키 린타로가 등장해서 수기에 대한 내용의 진위를 가린다. 십사 년 전 아직 이름도 갖지 못한 아들이 태어나지 못하고 죽었을 때, 아내는 영.. 2023. 2. 1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