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타인벡1 분노의 포도_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지은이 존 스타인벡 옮긴이 김유순 펴낸곳 도서출판 육문사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될 만큼 오래된 책이다. 몇 페이지 읽다가 지루해서 포기했던 책 중에 하나였다. 무려 600 페이지가 넘는 분량도 한 몫했다. 그런데 책을 사기 전에 우선 집에 있는 책을 둘러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도전해봤다. 진짜 쉽지는 않았다. 처음에 포기한 이유를 알만한 지독함이 있다. 이야기 자체가 주는 처절함도 있지만 글이 주는 지루함도 있다. 지루하다는 것이 나쁜 의미가 아니라 긴 호흡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손쉬운 정보 습득, 빠른 전개, 자극적인 소재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이런 지난(持難)한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인내심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긴 시간이 필요했고 중간중간 찾아오는 졸음도 .. 2022.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