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1 파과_구병모 파과 지은이 구병모 펴낸곳 자음과 모음 소설을 끝까지 다 읽고 처음 느낀 솔직한 감정은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지?'였다. 내용이 어렵지는 않은데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읽히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생각보다 익숙지 않은 단어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사전을 찾아봐야 하기도 했다. 우선 제목부터가 낯설다. 파과는 사전적 의미로는 여자의 나이 16세, 남자의 나이 64세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흠집이 난 과실이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작가는 말미에 되려 독자들에게 파과의 의미를 묻고 있다. 파과(破果)인지, 파과(破瓜)인지... 청부살인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주인공 '조각'은 이제 은퇴할 나이가 되어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이전과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같은 .. 2022.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