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부동산 투자 수업(기초편)
지은이 정태익
발행처 (주)웅진씽크빅
값 16,800원
부동산, 재테크 수단으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이기도 하고 누구나 내 집 마련의 꿈은 있기 마련이니까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이지만 의외로 제대로 모르고 접근하는 사람이 많은 분야가 또 부동산이다. 주위의 소문이나 일회성 뉴스에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해서 좀 알고 싶은 데 기초적인 지식이 전무한 사람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책을 통해서 한몫 잡으려는 생각이나 쉽게 부자가 되려는 생각은 접는 것이 좋다.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투자에도 왕도는 없다.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고민만 하다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도 안 되겠지만 어설프게 알아서 도전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쉬운 분야가 부동산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금전적 손해뿐 아니라 부동산이라는 처치 곤란한 자산이 생겨버릴 수도 있다.
자녀에게 '공부 열심히 해서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라'라고 가르치는 것은,
'노예나 평민이 돼서 열심히 일해라'라는 말과 같습니다. _p.38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한 가지는 바로 마음가짐이다. 어제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라. 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인생을 바꾼다. 그러므로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다르게 행동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의 목표액을 설정하고 자신의 현재 자산을 파악해서 목표 수익률을 파악해야 한다. 지금과 같이 소비하고 저축하는 것으로는 모자라다. 주변에 다소 미움을 사거나 내쳐지더라도 자신만의 방법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외로움을 말한다. 부자가 되는 길은 사람들과 자연스레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시간들을 이겨내야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부자가 되고 나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니 외로움의 순간을 견뎌야 한다고.
또한, 부동산 투자의 기초 서적으로서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봐야 할 지표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부동산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는 기초부터 제대로 알고 갈 필요성이 있겠다. 아파트 미분양률, 경매 낙찰가율, 향후 3년간의 입주 물량, 인구와 가구 수 증감이 그 대표적인 지표라고 말하고 있다. 단순히 미분양률이 높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해당 지역의 부동산의 하락 신호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되며 미분양률이 줄었다고 무조건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도 위험하다. 다른 지표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밖에 '절대로 전세로 살지 마라', '부자가 되려면 보험부터 해지하라' 등의 보통의 관념에서 벗어난 이야기들이나 부동산 세금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막연하게 두려움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부동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실제로 내 집 하나 제대로 없으면서 세금부터 걱정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일종의 '부자세'라고 불리는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공시 가격 11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보유한 경우에만 부과되는 세금이라고 한다. 실거래가는 공시 가격에 비해 낮게 매겨지는 것이 일반적이라 종부세를 내려면 생각보다 재산이 많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관해서도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것도, 기대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한다. 시장 상황과 흐름을 파악하여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규제를 하가도 하고 완화를 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집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직주근접, 인프라와 여가 생활, 학군과 학원, 안전과 편리함, 우월감 등이 그것이다. 물리적으로 집과 직장의 거리, 교통이 편리하고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은 곳, 그리고 자녀들 교육에 유리한 곳, 경비원이 상주하고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곳, 이름만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곳 등이 바로 그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드시 서울이 아니더라도 집의 위치와 주변 환경, 사람들의 선호도와 앞으로의 아파트 공급량 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부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 3천만 원을 모아보라고 조언한다. 부동산 투자를 해볼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을 3천만 원으로 보고 있다. 물론, 3천만 원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예상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실천을 하는 가 하지 않는 가의 차이일 것이다. 실제로 더 많은 여유 자금을 가지고 있어도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삶의 목표나 기준은 저마다 다르므로 어떤 게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앞으로 부자기 되길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우선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고 좋은 투자처가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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