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2 가해자들_정소현 가해자들지은이 정소현펴낸곳 (주)현대문학값 13,000원 1011, 1111, 1112, 1211이 숫자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호수이다벽을 타고 넘어오는 소리들은 그들의 일상을 넘어삶을 망쳐버리고 말았다그런데 당한 사람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그들은 누구에게 상처 입고 무엇 때문에 괴로운가 200페이지가 채 넘지 않는 짧은 소설이다단독주택에 살지 않는 이 시대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층간 소음을 소재로 하고 있다타인과 벽을 세우면 세울수록 오히려 물리적 거리감은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다세탁기가 돌아가는 소리, 청소기 돌리는 소리, 변기 물 내리는 소리,심지어는 핸드폰의 알람이나 진동 소리마저 느껴질 때가 있다쉬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가 어느새 사람을 가둬두고 있는 듯하다 엄마나 나.. 2024. 12. 23. 달콤한 나의 도시 달콤한 나의 도시 지은이 정이현 펴낸곳 (주)문학과지성사 값 10,000원 2021년에 보는 2006년의 소설은 과거임에도 뭔가 새로운 느낌을 준다. 애니콜 핸드폰 들고 아이팟 나노로 음악 듣고 스타벅스 카페모카가 3,800원(현재 5,100원)이던 시절이라니...뭔가 가족의 오래 된 일기장을 훔쳐보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신선하다. 원래, 연애 소설엔 태생적 거부감이 있어서 꺼렸는데 생각보다 재미 있어서 깔깔 거리고 봤다.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결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일 것 같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6년 330,634건에서 2020년 213,502건으로 줄었고 초혼 연령도 2006년 여 27세 남 31세 였던 거에 비해 여 30세 남 33세로 변화했다. 소설 속 주인공 3.. 2021.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