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 위대한 여정 한국어_1부 "말의 탄생, 산과 바다를 넘어"

 

◈ 왜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할까?

 

 

- 개나 침팬지 같은 몇몇 동물은 말을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대답을 할 수는 없다

 

- 빅토 비버(막스플랑크진화인류학연구소)

  · 인간이 말하게 된 능력을 유전자에서 찾고 있다

  ·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어떤 특정한 유전자가 정상인과 미세하게 다르다

  · 영장류의 FOXP2 유전자가 사람과 다르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성분 중의 하나인 FOXP2 유전자는 715개의 분자로 이루어졌다

     그중 단 2개의 분자가 동물과 다르다

  · 변이된 FOXP2 유전자는 말을 할 때 매우 요긴하게 사용된다

  · 말을 할 때 필요한 얼굴이나 모든 관련된 근육의 아주 정확한 움직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 인간에게만 일어난 FOXP2 유전자의 돌연변이 현상은 침팬지와 같은 다른 영장류와 비교해 본 결과,

    시간상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18만 년 전에 일어났음을 알 수 있었다(호모사피엔스가 출현한 때)

  · 18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생겨난 돌연변이는 10만년 전 아프리카를 떠나 전 세계에 흩어졌다

 

 

 

◈ 인류가 대규모 언어집단을 이룬 것은 언제부터일까?

 

 

- 영국 밀필드 신석기 시대 유물 발견

  · 밀을 수확하며 안정된 정착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농사의 풍요를 빌기 위해 마을 중앙에 거대한 신전을 만들었다

    농사와 함께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가 나타났음을 알리는 증거

  · 농경 생활이 시작되면서 인구 밀도가 높아지고 주변 지역과 사람들을 통합하기 시작했다

    수백 명씩 구성된 여러 집단들이 각자 독특한 언어를 갖고 있던 과거와는 달리 수백 킬로미터에 걸친

    광대한 지역에서 수천 명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 윌리엄 존스(1746-1794)

    : 고대 인도의 옛언어인 산스크리트어와 고대 유럽어인 라틴어 희랍어가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

    : 인도-유럽 어족이라는 개념 전체가 윌리엄 존스로부터 비롯되었다

    : 산스크리트어, 그리스어, 라틴어가 모두 동일한 뿌리, 동일한 조상말을 갖고 있음을 밝혀냈다

      언어학적 발견으로부터 이 지역들이 공통의 언어적 특성 뿐만 아니라 종교와 같은 문화적 측면에서의 

      공통점도 가지고 있음을 주장

    

   

 

◈ 우리 한국어의 조상어는 어디에서 출발했을까?

 

 

- 한국어와 알타이어족의 연관성

  · 북유럽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핀란드는 언어학적으로 중앙아시아의 우랄산맥 부근에 분포하는 우랄어족에 속한다 

    핀란드 언어학자들이 그들의 어족을 찾는 과정에서 특히 동양 언어학이 발달했다 

  · 람스테트(1873-1950) : 헬싱키 대학 동양언어학부 교수, 한국어를 처음으로 알타이어족으로 분류한 사람

                                       : 현대 몽고어학에 주춧돌을 놓은 몽고어학의 대가

람스테트의 유고(죽은 사람이 생전에 써서 남긴 원고)

  · 람스테트는 한국어와 알타이어 사이에 존재하는 비슷한 어휘들을 찾아 비교했다

  · 1918년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핀란드, 독립 후 1919년 일본공사로 람스테트를 임명

    일본 공사시절 조선인 유학생들과 접하면서 한국어를 배웠다

    → 한국어를 알타이어족에 분류하는 체계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 알타이에서 어떻게 이동했는가?

  · 알타이는 유라시아의 중심축에 있다

  · 사얀 산맥과 알타이 산맥 사이 광활한 초원지대가 알타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 볼쇼이 나린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2만 년 전의 현생 인류의 흔적 세석기가 출토되었다

  · 알타이에서 세석기를 가지고 이동, 바이칼을 거쳐 남쪽으로 한반도와 일본까지 건너왔다

    2만여 전 시베리아에는 최저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기가 찾아왔다

   시베리아 사람들은 세석기를 가지고 더 따뜻하고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 떠났던 것

 

- 당뇨병의 발병은 우리 세포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유전형에 달려 있다고 한다

  · 북방유전형은 훨씬 에너지를 많이 생성하고 방출해냄으로써 지방이 잘 쌓이지 않게 해서 

    마른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 비만에 걸리질 않고 인슐린의 생산량을 적게 해도 되는 체질을 가지기 때문에

    당뇨에 저항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 한국인의 70%가 아시아의 북방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 아시아의 신화체계는 천손신화와 난생신화 두 가지

  · 천손신화는 북방 유목민의 신화 체계, 난생신화는 남방 농경민의 신화 체계

  · 한반도에는 기마민족의 천손신화도 있고 농경민족의 난생신화도 있다

      → 한국민족의 구성 과정에서 기마민족적인 사람들과 농경민족의 전통을 가진 두 종류의 사람이

          한반도에서 만났다는 것을 의미

 

- 한국인의 유전형질과 동아시아의 유전형질의 비교

  · 한국인 중 약 40%가 동남아형 유전자 보유, 이들의 선조가 남방으로 왔음을 의미

  · 아시아 남방에서 기인한 쌀농사, 남방계 유전자의 유입시기는 쌀 농사 유입시기와 일치

    그 시기 유입된 SRY465 유전자는 한국인의 30%에서 존재

 

- 알타이어족에 대한 의견

  · 오늘날의 언어학적 기준으로 보면, 엄밀한 의미에서의 알타이어족을 인정하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 알타이어족이란 개념 자체가 불분명하기에 한국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말은 성립될 수가 없다

 · 알타이어족과 한국어 사이에는 유사성보다는 차이점이 더 많을 것이다

 · 알타이어족에 속할 개연성이 매우 높은 언어이다

   단지 현재 상태에서는 어떤 학자들도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결론은 나 있지 않지만 개연성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