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레볼루션 현실과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의 탄생
지은이 성소라, 롤프 회퍼, 스콧 맥러플린
발행처 (주)도서출판 길벗
값 18,000원
한창 이슈가 되기 시작한 지가 좀 되어서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은 궁금해서 읽어봤다. 생각했던 것만큼의 만족감은 없었지만 새로운 지식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니까 그런 정도의 의미는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과연 책에서 말하고 있는 NFT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 개념부터 정리를 하자면 간단히 말해 '대체불가토큰'이라고 한다. 그 나름의 고윳값을 지니는 상호 대체 불가능한 것을 NFT라고 한다. 예를 들어 똑같은 나이키 티셔츠라도 BTS의 사인이 추가되어 있는 것이라면 그 가치가 올라가고 유일무이한 것이 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한다. 다만, 현물과 다른 점은 디지털 상으로 그 물건의 가치를 정하고 거래한다는 점일 것이다. 또한, 그 특성상 무한복사 붙여 넣기가 가능하기도 하다. 이것이 NFT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기도 한데 이것은 판매자와 구매자 상호 간의 가치 판단에 따른 것이니 두고 보더라도 환경적인 문제와 단기적 성과에 그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FT를 하나의 시대정신이나 예술계의 새로운 물결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다. 기존의 예술작품과 달리 NFT를 통한 작품의 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즉각적인 교감이 가능하고 참여 또한 가능하다는 점이 바로 그런 것이다. 아직은 미완성의 영역이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도 모르겠지만 예술계의 새로운 판로를 열었다는 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아쉬운 것은 예술이나 게임 등과 같은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활용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는 점이다. 나는 컬렉터 기질도 없고 게임도 전혀 하지 않는다. 전자상거래나 앱뱅킹 정도는 하지만 그 이상의 무엇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고유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창작과 무관한 삶을 사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다. 돈이 되는 창작물을 만드는 것도 사는 것도 그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에 한해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예술계에서 활용되는 부분 그 이상은 보여주고 있지 않아서 다른 분야에도 활용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아직은 더 공부가 필요한 영역일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크게 와 닿는 내용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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