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전집5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_에벌린 워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 지은이 에벌린 워 옮긴이 백지민 펴낸곳 (주)민음사 값 15,000원 개인적으로 참 쉽지 않은 책이었다. 속도감 있는 소설 위주로 읽다 보니 고전도 좀 읽을 때가 되었다 싶어서 도전하게 된 책이었는데 너무 오랜만이어서였는지 원래 잔잔한 소설이라 그런지 다른 책에 비해 시간이 좀 걸렸던 거 같다. 실제로 페이지 수가 좀 많기도 하다. 다 읽고 나니 그래도 나름 보람은 있다. 민음사 유튜브에서 알게 된 책이었는데 사실 BL의 고전이라는 말에 덥석 미끼를 물었다. 고전이다보니 아무래도 기대에 큰 부흥을 하지는 못했지만 잔잔하게 찾아보는 재미는 있었다.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는 주인공이 과거에 살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러면서 현재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2023. 11. 13. 동물농장_조지오웰 동물농장 지은이 조지오웰 옮긴이 도정일 펴낸곳 (주)민음사 값 7,000원 최근에 읽은 고전 중에는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를 매우 힘들게 읽은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의외이면서도 반가운 일이다. 이 작품은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에 이르기까지 소련에서의 정치 상황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그런 정치·역사적 배경을 모르더라도 쉽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마치, 우화와 같은 느낌으로 동물들이 나와 사건을 일으키고 다소 허황된 얘기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 인간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소설은 존스가 운영하는 농장의 동물들이 모여 돼지들의 주도로 혁명을 일으키고 주인인 존스 부부를 내쫓고 이후 동물들 사이에 벌어지는 권력 싸움과 그로 인해 변화되는 동물농장의 모습을 인간 세.. 2022. 3. 20. 데미안_헤르만 헤세 데미안 지은이 헤르만 헤세 옮긴이 전영애 펴낸곳 (주)민음사 값 8,000원 이 가독성 낮은 소설이 최근에 인기가 많아지고 한정판이니 초판본이니 해서 양장본이 나오는 게 참 우습다고 생각했다. 뭐, 어떤 식으로든 좋은 책이 많이 읽히는 게 좋기는 한데 진짜 팔리는 만큼 읽기는 하는지 궁금하다. 데미안은 무작정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 또한 구미가 당긴 거 보면 그래도 유명세가 그만큼 마케팅 효과가 있는 거 같긴 하다. 독일 문학, 종교적 관점, 자아 성찰 등의 독서 방지턱을 넘어서야만 하는 쉽지 않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진정한 나를 찾아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 인생이라는 고난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 2021. 11. 24. 이방인_알베르 카뮈 이방인 지은이 알베르카뮈 옮긴이 김화영 펴낸곳 (주)민음사 값 9,000원 페스트를 읽고 재밌어서 이방인도 읽어봤다. 생각보다 분량이 짧아서 당황스러웠음. 그도 그럴 것이 책 한권을 샀는데 반은 이야기고 반은 소설에 대한 해설과 작가 연보였으니 말이다. 뭐, 그래도 내용이 중요한거니까 분량은 짧을지 몰라도 담고 있는 이야기는 결코 만만치가 않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세계 문학사에 기리 남을 충격적인 소설의 첫 문구다. 저 한 문장안에 주인공의 성격이 엿보인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청년 뫼르소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고 장례를 치르지만 어머니의 시체를 확인하거나 어머니의 시체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바로 그때 나는 그들 모두가 관리인을 가운.. 2021. 11. 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