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소설2 쇼코의 미소_최은영 쇼코의 미소 지은이 최은영 펴낸곳 문학동네 값 12,000원 이 표지 약간 사다코가 생각나서 무섭기도 함. 원래 이 소설이 대표작이라고 들어서 이 소설을 먼저 읽으려고 했었는데 도서관에서 못 찾고 「내게 무해한 사람」을 먼저 봤다. 너무 무해하고 착한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쇼코의 미소」도 읽어 봤는데 일단 조금 얄밉다. 이 소설은 자꾸 나를 이불 킥 하던 시절의 부끄러운 과거로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 현재의 나도 그리 떳떳하고 결함이 없는 인간은 아니지만 더 어리고 더 미성숙했던 내 모습을 자꾸 들추게 해서 좀 얄미운데 또 뭐라고 할 수 없다. 막 나한테 뭐라고 해서 실컷 울리고 나서 치킨 사주는 언니 같은 느낌이다. 일단, 이 소설도 내게 무해한 사람처럼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데뷔작인 쇼.. 2021. 10. 9. 내게 무해한 사람_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지은이 최은영 펴낸곳 (주)문학동네 값 13,500원 무심히 읽다가 눈물을 터트리게 만드는 소설이다. 살면서 만나는 사람과 인연 그 속에서 생길 수 밖에 없는 상처와 외로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 이입된다. 우리는 누구나 '수이'이거나 '이경'일수 있었고, '효진'이였다가 '윤희 주희 자매'였다가 '미주'이고 '선미'이며 '혜인'이면서 '하민'이기도 한 순간이 있었기에. 소설에서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은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던 사람이다. 그 사람의 본질과는 상관 없이 내가 보고 싶은대로 그 사람을 판단한 결과이다. '고백'편에서 주인공 미주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 자신만의 안도감을 느끼게 했던 친구에게 내린 정의였다. 너무나 쉽게 깨져버린 행복이지만... 2021.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