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러1 대불호텔의 유령 대불호텔의 유령 지은이 강화길 펴낸곳 (주)문학동네 값 14,000원 이런 식의 전개는 새로웠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 사이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들의 반복. 이야기의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흡입력 있게 빨아들인다. 소설가인 주인공이 이야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기이한 상황들과 과거에 대불호텔에서 벌어졌다고 하는 이야기는 어딘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니꼴라 유치원'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할 때마다 찾아오는 과거의 기억들과 악의(惡意)들. 이는 과거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셜리 잭슨이 겪는 고통과 닮아있다. '대불호텔'에 숙박하던 손님으로 그곳에서의 경험을 소설로 쓰려고 했던 셜리 잭슨. 이 소설은 인간이 지닌 공간의 공포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사람이 지나는 모든 .. 2022.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