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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_애거서 크리스티

by 상팔자 2023. 6. 24.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지은이 애거서 크리스티

옮긴이 이가형

펴낸곳 해문출판사

10,000

 

 

 

 

 

 

 

 

 

인디언 섬에 초대된 여덟 명의 사람들과 그곳에 고용된 하인 부부 두 명

모두 열 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추리소설의 고전 중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인디언 섬의 그림 같은 저택에 초대된 이들은 자신들이 묵게 된 방에서 오래된 인디언 소년의 동요를 보게 된다. 동요의 내용은 열 명의 인디언 소년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하나둘씩 사라져 아무도 없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인디언 섬에 초대된 사람들은 그 동요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하나씩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폭풍우까지 몰아쳐 섬은 완전히 고립되고 섬에는 열 명의 사람 말고는 아무도 없다. 누가 범인이고 어떻게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가

 

 

열 명의 인디언 소년이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한 명이 목이 막혀 죽어서 아홉 명이 되었다.
  아홉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밤늦게까지 자지 않았다.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되었다.
여덟 명의 인디언 소년이 데번을 여행했다.
한 명이 거기에 남아서 일곱 명이 되었다.
  일곱 면의 인디언 소년이 장작을 패고 있다.
  한 명이 자기를 돌로 잘라 여섯 명이 되었다.
여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벌집을 가지고 놀았다.
한 명이 벌에 쏘여서 다섯 명이 되었다.
  다섯 명의 인디언 소년이 법률을 공부헀다.
  한 명이 대법원으로 들어가서 네 명이 되었다.
네 명의 인디언 소년이 바다로 나갔다.
한 명이 훈제된 청어에 먹혀서 세 명이 되었다.
  세 명의 인디언 소년이 동물원을 걷고 있었다.
  한 명이 큰 곰에게 잡혀서 두 명이 되었다.
두 명의 인디언 소년이 햇빛을 쬐고 있었다.
한 명이 햇빛에 타서 한 명이 되었다.
  한 명의 인디언 소년이 혼자 남았다.
  그가 목을 매어 죽어서 아무도 없게 되었다.

 

 

여러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재해석되기도 하고 많이 알려진 내용이라 익숙한 느낌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릴과 서스펜스가 있다. 읽기도 쉬우면서도 열 명의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데도 각각의 이야기가 살아 있어 죽음을 앞둔 인간의 심리에 대해 잘 보여주고 있다. 막판에는 누가 범인인지 직접 알려주고 사건의 트릭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는 친절함을 베푼다. 이러한 구성에는 독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명실상부 명작임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나 동요의 내용과 살인의 트릭을 맞춘 것이나 인간의 죄의식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의 감정, 또한 그것을 법이 아닌 자신의 잣대로 심판한다는 새로운 시각이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섬이 좋은 이유는, 그 섬에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_p.83

 

 

'너의 죄는 너에 의해서 드러날 것이다'_p.103

 

 

여기 또 우리들 중 한 사람의 무죄가 증명되었군요- 너무 늦긴 했지만!_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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