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소설2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지은이 우타노 쇼고 옮긴이 김성기 펴낸 곳 한스미디어 반전 소설이라고 해서 읽었는데 이건 뭐 좀 황당한 느낌이다. 약간 마무리도 어설픈 느낌마저 들어서 추리 부분에서 상을 많이 받았다는 것(뭐, 일본 한정이긴 하지만)이 좀 의아할 정도다.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게 이야기의 흐름을 극적으로 만든다거나 굉장히 매력적이지는 않다. 뭔가 되게 급하게 마무리 지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한다는 제목도 뭔가 끼워 맞춘 느낌이 든다. 주인공 '나루세'는 영혼이 흔들릴만한 연애를 꿈꾸며 끊임없이 여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또 실망한다. 그러는 중에 한 사건을 맡게 되고 과거 탐정 사무소에서 일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사건의 .. 2022. 8. 24. 죽여 마땅한 사람들 _피터 스완슨 죽여 마땅한 사람들 지은이 피터 스완슨 옮긴이 노진선 펴낸곳 (주)도서출판 푸른숲 값 14,000원 솔직히 난 살인이 사람들 말처럼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게다가 당신 부인은 죽어 마땅한 사람 같은데요" 이 소설의 시작과 끝은 이 문장에서 시작한다고 본다. 과연, 그녀의 말처럼 죽여 마땅한 사람이 있을까. 살인이 어떤 이유에서건 정당성을 가질 수가 있나? 소설을 읽다 보면 '아니, 이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주인공 릴리의 매력에 빠져들어 살인자인 그녀를 응원하게 된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었기에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른 거겠지만 독자들로 하여금 그녀에게 공.. 2021.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