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우1 백년여관_임철우 백년여관 지은이 임철우 펴낸곳 한겨레 신문사 값 9,000원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기묘한 이야기인가 싶었지. 이렇게 슬픈 이야기들이 잔뜩 감싸고 있는 줄은 몰랐다. 한편으로는 모르고 봐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아마 알고 봤다면 선뜻 손이 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소설은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죽은 자들이 산 자들의 세상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산 자들은 죽은 것과 다름없이 살 수박에 없었던 이유는 같은 곳에 있었다. 몽롱한 경계에 거품처럼 홀로 떠 있는 섬 영도. 현재도 과거도 아니고 낮도 밤도 아닌 유폐된 섬의 이야기 그 집은 낡은 것도 새것도 아닌, 둘도 아니고 하나도 아닌 기묘하고 애매한 모습을 하고 있다._p.11 영도의 여관으로 하나 둘 사람들이 모여들기 .. 2023.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