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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지식 사이

EBS 위대한 수업(소설가의 글쓰기) 제1강~4강 요약정리

by 상팔자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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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위대한 수업(소설가의 글쓰기) 제1강~4강 요약정리


위대한 서른여섯 번째 강연 '소설가의 글쓰기'

소설가 줄리언 반스
메트로랜드(1980) 서머싯몸 상
플로베르의 앵무새(1984) 메디치 상
내 말 좀 들어봐(1991) 페미나 상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2008) 톨스토이 문학 상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2011) 부커 상



제1강 첫 소설, 메트로랜드



- 75세 소설, 수필 비소설을 써왔고 출판사와 신문사, 잡지사에서도 일함
- 직장을 구하던 그는 옥스퍼드 영어 사전 편찬 업무에 지원하여 3년 동안 일하다
지루해서 변호사가 되기로 함
- 변호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지만 소설 서평을 쓰는 일에 더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깨달음
- 40살엔 정기적으로 하던 일들을 그만두고 책으로만 먹고살기로 함
- 그가 좋아하는 두 가지 글쓰기
· 2년에 걸쳐 써서 9개월 뒤에 선보이는 글
· 화요일에 써서 목요일에 보여주는 글
- 아주 먼 곳에도 자신의 책을 읽는 독자가 있다는 것은 작가에게 위로가 된다
· 의미와 즐거움을 주고 공감을 자아낸다
- 메트로랜드
· 사람들에게 별로라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함
· 고집은 작가나 예술가에게 중요하다 → 자신이 하고, 계획하고, 노력하는 게 가치 있다고 믿어야 한다
- 구글보다는 참고서적을 좋아한다
· 참고서적은 시대를 반영한다( 그 시대의 사람들이 무엇을 믿었는지 알 수 있다)
· 구글로도 알 수 있지만 역사를 찾는 데 책이 더 신뢰할 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전날 쓴 초고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 작가의 원동력
· 예전만큼 오래 글을 쓰진 않지만 실수는 줄었다
· '비앙 당 사 포' : 자기 껍질 속에 잘 들어가 있다
30대부터 잘 맞는 껍질 속에서 행복을 누려 왔다, 30대에 작가가 됐고 작가라고 생각하게 됐다
서재에 있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건 아니지만 자기에게 맞는 껍질 안에 있고 가장 나답다고 느낀다

비앙당사포의 뜻




제2강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 한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데 늘 관심 있었다(소설의 작법 중 하나)
  · 당신은 정확히 기억하는데 누군가 '아니야, 세 번이 아니라 서른 번이야'라고 하면 정말 힘들다
  · 불확실한 두 기억이 겨루면 답이 없다
· 기억과 망각, 시간과 시간이 흘러가는 방법, 시간과 기억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 이 모든 질문이 중요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중


- 우리는 종종 인정할 때가 있다
절대적인 진실, 즉 천사나 신이 목격한 진실은 공상적이고 비유적인 공간에만 존재한다는 것
· 조지 오웰(1903~1950)은 진실에 대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 절대적 진실은 인간이 식별하거나 발견할 수 없다"
· 진실이 상대적인 건 아니다, 한 진실이 다른 것에 비해 근거가 부족할 순 있다
진실과 진실성에도 정도가 있다
· 톰 스토파드가 <햄릿>을 재해석한 희곡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1966)에서의 대화
"당신의 첫 번째 기억이 뭐야?" / "잊어버렸어"
"아니, 잊어버린 거 말고 생각나는 첫 번째 기억 말이야"

첫 번째 기억에 대한 질문은 언뜻 간단해 보인다. 첫 번째 기억은 부모님에게 들은 것일 가능성이 크다

작가가 기억하는 첫 기억

그러나, 우리의 기억 중 몇 퍼센트가 진짜 기억일까 알 수 없다
기억에 대한 질문은 나이가 들수록 흥미롭다

-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은 죽음에 대한 얘기이자 가족 회고록이다
· 고대 전문 철학자인 작가의 형 조나단 반스(1942~)
'만약 서로 기억이 다르다면 네 기억으로 써, 그게 맞을 거야'
과거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던 형은 기억은 정말 믿을 게 못 된다고 말한다
진실인지 확인하려면 다른 증인도 필요하다고
· 기억은 얘기할 때마다 달라진다 → 결국 허구가 되기도 한다
· 기억은 실제 사건을 복원하는 작업이지만 그만큼 상상력도 관여한다

우리는 살고, 우리는 죽고 우리는 기억되고, 우리는 잊힌다.
작가에게 잊히는 과정은 명확하지 않다.
'작가는 잊히기 전에 죽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죽기 전에 잊히는 것이 나을까?'
그러나 여기서 '잊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비교상의 조건과 의미다 <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중>


- 죽음은 늘 평행선 상에 있다
· 죽음이 독자들처럼 늘 옆에 있다고 생각한다
· 코로나를 겪으며 두려움은 줄었다
· 몸이 노쇠해지면 죽음의 가능성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몸이 뇌보다 먼저 망가지는 걸 전제한 것)

☞ 멀쩡한 정신이 쇠약한 몸에 있는 것과 쇠약한 정신이 멀쩡한 몸에 있는 것 중 뭘 선택할 것인가
정신이 멀쩡한 게 좋겠지만 망가진 신체에서 오는 고통을 모두 감내해야 한다

- 그가 마지막 순간에 어디에 있든 마지막 말은 이것일 것이다
"한 잔 더 할게요"


제3강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작가에게 코로나 시기는 운이 좋았다
오랜 시간 내면세계에 머무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 겉보기엔 잘 사는 것 같고 계속 책을 쓰고 필요한 것도 다 있다
· 가끔 친구들이 오면 안부도 주고받는다
·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있다
예를 들어 밖에 나갔는데 누가 내 옆에서 기침을 하면 2주 뒤에 내가 그것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
· 이런 상황에선 모두가 어느 정도 비사회적이 되는 것 같다
· 시간이 움직이고 돌아가는 방식에도 왜곡하는 현상이 있다

- 작가는 아내가 세상을 떠났을 때 깊은 슬픔을 경험했다
· 팻 카바나(1940~2008) : 영국을 대표한 문학 에이전트, 줄리언 반스의 평생 문학적 동지이자 아내
· 1979년 줄리언 반스와 결혼, 2008년 뇌종양으로 사망
· '사별의 슬픔에 젖은 사람은 우울증에 걸린 게 아니라 다만 적절하게, 합당하게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슬픈 것이다_<사랑은 그렇게 끝나자 않는다>(2013)
· 이상하게 시간 감각이 완전하게 뒤틀리는 걸 느꼈다
아내가 아주 오래전 세상을 떠난 것 같기도 하고 불과 3주 전 일 같기도 했다
· 사랑과 죽음은 작가들에게는 큰 주제이다, 절대 사라지지 않고 풀 수 없는 문제이다
· 사랑의 신비는 풀 수 없고 정의조차 내릴 수 없다
· 사랑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사랑이 그냥 세상에 있는 것이다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복잡하고 매혹적인 감정이다
· 사랑이 최악의 고통을 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힘든 고통이다
· 글을 쓰기 시작할 땐 사랑이 뭔지 안다고 생각했다(보편적인 것이며 어디서나 비슷한 형태라고)
· 쇼스타코비치 자서전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스탈린 치하 최고의 폭정기를 산 작곡가이다

쇼스타코비치의 말

그가 남긴 말은 러시아에서 사랑이 죽고 있다는 말이다
러시아 독재정권 아래 있던 사람들은 당과 리더, 즉 공산당과 스탈린을 사랑하라고 강요받았다는 것
사랑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완전히 빼앗긴 것
· 북한에서 남한으로 탈북한 사람의 자서전의 내용도 있다

서양인들은 로맨스가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책이나 영화, 혹은 다른 사람을 관찰하며 사랑을 배운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엔 본보기가 없었다. 그땐 그런 감정을 표현할 언어조차 없었다. 그저 사랑받고 있다고 추측해야 했다. 상대방의 눈빛을 보고 목소리 톤을 들으며 말이다.




제4강 프롤베르의 앵무새

  상상이란 믿음직한 과일나무처럼 매년 수확되는 것은 아니다.
작가란 수확할 것이 있을 때는 무엇이든지 거둬야 한다
그러나 때로는 너무 많이 때로는 너무 적게 때로는 아무것도 거두지 못한다 _<플로베르의 앵무새>(1984)


- 그에게는 '하이브리드 작가'라는 평이 있는데 사실과 허구를 넘나들고 관습을 거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 모든 게 상상에서 나온 순수 소설, 허구적 개입이 아주 적은 사실 기반의 소설도 썼다
· 소설, 비소설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쓴다

· 소설은 전형적인 형식이나 규칙이 없다
· 소설은 새로운 장르와 형식이 생겨난다
·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1605) 같은 초기 유럽 소설을 보면 지금 우리가 '메타 픽션', '아이러니', '자기 지시적'이라
부르는 게 다 있다

돈키호테의 기막힌 작법


- 작가는 절대 자기 책의 독자가 될 수 없다(책을 쓰는 중이든 다 쓴 후든)
· 작가와 독자의 관계 그리고 독자에게 이야기하는 방식은 첫 페이지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
독자와 그의 관계는 협력적이다 → 결론을 던지는 작가가 아니다
"제가 보는 세상은 이렇지만 어떻게 살지는 당신이 결정하세요"
· 독자들이 캐릭터를 인정하길 바란 적 없다, 흥미를 갖길 바랬다
하지만 독자들의 반응이 이런 생각을 바꿨다
· 출판사는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원하고 사람들은 소설에서 자기 삶을 보길 지나치게 바란다
· 독자들이 소설에 자기 삶이 투영되길 바라는 것은 위험하다
시각이 너무 좁아지기 때문이다
·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책 보다 세상을 만나고 이해하게 하는 문학을 원한다



   https://home.ebs.co.kr/greatminds/index

위대한 수업

조셉 르두 공포란 무엇인가? - 불안, 공포 등 감정 연구, 세계적 신경과학자 - <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 <느끼는 뇌>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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