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위대한 수업(인정투쟁)제1강~4강 요약정리

EBS 위대한 수업(인정투쟁) 제1강~4강 요약정리

 

위대한 서른네 번째 강연 '인정투쟁'

 

 컬럼비아대학 철학과 교수 악셀 호네트

전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과 교수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 소장

 

 

"모든 사회적 투쟁은 인정을 둘러싼 투쟁이다"

 

"우리가 살아갈 의지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뿐입니다"

 

 

제1강 왜 인정에 주목했나

 

 

■ 인정에 주목하게 된 계기

 

  - 독일의 공업 중심지인 루르 지역에서 자란 그는 풍족한 의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냈고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가 특징인 시대였다

    1960년대는 노동 계급 출신 청소년들이 김나지움(인문계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시작했다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그는 새로운 사회 계층과 교류할 기회가 생겼다

    대부분 루르 지역 광부의 아이였던 그의 친구들 집에 갈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졌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은 그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얻지 못했다

    친구들 또한 자신들의 억눌린 생활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다

      → 12, 13살의 나이에 사회적 불평등의 감정적 의미를 깨달음

 

  - 아서 밀러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를 처음 보고 무척 감동함

    · 가족들에게 순탄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실직한 사실을 숨기고 매일 집을 나섬

    · 사회적 상황 속에서 사회적 수치심이 갖는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보여준다

      주인공은 자신이 온전한 노동자가 아닌 데 대해 정상적인 삶을 잃어버린 것에 수치심을 느낀다

 

  - 68운동

 

  -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며 계급 구조와 사회적 불평등에 관심이 많아짐

    · 각 계급마다 다르게 이루어지는 사회화 과정을 다룬 연구

    · 프랑크푸르트학파 전통

 

  - 미셸 푸코(1926~1984) 프랑스 철학자 

    · <감시와 처벌> "사회는 끊임없는 투쟁 상태에 있다"

    · 하위 계층이 계속 무시와 비난에 시달린다면 사회적 통합과 수용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신념

 

  - 악셀 호네트의 박사학위논문 '권력 비판'_1986

    · 사회는 근본적으로 여러 계층과 계급들이 타협한 상태고 그 계급들이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싸운다는 내용

 

  - 어떤 감정들은 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 무시당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나 굴욕감, 수치심

    · 일부 상류계층은 특혜를 부끄러워한다

      → 이 모든 것을 인정을 둘러싼 갈등의 개념으로 정리

 

 

 

제2강 인정투쟁의 시작

 

■ 인정과 인정투쟁의 대한 의견

 

  - 위르겐 하버마스(1929~) 프랑크푸르트학파 철학자

    : "화폐나 권력에 의해 식민화된 세계에서 우리는 상호 인정을 통해 이성을 회복해야 한다"

      "상대와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인간에게는 필수적이다"

 

  - 헤겔(1770~1831) 독일 철학자 : 19세기 독일 철학자로 독일 관념론을 완성

    · 인정받기 위한 투쟁

    · "인간은 필연적으로 인정받으며 동시에 필연적으로 인정하는 자이다"

    · 그 과정은 오히려 끊임없는 갈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 악셀 호네트의 하빌리타치온(교수 자격 논문)

    · 헤겔을 바탕으로 하빌리타치온을 쓸 계획을 세움

    · 인정과 인정투쟁이라는 개념을 구체화하는데 사회학과 사회심리학적인 의미를 더함

    · 인정투쟁(1994)이라는 책을 냄

 

  -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 개념은 유럽 지성사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왔다

    우리 인간은 다른 이들의 인정에 의존하는 존재이다, 그래야 잘 살 수 있고 사회 공동체에 소속감을 느낀다

 

  - 프랑크푸르트학파 전통과의 관계

    · 자본주의의 사회 통합 능력을 과대평가한다고 생각함

    · 프랑크푸르트학파 사람들은 하위 계층이 자본주의에 성공적으로 통합됐다고 봤다

    · 오늘날에도 인정투쟁은 밑바닥에서 계속되고 있다

    

  - 우리는 상대와 소통하면서 서로의 의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합의에 도달하려고 한다

    → 소통하는 과정에서 상태를 존중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시도하는 순간 우리는 상대에게 어느 정도 자율성을 줄 수밖에 없다

    → 우리는 상대에게 사회적 가치를 부여한다(규범적 상태)

    · 하버마스가 이 이론을 만들 때 활용한 게 헤겔의 인정투쟁이다

 

  - 악셀 호네트는 사람들이 합의를 위해 소통할 때 갈등과 투쟁의 비중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

   

  - 인정의 개념

    · 단어의 차이

    · 독일어의 인정에는 국가들이 서로 인정한다는 비유적인 의미도 있다       

      두 국가가 서로의 정치적 주권을 받아들이고 승인한다는 뜻

 

 

 

제3강 우리가 인정에 목매는 이유

 

 

 

■ 우리는 왜 다른 사람들의 인정에 의존할까

 

  - 랠프 엘리슨(1914~1994) 소설가

    · <보이지 않는 인간>의 저자, 1950년대에 나온 책으로 한 젊은 남자의 이야기   

      사람들은 주인공을 인지하지 못한다

      흑인이어서 무시했을 수도 있고 인종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유야 어떻든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 사회와 공동체로부터 배제되는 참담한 경함을 하게 된다

 

  - 인지적 부당함(비하적 경험의 사례)

    · 여성들이 사회적 소통을 하며 대화를 나눌 때도 여성의 말이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여겨진다

      정치 이야기를 나눌 때도 여성이 무슨 말을 하든 남성이 하는 말에 비해 덜 중요한 것처럼 여겨진다

    · 육체노동자는 특별한 자격이 없어도 되기 때문에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는데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팬데믹이 일어나면서 간호 인력의 역할에 대한 대중이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함

      수십 년 전부터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면서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함

    · 병원에 입원했는데 친구가 병문안을 오지 않으면 친구로부터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을 것

      타인에게 인정을 기대했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됨(인정에 대한 기대의 좌절)

    · 인간은 타인의 인식과 판단에 큰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 괴로움을 느낀다

    ·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때 '무시'라는 표현을 쓴다

    · 사회 계급으로 치면 갈등이나 집단적 저항이 일어날 수 있다

      

  - 우리가 인정을 갈망하는 이유

    1. 공동체에 소속되고 싶은 욕구

       : 우리는 구성원들의 인정을 받아야만 사회의 일원이 되거나 공동체에 속할 수 있다 

    2. 타인에게서 가치를 확인받고 싶은 욕구

       : 우리가 자신의 능력과 가치에 확신을 갖고 싶어 하기 때문

         어린아이들도 부모나 애착 대상이 능력을 인정해 주길 바란다

         우리가 능력이나 자아 정체성에 확신을 얻으려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확인받는 것 외에는 없다

 

 

 

제4강 인정의 세 가지 쟁점들

 

 

■ 인정의 해석에 대한 중요한 세 가지 쟁점들

 

 

  1. 인정은 해주는 사람에겐 어떤 의미인가?

    → 인정의 의미와 관련 있다

        인정이란 능력과 가치를 타인이 확인해 주길 바라는 욕구이다

     

  2. 인정하는 사람이 나를 평가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 내가 인정받길 원하는 사람을 먼저 인정한다는 게 전제되어야 한다

 

  3. 인정할 만한 것에 인정을 바라고 있는가?

    → 가창력이 전혀 없지만 대중의 인정을 갈망하는 경우와 같이

        자신에게 없는 능력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 인정의 부재는 곧 소속의 부재를 의미한다

  - 우리는 스스로가 지녔거나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능력을 사회로부터 확인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 어떤 사람의 능력을 인정한다는 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또는 어떤 욕구를 인정한다는 건?

    ·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한다는 건 그 사람이 이미 타인의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의미

  - 우리가 자기 자신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살아갈 의지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능력이나 우리가 소중하다고 느끼는 것을 타인에게서도 인정받는 것뿐이다

    인정받지 못하면 살아가는 데에 본질적인 결핍이 생긴다 → 자신감이나 자아 존중감이 없어짐

 

  - 부모로부터 관심받지 못하거나 방치된 어린이는 자기 자신과 긍정적인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평생에 걸쳐 어려움을 겪게 된다 → 기본적인 신뢰의 개념이 없음

    · 신뢰는 부모나 애착 대상의 애정과 사랑을 통해 주어진다

    · 자신이 타인에게도 가치가 있다는 기본적인 신뢰가 생기지 않으면 그 아이의 삶은 평생 그 상태에 머문다

   

  - 미국 남부에 살던 노예는 존중받는 경험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수가 있을까?

    · 부모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인정을 경험했을 것(사람이 성장하려면 어느 정도의 애정과 보살핌이 꼭 필요하다)

    · 노예 공동체 내부에서 만들어진다

       미국의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1943~)은 이걸 '존중의 대항문화'라고 했다      

       : 노예들 사이에서 스스로를 존중하는 대항문화를 만들어갈 거라는 의미

       : 상호 존중이 당연히 이루어지는 백인 상류층도 경험함

         노예들은 내면에서 동기를 충분히 쌓을 수 있었다(자기들끼리, 부모님의 애정, 백인 상류층의 사례 등)

 

  - 사회나 개인의 삶에서 인정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인정의 경험을 거칠 수밖에 없다

    누구나 다양한 형태의 인정을 어느 정도는 받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