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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2

여름의 빌라_백수린 여름의 빌라지은이 백수린펴낸곳 (주)문학동네값 13.500원    8편의 단편이 엮여 있다.여름이 한창인 지금 휴가지에서 읽기에 좋을 것 같다.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연히 스치는 인연들, 그 인연들과의 기억이 담긴 책이다.매우 별 것 아니고 사소할 수 있지만 아주 오래도록 기억되는 그런 일이나 사람들.그리고 그로 인해 되돌아보게 되는 현재의 나의 모습 같은 것들이 잔잔하게 마음을 흔든다.솔직히 말하자면 엄청나게 재밌지는 않은데 읽어볼 만하냐고 하면 그렇다고 답하고 싶다  어떤 기억들이 난폭한 침입자처럼 찾아와 '나'의 외벽을 부술 듯 두드릴 때마다, 이러다가는 내가 한순간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것은 아닐까 두려우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을 나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_p.17 시간의 궤적삶을 살게 하는 .. 2024. 6. 12.
눈부신 안부_백수린 눈부신 안부 지은이 백수린 펴낸곳 (주)문학동네 값 16,000원 도시가스 폭발 사고로 언니를 잃은 해미의 가족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슬픔을 견뎌내려 한다. 소설은 엄마와 아빠의 별거로 엄마를 따라 유년 시절 독일에서 생활하게 된 해미의 이야기와 직장을 그만두고 현재를 살고 있는 해미의 모습을 번갈아 가며 그리고 있다. 독일에는 '파독 간호사'로 불리는 해미의 '이모들'이 있었고 해미는 그곳에서 만난 레나와 한수와 함께 선자 이모 첫사랑 찾기 프로젝트를 은밀하게 진행한다. 그의 말이 반갑게 들렸던 것은 우재가 늘 마흔이 되기 전에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가 살겠다고 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었다. 서울에선 모든 게 너무 소란하잖아. 빛조차도 시끄러워,라고 말을 했던가?_p.15 대학 문학 동아리에서 만난 우재.. 2024.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