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傳 2
지은이 KBS 한국사傳 제작팀
펴낸곳 한겨레 출판(주)
값 12,000원
한국사전은 KBS 방송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내용을
엮은 책으로 총 5권이 나와있다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2권을 먼저 보게 되었는데
한국사전의 특징은 인물을 중심으로 챕터가 구성되어 있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먼저 선택해서 읽을 수 있다
한국사전 2의 내용에는
소현세자빈 강씨 / 토정 이지함 / 김윤후 / 내시 김처선 / 김춘추 /
조완벽 / 단원 김홍도 / 정조 / 백헌 이경석 / 정약용 등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인물의 새로운 모습뿐만 아니라
낯선 인물이지만 정말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의 모습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다큐멘터리로 방영됐던 이야기인 만큼 여러 사료들과
사진들이 함께 들어가 있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이라고 하면 몽골을 상대로
두 번이나 승리를 거둔 고려의 승려이자 장군이었던
김윤후이다
13세기 세계를 제패했던 몽골제국은 강력한 정복전쟁 중이었다
고려와는 무려 30여 년 동안 걸쳐 전쟁을 했고 여섯 차례 고려를 침략했다
그중 단 두 차례 결정적인 전투의 패전으로 고려에서 철수했는데
그 두 번의 전투의 지휘관이 모두 김윤후였다
특히 충주성에서 있었던 전투에서는 그의 결단력과 지도력이
빛을 발하는데 그는 투항의 권유에 동요하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최선을 다하여 적을 막는다면 신분의 귀천 없이
모두에게 벼슬을 내릴 것이오. <고려사>_p.101
김윤후는 노비들이 보는 앞에서 노비문서를 불태운다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김윤후의 행동은 매우 과감한 것이었다
덕분에 성 안의 사람들은 김윤후를 믿고 죽음을 무릅쓰고 항전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그리고 김윤후의 말대로 신분에 상관없이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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