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8 방송)
EBS 위대한 수업3 (다중지능이론) 5강 유능한 직업인이 되는 방법
위대한 여든세 번째 강연 '다중지능이론'(시즌3 두 번째)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
미국성취아카데미 골든플레이트상(1999)
미국교육학회 교육연구상(2020)
5강 유능한 직업인이 되는 방법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이해만 하는 건 부족하다
지능 활용 방식이 선한지 악한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굿워크"란 그저 능숙하게 해낸 일이 아니다
목적이 선하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9개 직업에 종사하는 약 1,500명을 인터뷰했다
동료에게 존경받는 이들을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했다
법조인, 의사, 교수, 교사, 공학자, 배우 할 것 없이
같은 분야 종사자들에게 "굿워크"를 한다고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었다
"굿워크"란 '삼중 나선'이라 부르는 세 개의 E로 구성됩니다
기술적으로 훌륭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긍정적, 친사회적 방식으로 일어나는 일을 "굿워크"라고 부른다
'이웃의 도덕'
인류가 수천 년을 실천해 온 것이다
이웃의 도덕은 황금률이다,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들을 대접하는 것"
황금률과 십계명엔 새로운 내용이 없다
'역할 윤리'
비교적 최근 상황에 대한 것이다
전문직에 적용되는 상황이다
의사, 법조인, 교사, 과학자처럼 고도의 훈련을 거친 전문직 말이다
언론인, 법조인, 의사에게 역할 윤리가 있다는 건
무엇이 옳은 일인지 명확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역할 윤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찾아야 한다
상황을 반추하고 남들과 얘기하고 책을 읽거나 규범도 찾아보고
이런저런 상상도 해 본 다음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언제나 옳을 순 없더라도 윤리를 지키려는 노력의 가치를 느끼면서 말이다
훌륭한 사람들이라 사회에 참여하고 신경 쓰고
굳이 선거도 하고 항의 편지도 쓰고 회의에도 나간다
그리고 윤리적이다
사회, 이웃, 시민에게 무엇이 좋은지를 말한다
이런 문제를 연구하면서 교육과정도 개발했다
교육과정을 통해 청소년이 훗날 직장에 가면 맞닥뜨릴 윤리 문제를 소개한다
혹은 전문적인 역할을 맡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도 다룬다
실화 사례 1)
데비라는 고등학생은 학교 신문 기자이자 편집자이며
언론인 집안에서 자랐다
교내에 강강 사건이 발생하자 데비는 다른 학생들에게 알리려 한다
아직 강간범이 교내를 돌아다닐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장은 데비를 불러 이렇게 말한다
언론인 집안에서 자란 데비는 갈등을 느낀다
그 일을 엄마에게 얘기하자 엄마는 이렇게 말한다
이게 윤리적 딜레마이다
데비에게 사건을 보도해서 친구들을 지키라 말할 수도 없고
교장과 동생의 입학을 생각해서 입 다물고 있으라 할 수도 없다
실제 사례 2)
마이크는 화학 교사이다
그는 훌륭한 교사라 학생들에게 사랑받지만채점에 박한 편이라 A를 거의 주지 않는다
마이크는 갈등을 느낀다
학생들을 아끼는 만큼 잘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격 없는 학생에게 A를 주면 정직하지 못한 것이다
부정행위를 한 한 학생을 시험에 통과시켜서도 안 된다
교사가 느낄만한 윤리적 딜레마이다
실제 사례 3)
심상치 않은 병이 퍼지는데 안타깝게도 치료제는 몇 사람 분량밖에 없다
병동에 심각한 환자 20명이 있지만 3명만 치료제를 받을 수 있다
의사인 질은 누구에게 약을 줘야 할까?
여기에도 정답은 없다
이런 딜레마에 빠진 사람들을 도울 땐
딜레마(Dilemma)의 알파벳 D에서 착안해 5단계 해결법을 제시한다
상의, 토론, 결정, 점검은 어려운 문제라 도움을 주고 있다
직업에 관한 딜레마가 아니라도 이렇게 어려운 상황은
어린 나이부터 접하기 마련이라
지금은 아주 어린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어떤 연구를 검토했는데 미취학 아동이 반에서
아주 못된 말썽을 일으켰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사회마다 달랐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어떻게 해야 좋은 직업인 좋은 시민이 될지
성인이 되어서야 생각하기 시작하는 줄 아는데
실제로는 더 일찍 시작한다는 것이다
학교에 다닐 때나 그 이전부터 난관에 대처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말이다
인류세가 끝나가는 오늘날 "굿워크"란 무엇일까?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던 시대는 이제 끝나 간다
우리는 동식물, 대기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이제는 컴퓨터 장치들이 우리 자신, 이웃, 동료보다 뛰어나다
이런 발명을 막을 방법도 없고 막으려 해서도 안 되겠지만
아주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뒤따르는 건 사실이다
신문 기사로 고민하는 데비도 채점으로 고심하는 마이크도
누구에게 약을 줄지 갈등하는 의사 질도 마찬가지다
이런 결정은 인간이 직접 내려야 하고 모든 정보를 종합해
최선에 이르려 노력해야 한다
제롬 부르너가 남긴 인류에 대한 메시지를 여러분에게도 남기고 싶다
이 강의를 통해 전한 지능, 창의성, 리더십, 시민에 대한 얘기는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인간을 만들 수 있느냐는 질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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