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가와원숭이의고백1 일인칭 단수_무라카미 하루키 일인칭 단수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옮긴이 홍은주 펴낸곳 (주)문학동네 이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이거 소설 맞아? 수필 아니야? 하는 것이었다. 말을 하는 원숭이가 나오는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자기 고백적인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다. 그만큼 이야기는 굉장히 일상적이고 사소하며 개인적이다. 그래서 가볍고 쉽게 읽기 좋은 소설이면서 일본적인 감성을 이끌어낸다. 별거 아닌 듯해 보이는 일이지만 거기서 나름의 의미를 찾고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느낌이랄까. 서로에게 관심이 없던 두 남녀는 우연한 기회에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그리고 단카를 짓는다고 말한 여자는 후에 남자에게 자신이 만든 단카집을 우편으로 보낸다. 그 단카집의 제목이 '돌베개에'이다. 다른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 2023.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