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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203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_박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지은이 박준 펴낸 곳 난다 값 12,000원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 꼭 울음처럼 여겨질 때가 많았다. 일부러 시작할 수도 없고 그치려해도 잘 그쳐지지 않는. 흐르고 흘러가다 툭툭 떨어지기도 하며. - 울음- "시를 짓는 일이 유서를 쓰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아마 이것은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지고 있는 것들이 이 세상에 너무 많기 때문일 것이고 이 숱한 사라짐의 기록이 내가 쓰는 작품 속으로 곧잘 들어오기 때문일 것이다. 사라지는 것들의 유언을 받아 적는다는 점에서 나의 시는 창작보다 취재나 대필에 가깝다. 여주 이포보에서는 남한강의 유언을, 상주보에서는 낙동강의 유언을 받아 적었다" - 죽음과 유서 중 - 소설이나 에세이도 작가도 그렇지만 시인은 정말 아무나 하.. 2021. 8. 5.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_김신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지은이 김신회 그린이 이가라시 미키오 펴낸 곳 다산북스 값 16,000원 너무 디자인이 귀여워서 아동 취향 같기도 하지만(맥주잔이 옵션이였다고!!) 힘들때는 원래 귀여운 거 봐야됌. 진짜 너무 힘들었을때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너무 많이 위로가 되는 이야기 "요즘 나에게는 꿈이 없다. 그 사실이 마음 편하다. 온갖 꿈으로 점철된 어린 시절과 대단한 꿈 하나 없이도 살아가는 지금을 비교해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꿈이 있어야 살 수 있다면 아아,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이라는 거다." "이삿짐 정리를 앞두고 보는 는 도움이 되는구나. 덕분에 버릴까 말까 고민되는 물건 앞에서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이게 없으면 못 살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잇는 물건은 얼마 없었다. 어느새.. 2021. 8. 5.
옛이야기와 어린이책(잃어버린 옛사람들의 목소리를 찾아서)_김환희 옛이야기와 어린이책 잃어버린 옛사람들의 목소리를 찾아서 지은이 김환희 펴낸 곳 (주)창비 값 20,000원 동/서양의 옛이야기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 [콩쥐팥쥐]가 대부분 서양의 [신데렐라]와 닮은꼴이 되어버려 우리 옛사람들의 우주관과 삶의 지혜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접하는 디즈니의 이른바 공주 시리즈들이 아이들의 정체성이나 가치관 형성에 은연중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주는 왕자를 기다리고 마법이나 그 밖의 인물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등 비현실적이면서도 수동적인 여성의 입장으로 비친다. 심지어는 분홍색은 여자 옷 파란색은 남자 옷 하는 정도로 색에 대한 고정관념까지 만들어.. 2021. 8. 4.
디지털 보헤미안_홀름 프리베/사샤 로보 디지털 보헤미안 지은이 홀름 프리베, 사샤 로보 옮긴이 두행숙 발행인 최봉수 발행처 (주)웅진씽크빅 "직장을 떠나라. 저 너머에 더 나은 삶이 있다" 그런 건 용기가 있고 특별한 사람, 공대를 나왔거나 천재거나 사업가 기질이 다분한 사람이나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부럽지만 남의 이야기. 이 책은 2007년 초판 발행 되었다. IT기술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성장한 지금의 밀레니얼들은 이제 새로운 세대를 이끄는 사회의 핵심 구성원이 되었다. 철밥통이라는 공무원도 평생직장이라는 회사도 더 이상 나의 안식처가 될 수 없다며 안정적인 직업을 때려치고 온라인 상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 가는 신인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사람들을 일컬어 '디지털 보헤미안'이라 부른다. 아.. 2021.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