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영소설1 종의 기원담_김보영 종의 기원담 지은이 김보영 펴낸곳 (주)아작 값 16,800원 이 소설의 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표지가 주는 장벽이 꽤 컸었다 그냥 저 정체불명의 존재를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불쾌한 느낌이 들어서 손이 가지 않았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주인공은 로봇이었고 로봇 세상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인간인 나로서는 본능적인 불쾌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반, 난 수세기를 이어져 내려온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을 재탕하자는 게 아니야. 내가 관심을 두는 점은 '왜 로봇이 자신이 창조되었다고 믿게 되었는가'야"_p.13 로봇은 공장에서 태어나 죽고 나면 분해하고 정화해 재생산한다 이것을 창조라고 할 수 있을까? 케이는 로봇이면서 신을 믿는 행위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그.. 2024.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