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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카뮈3

시지프 신화_알베르 카뮈 시지프 신화 지은이 알베르 카뮈 옮긴이 김화영 펴낸곳 (주)민음사 값 12,000원 첫 느낌은 '속았다'였다 그리고 두 번째 느낌은 '난해하다' 제목과 달리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굉장히 철학적이면서 난해한 문구로 도배가 되어 있어서 완독을 하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읽기는 했으나 정말 읽었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조리'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 데 매우 긴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것들이 '부조리'의 개념을 이해하기 더 어렵게 만드는 듯하다 내가 이해한 대로 설명을 하자면 '부조리'라는 것은 삶 그 자체의 모습이다. 또한 삶을 대하는 자세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유한한 삶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결국 그 한정된 시.. 2024. 1. 13.
이방인_알베르 카뮈 이방인 지은이 알베르카뮈 옮긴이 김화영 펴낸곳 (주)민음사 값 9,000원 페스트를 읽고 재밌어서 이방인도 읽어봤다. 생각보다 분량이 짧아서 당황스러웠음. 그도 그럴 것이 책 한권을 샀는데 반은 이야기고 반은 소설에 대한 해설과 작가 연보였으니 말이다. 뭐, 그래도 내용이 중요한거니까 분량은 짧을지 몰라도 담고 있는 이야기는 결코 만만치가 않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세계 문학사에 기리 남을 충격적인 소설의 첫 문구다. 저 한 문장안에 주인공의 성격이 엿보인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청년 뫼르소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고 장례를 치르지만 어머니의 시체를 확인하거나 어머니의 시체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바로 그때 나는 그들 모두가 관리인을 가운.. 2021. 11. 5.
페스트_알베르 카뮈 페스트 지은이 알베르 카뮈 옮긴이 김화영 펴낸곳 책세상 값 10,000원 갑작스레 들이닥친 페스트로 인해 변화하는 도시와 사람의 모습을 그린 이 소설은 코로나를 겪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실제로, 책을 읽는 동안 백신을 맞고 후유증에 한 동안 시달렸던 나로서는 더욱 남다르게 느껴진다. 읽다가 앓다가 읽다가 앓다가 하다 보니 이 감각만큼은 소설 못지않게 오래 기억될 것 같다. 눈을 끌 만큼 특이한 것도 없고, '초목도 없고 넋도 없는' 이 도시는 마침내 푸근한 인상을 주기에 이르러, 결국 사람들은 거기서 잠이 들어버린다. 계절의 변화도 하늘을 보고 읽을 수 있을 만큼 특별할 것이 없는 도시 오랑. 그런 도시에 20년 전에 사라진 페스트가 다시 발병했다. 비둘기도 나무도.. 2021.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