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위대한 수업(인정투쟁) 제5강~8강 요약정리

EBS 위대한 수업(인정투쟁) 제5강~8강 요약정리

 

위대한 서른네 번째 강연 '인정투쟁'

 

 컬럼비아대학 철학과 교수 악셀 호네트

전 프랑크푸르트 대학 철학과 교수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 소장

 

제5강 주는 인정, 받는 인정

 

 

■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

 

  - 다른 사람의 능력이나 가치를 칭찬하려면 인정하는 입장의 사람도 지켜야 할 것이 생긴다

    · 그 가치를 존중한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고 그걸 항상 지켜야 한다는 뜻

    · 어떤 사람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본인 역시 그 가치에 따라 살기 위해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 진정한 우정을 쌓은 두 친구는 스스로 행동을 자제할 줄 안다

      자기중심적인 행동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상대방의 가치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가치와 일치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인정에는 인정을 하는 사람이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이 따른다 

      누군가를 인정함으로써 그 사람의 가치를 확인하려면 그만큼의 자제력이 요구된다

      → 타인을 존중한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헤겔은 이걸 자제심이라고 했다

    · 칸트는 자기애를 절제해야만 타인을 진정으로 존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내가 인정하는 타인의 가치에 상응하려면 행동을 바꿔야 한다

    · 인정을 바라는 쪽보다 하는 쪽이 자제심을 발휘하게 된다는 뜻이다

 

 

■ 인정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의 경계

 

  - 랠프 엘리슨의 소선 <보이지 않는 인간>

    · 주인공은 실망과 분노, 모욕감과 굴욕을 느낀다(파티와 박물관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음)

    · 스스로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려면 타인의 인정이 필요하다

    ·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도 필요하다(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받았을 때만 느낄 수 있다)

    · 이제 주인공에게 파티나 박물관에서 만난 사람들은 아무 가치가 없어진다(인정을 기대하지 않음)

    · 철학적 관점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의 인정을 바란다는 것은 그 사람의 판단력을 믿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체스를 모르는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바라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다

      자격을 부여할 권한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사회적 상호 작용이 일어나는 방식

    · 우리는 인정하는 대상에게서만 인정받기를 원한다

    · 헤겔 "각 주체는 상대 또한 타자 속에서 자신을 인식한다는 것을 경험한다"(상호적)

    · 인정이 상호적인 현상인 것은 상대가 올바른 판단을 내린다는 걸 내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제대로 된 인정, 성공적인 인정은 항상 상호적이어야 한다 → 쌍방향

    · 남성 동료들 사이에서 무시당했던 여성은 동료들의 판단력을 믿기 때문에 고통을 느낀다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인정받지 못해도 괴롭지 않았을 것이다

 

 

■ 인정의 사회적 규칙

 

    · 인정받을 만하다고 여기는 자신의 가치를 우리는 착각하기 쉽다 

    · 인정을 원해도 될 때와 안 될 때를 구분 짓는 사회적 규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잘하지 못하는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바랄 수는 없다

    · 성공적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사회적 규칙을 따라야 한다

    · 전근대 사회는 젊은 사람보다 나이 든 사람이 더 인정받는 사회였다

      나이 듦이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는 사회적 규칙이 있었기 때문이다(나이가 지혜와 경험의 증거)

    · 세상엔 여러 형태의 인정이 존재한다

    · 인정을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능력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제6강 인정의 형태 : 사랑

 

■ 오늘날의 인정

 

  - 인정은 역사적인 현상이다, 역사적으로 결정된다

    · 전통사회에서는 나이 듦이 그 자체가 인정받았다

 

  - 오늘날은 한 가지의 가치로 모든 게 결정되지 않는다

    · 어느 계층이나 신분에 속하느냐가 모든 걸 결정하지 않는다

    · 인정의 여부나 조건은 대체로 열려 있다

    ·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욕구나 감정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사회적 규칙이다

      개인의 욕구나 감정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타인과 친밀한 관계부터 형성해야 한다

 

  - 사랑은 상호 인정의 한 형태이다

    · 친밀한 관계에서만 정당화될 수 있다(가족, 친구 연인 관계 등)      

    · 애정과 사랑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 이 모든 관계에서 사회적 규칙은 가장 사적인 욕구와 감정을 인정받을 것을 기대해도 된다는 것을 뜻한다

      개인의 욕구가 전혀 존중받지 못하는 관계는 그 규칙을 위반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 여기서 기대하는 인정은 배려와 애정 어린 관심이다

      감정적으로 열려 있고 애정과 관심의 형태로 나타난다

 

  - 요즘은 연애 관계에도 사회적 규칙이 적용된다

    · 애정과 끌림, 매력 등의 우연적인 변수가 연애 관계를 좌우한다

    · 우리는 상대방의 욕구를 인정해야 한다

    · 인정의 상호성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 사랑이라는 인정 형태에는 고유한 갈등이 있다 

      1. 의존성 VS 독립성

         : 독립적인 부분과 상대와 함께하는 부분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투쟁을 피할 수 없다

         : 개인의 욕구와 감정을 위해 어디까지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지, 또 상대와 어디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

      2. 개인의 욕구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

         : 인정받아야 할 개인의 욕구가 어디까지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역사적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지난 200년간 페미니즘 운동이 전개되면서 여성들은 요리나 육아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라는 틀에서 벗어났다

    · 여성들의 욕구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여성들의 욕구도 상호 인정의 대상이 되었다

 

    ♣ 서프러제트(suffrogette) : 20세기 초 영국에서 일어난 여성 참정권 운동

 

    · 연애 관계나 가족 관계도 과거와는 달라졌다 → 욕구의 변화나 재정의로 인한 갈등

    · 사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갈등이 새롭게 정의된 욕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제7강 인정의 형태 : 권리와 가치 부여

 

 

■ 타인의 자기 결정권

 

  - 개인의 자기 결정권은 현대 사회에서 존중받아야 할 핵심적인 권리이다

    · 개인의 독립성과 자기 결정권은 특정한 형태의 인정으로 규정된다

 

  - 인정의 형태 : 법

    · 현대의 법에서는 사회의 모든 성인 구성원이 자율성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정해뒀다

    · 자유롭고 평등한 인간으로서 서로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

    · 여기서 말하는 인정은 존중이다

      우리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자율성을 인정해야 한다

    · 내 욕구와 감정을 인정받는 친밀한 관계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 법을 통해 경험하는 자신과의 긍정적인 관계는 자존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준다

      우리는 법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스스로 자율성을 인정받는 존재라는 걸 배운다

 

  - 현대의 법으로 일어나는 갈등

    1. 어떤 주체의 권리가 필요한가

         : 자율성과 자기 결정권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유에 대한 권리뿐만 아니라 사회적 권리도 필요하다

           우리는 사회적 권리를 보장받기 때문에 자율성을 인정받게 된다

           (질병에 걸리거나 실직해도 비교적 온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

         : 자기 결정권에 필요한 사회적 전제 조건이 변한 것

    

    2. 누가 어떤 권리를 누리는가

         : 특별한 권리 보호가 있어야만 평범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소수 집단도 있다

           (소수 종교, 성소수자 권리 운동 등)

         : 갈등이 있기 때문에 법적 인정이 필요하다

 

  - 인정의 형태 : 가치 부여

    · 우리 사회는 사회에 유익한 능력에 대해 더 대우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 사회적 평가

    · 법적 인정과는 달리 위계 구조가 있다

      사회적으로 유용한 능력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다른 능력은 더 낮은 평가를 받는다

    · '성과에 따른 보상' 개념이 생겨나면서 갈등이 많이 발생했다

    · 시민계급이 권력을 쥐고 신분제 사회가 사라짐

      신분제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은 의미가 없다(사람의 가치가 신분제 질서에 따라 결정)

      시민계급은 개인의 능력도 사회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함       

      시민계급은 자신들이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했기 때문에 귀족의 권력을 빼앗고자 했다   

    · 부르주아 계급은 자신들이 사회에 큰 기여를 한다고 주장

      노동계급은 생산적인 활동을 해왔으니 자본가들만큼 사회에 기여했다고 주장

      → 가치 부여를 둘러싼 투쟁 발생

 

  - 법적인 인정은 사회적 갈등은 일어날 수 있지만 논란이 일어날 소지가 없다

    그러나 현대 법의 원칙은 모든 사람이 법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기 결정권을 가진 개인으로 살 수 있게 하는 것

    ·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으로 인해 어떤 차별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분명한 사실이 되었다(법적으로도 정해짐) - 사회적 평가는 이와 다를 수 있다

    · 개인의 활동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 어떤 활동을 하든 법으로 보호받아야 한다

    · 소수 집단은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제8강 인정의 병리적 현상

 

 

■ 인정의 병리

 

  - 법은 누구나 똑같이 존중받도록 정해뒀다 → 모든 사람들이 자기 결정권을 가진다는 뜻

    · 다양한 부당함이 발생(남편의 존중을 받지 못한 아내는 부당함을 경험한다)

      사회적 규칙을 위반하는 부당함

 

  - 인정의 병리 

    · 사회적 규칙을 어겨서 발생하는 부당함이 아니다

      사회적 규칙을 왜곡하는 행위에 가깝다

    · 인정투쟁에서의 부당함과 인정의 병리 사이의 차이

      병리란 인정 질서의 왜곡을 의미

 

    1. 사회적 규칙이 타당성을 잃는 경우

       : 사회적 규칙이 적용되는 방식이 너무 터무니없는 것

         사회적 규칙에 대한 신뢰를 잃는다

         특정 성과나 능력이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으면 사람들은 사회적 규칙의 타당성을 의심하게 된다

         →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규칙을 믿을 수 없음

       : 사회적 평가의 오용은 자주 발생한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성과에 따른 보상'은 타당성을 잃는다

       : 어떤 사회에서 특정인의 성과나 능력이 지나치게 높이 평가받아서 원칙 전체가 의심받게 되는 것

         인정 질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이것을 병리라고 부른다

 

    2. 사회적 인정에 대한 과도한 갈망

       : 우리 사회는 사람의 욕망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고립되어 살면서 인정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에서는 '나르시시즘', 심리학에서는 '관심 중독'이라고 한다

         사회적 존재감을 갈망하는 경향은 다른 곳에서 인정받지 못해서 나타난 현상일지도 모른다

         인정을 대체할 것을 찾는 것. 이것도 사회적 병리이다

 

    3. 관계에 적절하지 않은 인정 형태를 요구하는 경우

       : 우리가 인정의 게임 속에서 길을 잃을 때 나타나는 것

         인정받을 수 없는 곳에 가서 인정을 찾으려고 할 때 

         인정의 세 가지 형태가 어떻게 나뉘는지 헷갈리는 것

       : 헤겔은 가족이 법적인 공동체로만 취급받는다면 가족 구성원 본인들조차도 자기 처지를 오해할 것이라고 했다

         가족, 애정관계, 친구관계에 각각 다른 사회적 규칙이 적용된다는 걸 알지 못할 것

         보살핌과 경청, 상대의 욕구에 관심 두기 같은 규칙

 

    · 인정의 질서에 왜곡이 일어나는 건 그 사람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 따라 사회적 권리나 주체적 권리가 좌우될 때이다

      (탈세하고도 세금을 감면받거나 범죄를 저지르고도 돈을 써서 빠져나가는 경우)

    · 한 가지 사회적 규칙이 다른 규칙을 밀어내고 파괴하는 것

 

  - 우리는 사회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자유(사회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 사회적 규칙으로 만들어진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만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뜻

    · 이런 자유에는 언제든 규칙을 깨고 바꿀 자유도 포함된다

    · 우리는 세 가지 사회적 규칙에 의문을 제기할 능력이 있다

 

  - 인정받기 위해 투쟁하는 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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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업

 

70원의 기적 EBS에서 전 세계 최고의 지성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방송시간 EBS1TV 월~금 23:35~23:55                        EBS2TV 월~금 22:00~22:20(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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