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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거인의 포트폴리오_강환국

by 상팔자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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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포트폴리오
지은이 강환국
감수 신진오
펴낸곳 페이지2북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이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 기를 쓰고 모아봐야 내 집 한 채 갖기 힘든 현실에서 정년은 점점 빨라지고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난다. 국민 연금은 금세 바닥이 날 것이라고 하고 자산을 쌓는 일은 어렵기만 하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부에 대한 야망, 미래에 대한 두려움, 현실 투자의 고민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부한 저자의 노력의 결실이 담긴 책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투자에 대한 예시를 들고 있어 이해를 돕고 있고 책 중간중간에 QR 코드를 넣어 동영상도 같이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쉬웠던 것은 뒤로 갈수록 같은 내용의 반복 등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유튜브 홍보를 위한 책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 없지는 않았지만 투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는 것에 이 책의 의의가 있지 않나 싶다.

투자, 나 또한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초보 투자자로서 하면 할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주식이다. 각자의 투자 성향에 따라 또 투자의 목적에 따라 방법은 다르겠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원하는 것은 손해보지 않고 기왕이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일 것이다. 저자는 주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잃지 않는 투자'라고 말하고 있고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 첫 번째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상승 추세인 자산을 사라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12개 ETF 중 최근 1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3개 종목을 사서 6개월 보유하고 팔아라. 그리고 6개월 후 다시 위의 규칙을 반복하라.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퀀트 투자의 방법인데 수치를 기반으로 한 규칙에 따라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망할 수밖에 없도록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검증된 전략 외에는 아무것도 믿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투자를 망치는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심리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바로 자산의 배분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이걸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당장의 수익에 급급하다 보면 아무리 자산 배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막상 시도하려면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큰 그림을 이룰 수 없다. 자산 배분의 핵심 3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군을 보유한다.
2.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을 보유한다.
3. 자산군별 변동성을 비슷하게 유지한다.

 

자산 배분에서 활용할 자산들은 크게 부동산, 주식, 채권, 현금, 금, 원자재로 구분할 수 있다. 채권이나 금과 주식은 서로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변동성이 높은 자산인 주식과 변동성이 낮은 자산인 채권의 비중을 조정하여 변동성에 대처하고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자,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이 책을 산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되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중 첫 번째는 영구적인 포트폴리오라고 불리는 것으로 연 1회에 리밸런싱만 하면 되는데
미국주식(SPY) / 미국장기국채(TLT) / 금(GLD) / 미국 초단기채권(BIL) 바로 이 4개의 ETF에 자산을 4등분 하는 방법으로 아주 간단하면서 연복리 수익률 8% 정도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다. MDD(최대낙폭)도 12.7%에 불과하다. 이 영구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본으로 추가로 몇 개의 포트폴리오가 더 등장하는데 수익률과 리스크의 비율이 조금씩 달라질 뿐 기본적인 개념은 비슷하다. 수익률과 리스크 비율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그것은 투자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리스크가 따라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이다.

저자는 자신이 말한 방법을 10년 동안 그대로 실천하고도 손해를 본 사람이 있다면 책값의 10배를 물어주겠다고 말할 만큼 확신을 갖고 말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자신 있는 방법이라는 뜻도 되겠지만 그만큼 일관성 있게 이 방법을 유지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주식에 왕도는 없다 꾸준히 실천하고 기다리는 것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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