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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_뉴욕주민

by 상팔자 2024. 7. 2.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지은이 뉴욕주민
발행처 (주)비즈니스북스
값 24,000원

 
 

too much

 
 
 
주식을 처음 시작한 게 2020년이었다
코로나19로 하락했던 주가가 서서히 회복하던 시기였고
국내에서는 동학개미운동이 일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주식시장에
많이 뛰어들던 때였다

첫 시작은 국내주식이었지만 미국주식에
더 많은 비중을 가져가게 됐고

그렇게 초기에 매수한 주식들은 거의 팔지 않고
유지 중이었다

같은 시기에 매수했지만 국내 주식의 수익률은  전체적으로 보면 마이너스였고
미국주식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익률이었다
그런데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것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몰랐다

 
사는 건 기술이고 파는 건 예술이라는 말처럼
팔아본 적이 없었던 나는 언제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몰랐다

물론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여전히 쉽지는 않다
이 책은
실제 헤지펀드 트레이더였던 저자의 경험을 살려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 때문에 좀 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마치 전교일등이 자신의 공부법을 알려주는데
방법을 알려줘도 모두가 일등이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미국주식이다 보니 기본적인 자료들이 다
영어로 되어있고 전문적인 용어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노력은 필수겠지만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자세히 담고 있어
접근성을 더 떨어뜨리는 감이 없지 않다

 
 
 

p.9

시장 효율성이 높다는 말은 시장수익률 이상의 알파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가치 있는’ 기업은 시장에서 신속히 주목을 받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문제 있는 ’ 기업은 주식시장에서 빠르게 외면당한다는 의미도 있다.
그야말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적의 환경이다.

 
미국 주식 시장은 주주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으며
투명한 공시제도로

개인 투자자들도 기업의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p.30

한국 증시에는 아직 IR 개념이 완벽히 자리 잡지 못했지만
미국은 아무리 소규모 기업도 공시 책임자와 대변인 역할을
전담하는 사람을 명확히 지정해둔다.

 

미국 주식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투명한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이 정보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이해가 부족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연락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기업 공시가 부족하면
시장의 철저한 응징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 정보가 부족한 기업은 주식의 유통 물량이 적어 시장의 관심을 받기 어렵다
 
 

p.43
가치투자의 기본 원칙은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매매가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투자 의견이 바뀌지 않는 이상
주가가 밸류에이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장기 보유하는 것이다.

 
단순히 오래 가지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평가를 재고하고
적정가치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p.82
예를 들어 애플NASDAQ:AAPL의
실적 컨센서스를 알아보고 싶다면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의 분석Analysis 메뉴에서 대략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가 가장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분석은 이 정도일 거 같다
 
 

p.93
이런 상황을 뒷받침하는 ‘더 멍청한 바보 이론’ The Greater Fool Theory이라는 경제학 이론이 있다. 
이것은 주로 시장과 자산 버블 현상을 설명할 때 쓰이는데 특정 자산 가격이 한창 오를 때
내가 추격 매수해도 더 높은 가격에 사줄
나보다 더 멍청한 바보가 있기만 하면
괜찮다는 의미다.

 
주식시장에선 가끔 예측불허의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파산 신청을 한 허츠의 주가가 1,450%나 치솟는 현상이 실제로 있었다
 
 

p.155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Buy low, Sell high”
(중략)
다만 유의할 점은 이 말이 ‘저점 매수, 고점 매도’와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다.
차트를 보면서 저점 타이밍에 매수하고 고점으로 보이는 변곡점에 매도하는
기술적 매매를 말하는 게 아니다.

 
가치보다 가격이 저렴하면 싼 주식이고 가치보다 가격이 높으면 비싼 주식이다
 
 

p.220
효율적인 시장에서는 가격이 가치에 수렴하지만 시장 효율성도 완벽하진 않다. 
그러므로 적정 가치라는 숫자 자체보다
그 적정 가치에 이르기까지 사용한
시장가 기업 성장에 관한 가정, 수익모델, 
경영진이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대로 기업을 이끌어가는 실행력, 가치 산정에 쓰인 유사 기업 주식의 밸류에이션과 시장 프리미엄,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여러 변수를 이해하고
그런 요인이 큰 맥락에서 주가를
어떻게 움직일지 스스로 판단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기본사항이라고 하는 것들이
사실 너무 많다

여기서부터 슬슬 지치기 시작한다
 

p.237
리츠 기업이 일반 기업의 회계와 가장 다른 것은 감가상각비 부분이다. 
부동산 자체가 사업 모델인 리츠 기업의 감가상각비를 일반 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회계처리하면 영업 실적이 크게 왜곡되고 만다

 
섹터별로 분석해둬야 할 내용들이 다르다
개별주식으로 분산투자를 해서 각 섹터별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각각의 주식의 특성별로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p.327
“주식분할을 한다는 이유로 주식을 매수하는 부류의 투자자는 주주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기업 가치와 무관한 이유로 주식을 매수하는 사람은 기업 가치와 상관없는 이유로
주식을 매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letter to shareholders, 1984)

 
워런 버핏이 주식분할을 하지 않는 이유이다
주식분할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단기적이나마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지만
이는 단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p.372
‘내가 투자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까지 알아야 한다니’ 하고 생각하겠지만 원래 투자란 그렇다.
내가 특정 자산에 왜 투자하는지는 물론 왜 투자하지 않는지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투자는 어렵다.

 
연준의 기준금리, 미국 국채 수익률, 소비자물가지수, 환율 등 시장흐름을 살펴야 할 것들이 많다
역시 어렵다
처음 미국 주식을 매수했을 때
시가총액 상위 순으로 구매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그 방법이 꽤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운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알고자 한다면 저자가 알려준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예측불가의 상황이 언제 또 닥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결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마음도 편하고 시간도 아끼는 효과라는 생각이 든다
당장은 모든 주식을 정리하고 넘어갈 용기는 없지만
조금씩 정리해서(절세 계좌를 통해) 조금 더 유용한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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