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의지겨움1 밥벌이의 지겨움_김훈 밥벌이의 지겨움 지은이 김훈 펴낸곳 생각의 나무 값 12,000원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현대판 노예라 스스로를 자학하며 매일 아침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직장인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네는 책. 그나마 나갈 직장이 있는 게 어디냐며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고 부러워하는 구직자들도 있겠지만 먹고 사는 일에 그 누구든 고민이 없겠는가. 진짜 말 그대로 밥벌이가 너무 지겹다. 못해도 괴롭고 해도 괴롭다. 나는 놀기를 좋아하고 일하기는 싫어한다. 나는 일이라면 딱 질색이다. 내가 일을 싫어하는 까닭은 분명하고도 정당하다. 일은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소외시키기 때문이다. 부지런을 떨수록 나는 점점 나로부터 멀어져서 낯선 사물이 되어간다. 그저 살기 위해 버는 돈이 어느 순간 내 목줄을 쥐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았.. 2021.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