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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위대한 수업3 (일본은 왜 저출생 국가가 되었나) 2강 격차 사회가 바꾼 결혼

by 상팔자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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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방송)

 

 

EBS 위대한 수업3 (일본은 왜 저출생 국가가 되었나) 2강 격차 사회가 바꾼 결혼

위대한 아흔여덟 번째 강연 '일본은 왜 저출생 국가가 되었나' (시즌3 열일곱 번째)

 

 

 

 

 

 

 

 

야마다 마사히로 일본 주오 대학 사회학 교수

일본가족사회학회 회장

내각부 양성평등회의 민간위원

'패러사이트 싱글', '격차 사회', '혼활' 개념 창안

주요 저서 '일본의 저출산 대책은 왜 실패했는가?'

'가족 난민' 등

 

 

 

2강  격차 사회가 바꾼 결혼

 

 

 

 

 

일본의 저출생과 가족의 미래

 

 

현재 80세인 사람들은 무려 97%나 결혼을 했다

별 노력을 안 해도 결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대부분 짝을 만나 결혼했다

 

"여러분 중 25%는 평생 결혼을 못할 겁니다

결혼한 사람도 안심할 수 없죠

지금 일본에서는 3쌍 중 1쌍이 이혼을 해요"

 

 

혼인율 감소 이유 1

과거 일본이 중산층 사회였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다는 것일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선 그렇게 같이 살면 끝이지만

일본이나 동아시아에선 결혼의 경제적 측면을 중시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과 살고 싶지만 경제적인 부분을 걱정하는 것이다

'결혼 생활을 꾸려 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혼인율이 떨어지고 있다

 

결혼이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독신 생활을 할 때보다 결혼 후의 생활 형편이 더 좋아져야 할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독신 시절엔 잘 살다가 결혼해서 가난해지는 건 싫다는 것이다

 

"alt":"일본의 미혼 비율"

 

일본의 고도성장기는 1972년에 끝났다

그때까진 연봉이 1년에 10%씩 인상됐다

1980년대 후반, 일본은 버블 경제가 한창이었다

일본에서 남성은 종신 고용제와 함께 연공서열제의 혜택을 받고 있었다

1990년경까지는 중학교 졸업자든, 고등학교 졸업자든

기업에 취직하면 평생 근무할 수 있었다

소득이 점점 증가할 거라는 기대도 있었다

여성의 입장에서도 누구랑 결혼을 하든

남편의 수입이 안정적이고 수입이 점점 늘어날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90년경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alt":"버블붕괴"

 

1992년 버블 경제가 붕괴됐다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일본도 타격이 컸다

1990년 이후 일본은 경제 격차가 점점 커지는 시기에 진입했다

결혼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이 증가했다

직장에서 활약하는 고소득 커리어 우먼도 등장했지만

비정규직 남성도 증가했다

 

"alt":"일본 비정규직 비율"

 

수입이 불안정한 비정규직 남성은 점점 늘어났다

그리고 한국도 비슷할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남성이 경제적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저소득 남성은 결혼 상대로 선택받기 힘들다는 것이다

1990년대부터 세계화의 물결이 퍼져 나가면서

정보화와 서비스화의 진전이 일어났다

일본은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alt":"일본 비정규직과 정규직 남녀 비율"

 

이것이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는 청년 4분의 3과

미혼으로 부모와 함께 사는 나머지 저소득 청년으로 나뉜 원인이다

일본에서 정규직은 지금도 종신 고용과 연공서열로 보호받는다

하지만 비정규직은 아무리 노력해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비정규직으로 채용된 사람은 결혼해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없기 때문에 결혼을 안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일본인은 위험을 극도로 기피하는 국민성 같은 게 있다

일본인 중엔 자산을 현금으로 보관하는 사람이 많다

은행도 위험할지 모르니까 수백, 수천만 엔을 장롱에 넣는 사람이 많다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혼인율이 줄고 있는 것이다

 

 

혼인율 감소 이유 2

자신이 자란 환경보다 더 좋은 환경을 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는가?

 

한국, 일본, 중국 같은 아시아 사회에서 고려하는 문제

아이를 고생시키기 싫다는 생각에 아이를 힘들게 할 것 같은 환경이면

아이를 낳기 싫은 것이다

그래서 결혼도 안 하고 그런 상대랑 연애도 안 한다

요즘은 보모님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힘들다

그냥 부모 집에서 같이 사는 게 오히려 편하다

 

1990년 이후로는 결혼해서 더 잘살 수 없다거나

자식을 나보다 좋은 환경에서 키울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결혼을 쉽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의 현실이다

 

"alt":"결혼 상대에게 바라는 연봉"

 

나머지 대부분의 여성은 400, 600, 800, 1,000만 엔이 안 되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결과를 영국에서 발표했는데

'어떻게 그런 무례한 질문을 할 수 있냐'는 말을 들었다

영국인들은 속으로 상대의 연봉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지라도

겉으로 티를 안 낸다고 한다

결혼은 돈이 아니라 상대방의 성격과 사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조사를 중국에서도 발표했는데 반응이 달랐다

중국 여성은 결혼할 남자의 소득이 아니라

남자 부모의 재산을 파악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지만 

보통 남편은 정규직, 아내는 아르바이트다

아내는 연봉 100만 엔 정도의 아르바이트가 많다

부부 모두 고소득자라서 미래 걱정이 없는 경우는 드물다

결과적으로 소득이 불안정한 남성은 

결혼 상대로 선택받지 못한다

수입이 적은 남자와 결혼하느니 부모와 같이 사는 게

더 낫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미혼율이 증가하는 것이다

 

"alt":"결혼 상대에게 바라는 연봉 방청객 조사 결과"

 

하지만 수입이 많은 여성을 바라는 남자도 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도 이왕 결혼할 거면 수입이 적은 여성보다

수입이 많은 여성이 좋다는 남자가 점점 늘고 있다

 

"alt":"한국의 결혼 상대에게 바라는 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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