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위대한수업2(다시, 오래된 미래) 9강~10강 요약정리
위대한 쉰네 번째 강연 '다시, 오래된 미래'(시즌2 열두 번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국제 비영리 단체 Local Futures 대표
로컬 경제 운동가
2017 아서 모건상
2012 고이 평화상
<오래된 미래> 1991년 출판 이후 30여 년간 스테디셀러
/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 / 출간 이후 50만 부 이상 판매
9강 두 갈래의 길
- 세계화의 길과 지역화의 길
· 세계화된 세계에서 이미 기업들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기 때문에
지역화가 터무니없고 이상적이며 비현실적이라 느낄 수 있다
· 하지만 세계화 과정의 길로 끌고 가는 건 사실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다
대다수의 사람은 대안을 바라거나 이미 대안을 구축하고 있다
· 세계 경제는 계속해서 식민주의 노선을 따라 걸으며 빈부 격차를 넓히고 자연을 오염시키며
지역 경제의 공동체를 파괴하고 있다
·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토착민의 지혜와 여성의 지혜, 몸의 지혜, 자연의 지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 수백 년간 서양인들은 동양 철학 특히 불교와 도교에 관심을 보였고 자연에 기반을 둔 심오한 지혜를 찾으려 했다
서구문화권에서도 괴테나 루돌프 슈타이너 같은 사상가들이 기계론적 세계관을 거부하는 강력한 학문적 토대를 세웠다
이후에는 마하트마 간다와 레이첼 카슨, 슈마허와 같은 지도자들이 산업화된 세계 질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 이들은 소규모의 탈중앙화된 사회 구조와 관련 있는 보다 전체론적인 사고방식을 지지했다
·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다
대기업과 대규모 기관에 의존하는 세계화의 길 VS 공동체와 지역 경제, 건강한 민주주의를 되살릴 지역화의 길
· 세계화는 생태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사회 구조도 망가뜨린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농촌과 마을, 소도시를 파괴한다
경쟁과 소비주의가 만연한 대도시로 사람들을 몰아넣는다
대도시는 1인당 에너자, 물, 자원 소비량이 시골보다 훨씬 많으며 지역 자체로 자립하지 못하고
대기업에 의존하는 곳이다
· 기계론적 세계관에 기반한 세계화의 길은 우리를 기술이 지배하는 초산업주의
즉, 기계 같은 시스템으로 끌고 간다
사람과 자연이 대규모 기술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와 군대, 금융 도박장 등에 연결된 시스템 말이다
· 과도한 전문화와 먼 거리 때문에 실상을 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지 한 단체나 개인이 문제인 게 아니다
무서운 건 세계화된 세상에서는
인간이 감독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자체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알고리즘이 세상을 지배한다
· 알고리즘은 현실 세계를 세세하게 신경 쓸 수 없다
양극화와 분열이 소셜 미디어의 이익을 늘린다는 건 파악하지만
사회 구조나 민주적 제도에 가해진 피해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못한다
맹목적이고 기계적인 힘이 투자와 금융의 흐름을 결정하고 종국에는
세계 경제 시스템의 방향과 우리의 미래까지 결정한다
사회 붕괴와 환경 파괴로부터 수익을 올리는 법을 알려주며 파괴가 더 쉽게 일어나도록 만들기까지 한다
· 탈규제로 폭리를 취하는 것은 초고속 디지털 통신과 관련이 있다
인간 사이의 소통이 아닌 컴퓨터 간의 소통이다, 디지털 통신은 기술 경제적 역학을 가속한다
금융과 산업, 언론, 정부 투자를 막론한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기술 경제의 확장은
맹목적으로 수출입을 가속화하고, 맹목적으로 권력을 집중화하고, 맹목적으로 빈부 격차를 벌렸다
· 또한 지식의 모든 분야를 장악해 학교와 학계가 예술, 인문학 같은 분야를 없애도록 만들고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 경영학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 이런 분야에 일자리 집중)
지식이 자본에 잠식되는 이런 현상은 기술 경제 시스템을 지속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압박한다
· 심지어 인간의 신체와 기술을 결합해야 한다는 압박도 존재한다
트랜스휴머니즘은 인간의 의식을 확장할 방법이라고 지지받으며 인종과 젠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죽음까지도 초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군대에서는 이미 인간과 기계를 결합해 무기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미래를 위한 선전은 심지어 그린뉴딜 안에도 담겨 있다
1992년 리우에서 열린 지구 정상 회의를 예로 들었는데 기업의 자금이 환경 운동에 유입되면서
기업 친화적 해결책이 회의에서 쏟아져 나왔었다
· 환경 운동가들이 쓰는 용어도 마찬가지이다
되살림 재생 가능한 지속 가능한 생물 다양성 유기농 로컬
이 모든 용어의 의미가 희석돼 대기업들도 이런 용어를 스스럼없이 사용하고 있다
◐ 기업이 통제하는 녹색 세계화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
스마트 메가시티의 변두리는 부분적으로 '재야생화' 될 것이고
그 너머엔 인공지능이 통제하는 정밀 농업이 이뤄질 것이다
로봇은 각각의 식물에 정확한 양의 농약과 비료를 뿌릴 수 있다고 한다
위성과 연결된 드론은 물과 이산화탄소, 영양소까지 모두 모니터링한다
농촌 공동체는 필요 없어지고 그곳 사람들은 메가시티로 흡수될 것이다
메가시티와 로봇 농장 너머의 땅에는
거대한 태양열과 풍력 농장, 대형 댐, 수력 발전소,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설 것이다
생산된 모든 에너지는 메가시티뿐 아니라 세계 무역과 수송, 소비주의를 확장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비디오 모니터와 내장형 칩은 수많은 데이터를 수많은 서버로 보내고 알고리즘은 모두 탄소 중립이며
매끄럽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인간의 결정과 통제는 필요 없어질 것이다
세계 성장을 지탱하기 위한 이러한 녹색 기술에 엄청난 양의 자원과 화석 에너지가 필요하다
철과 구리, 알루미늄, 희토류 광물 등 수많은 자원을 채굴하고 가공해야
원자력 발전소와 풍력 발전소가 지어질 수 있다
자원 통제가 중앙 집중화된다면 부자와 빈자 사이의 격차는 점점 더 크게 벌어진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 자동화 시스템의 숫자로 취급받는 걸 싫어한다
이 거대한 기술 세상에서는 가상현실인 메타버스가 번성하고 점점 더 많은 우리의 삶이
스크린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삶에서 스크린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조현병과 중독, 정신 및 신체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 로봇은 인간의 감정을 계량화된 정보로 측정하는 데 이미 사용되고 있다
사람들이 이 새로운 버전의 기계론적 세계관을 거부하길 바란다
우리의 의심과 감정을 신뢰하지 말라는 기계론적인 세계관 대신
우리의 상식과 타고난 감성, 지혜를 믿어보도록 하자, 그것이 우리를 이끌도록 하자
·
10강 세계화에서 지역화로
-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 구축
· 기술 경제 시스템은 지난 35~40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사회적 협의나 민주적 절차 없이 벌어진 일이다
무역협정을 통해 벌어진 일이며 정치인 대부분은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정부에게 다국적 기업을 규제하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 것을 요구함으로써
정지 버튼을 누를 수 있다
· 일부 사람들은 소규모의 지역적인 미래에 대해 회의적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방향을 이해한다면 방향을 바꾸는 데 동의할 것이다
단언컨대 인류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방향을 바꾸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
지역화의 길을 향해 얼마나 가야 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방향은 확실히 바꿔야 한다
· 거대한 기득권층이 반대할 테니 방향을 바꾸는 것은 어렵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세계화의 길을 계속 유지하는 게 더 힘들 거라는 사실이다
기후 변화부터 팬데믹, 전쟁, 지원 붕괴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새로운 기준을 계속 정해야 할 것이다
위기는 더 크고 더 자주 발생할 것이다
· 세계화가 지속된다면 지방의회, 병원, 학교는 통폐합될 것이다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합병으로 규모를 더 키울 것이다
이미 커질 대로 커진 도시는 더욱더 몸집을 불릴 것이고
세계 무역을 위한 거대한 기반 시설은 훨씬 더 확장될 것이다
민주적인 기관들은 점점 더 권력을 빼앗기고 WTO, IMF, 세계 경제 포럼 같은
초국가적 기관은 더 많은 권력을 가질 것이다
· 세계화를 지속하려면 엄청난 자본과 천연자원을 투자해야 하며 생태계와 사회, 문화가 붕괴하는 사이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불안에 떨게 될 것이다
· 우리는 지역화된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의 방향을 세계화에서 지역화로 바꿈으로써 지금 당장 자원의 소비를 줄여 사회 구조를 회복할 수 있다
의미 있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 단일 재배에서 벗어날 것이기 때문에 청사진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기본 원칙은 다양성이다
거리마다 맥도널드와 스타벅스가 들어서는 대신 동네마다 서로 다른 레스토랑이 들어설 것이다
전 세계에서 영어를 쓰는 대신 아이들은 모국어를 자랑스러워하며 자랄 것이다
티베트에서 팀북투까지 모든 주방이 똑같은 글로벌 제품으로 채워지는 대신
지역의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제철 음식 문화가 확산될 것이다
지역화된 미래에도 여행과 이주 무역이 여전히 이뤄지겠지만
이는 지역 경제가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되도록 도움 주는 정도여야 한다
· 지역화는 문화와 식량 시스템, 기업, 개인을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만든다
(세계 시장의 요구가 아닌 각자의 요구를 따르도록 하면서)
농장에 똑같은 나무를 줄지어 기르는 것이 아니라 숲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두는 것과 같다
호주 바이런베이, 영국 토트네스, 미국 오리건주의 포틀랜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한국의 전주는
이미 이러한 방식을 따리고 있다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자연과 연결되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인류는 지구에서 보낸 시간의 99%를 이런 방식으로 살아왔다
· 사람들은 무언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고 현재의 시스템을 조금 수정하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지금 필요한 건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원인을 명확히 이해하는 집단이다
의미 있는 해결책이 무엇인지 알고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친숙한 다수의 사람이 필요하다
이러한 결정적 다수를 만드는 것이 큰 그림 행동주의의 목표이다
♣ 큰 그림 행동주의
: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고 의미 있는 해결책을 알고 행동하는 결정적 다수를 만드는 것
· 고용 불안과 빈곤, 기후 재난, 극단주의와 권위주의의 부상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위기의 근본 원인이
경제 정책임을 깨달아야 한다
고립된 캠페인들을 한데 모아 거대한 움직임으로 만든다면 다국적 독점 기업들에서 벗어나
민주적 역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서구 산업국가의 국민들이 영적, 감정적, 심리적 빈곤의 구조적 원인을 깨닫는다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며
함께 나설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화 프로젝트가 실제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 악화하는 세계 문제에 관한 뉴스를 접한다면 하향식 시스템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주변에 알려주길 바란다
이 시스템은 비인간적이고 극소수의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 반대편에 있는 대다수 인류는 삶에서 멀어지는 대신 진정한 삶으로 향하는 문화적 전환을 해야 한다
이 운동에 관심이 있다면 웹사이트 'localfutures.org'를 방문 바란다
위대한 수업 Great Mi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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